2009년 | ☞ 090328제144차정기산행(불암산) →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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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9-03-29 12:24 조회3,388회 댓글0건본문
090328제144차정기불암산
불암산 정상에서 휘돌아보는 풍광도 일품이지만,
한양을 도읍지로 택한 탁견(卓見)에 감탄해 보라!
* 일 시 : 2009년 3월 28일(토) ... 맑음, 바람잔잔, 기온 영상10도내외
* 산행지: 불암산(佛巖山:508m)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 구 분 : 서울22산우회, 제144차정기산행
* 코 스 : 상계역(10:20출)...공원관리사무소(10:40출)~정암사방향~산책로숲길~
천병약수터~쌍탑전망대~제2주봉~헬기장~깔닥고개~석장봉..정상..깔닥고개안부
(간식등)~정암사~공원관리사무소(14:20착)
<참석자>
장창학, 우순명, 이규도, 김세윤, 오성학, 임충빈, 윤철원, 신학수부부,
이용남, 김용하, 윤지현, 김향태, 이석영, 이문식, 임경락, 남궁완.(17명)
~~~~~~~~~~~~~~~~~~~~~~~~~~~~~~~~~~~~~~~~~~~~~
-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소위 불수사도북(북한산;삼각산,도봉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 5개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다.
그러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은 해발 508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그 동안 개인적으로는 여러 산원 산녀들이 이 불암산을 오르고 내렸으리라 짐작은 가지만, 서울 도심에서 대중교통편으로도 접근하기 그지없이 쉬운 불암산을 서울22산우회에서 이번에야 정기산행(제144차)지로 택하게 되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에 비해 유명세도 떨어지고, 낮은 산이라 소홀한 면도 없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불암산 정상에서 시선을 시계방향으로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으로 던지다가,
다시 고개 돌려, 저멀리 한강 넘어 남한산(성), 청계산, 관악산으로 방향을 틀면서 바라보라!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수도(首都)의 터가 얼마나 기가 막히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느낄 것이다.
한양을 조선왕조 도읍지로 택한 선인(先人)의 탁견(卓見)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 1997년 IMF위기 이후, 부쩍 늘어난 등산객수에 산행의 강도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아,
불암산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서쪽 덕능고개를 이어 수락산까지 동시에 산행하는 등산객이 많아졌다.
더 나아가, 소위 불.수.사.도.북 종주극기산행 경험을 산행의 훈장쯤으로 여기는 마니아도 늘고 있단다.
산행거리 약48km에다 산행을 한다는 사람도 20여시간 걸리는 이 대단한 산행을 서울고동문산악회에서도 해마다 9월이면 시행하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내 산행실력으로는 언감생심이고, 기회가 되면 끊어서 두 번(불암산~수락산, 사패산~도봉산~북한산)은 해 봄직하다고 평소 여겨 왔다.
- 사설이 너무 길었다!
오늘 당초 산행계획은 공원관리사무소~능선길~석장봉...정상...깔닥고개~안부~헬기장~학도암갈림길~삼육대갈림길~태능클레이사격장(폐쇄)옆~군부대옆~효성아파트뒷산~원자력병원후문 코스로 잡았다.
이 코스는 정상까지 1시간, 깔닥고개로 내리는 30분에다, 헬기장에서 주~욱 뻗은 능선길(약4.8km:빠르면 2시간)이 부드러운 육산길이며 비교적 호젓하다(3월15일 혼자 산행해 보았다).
그런데, 불암산 자락 아래에 사는 남궁완이 자기 영역에 왔으니, 오늘 산행 길잡이는 자기가 한다고 우기니 어쩌랴?
그래서 산행코스도 바뀌었고, 결과론이지만 하산 뒷풀이도 영~딴판으로 변해 버렸다.
- 동기친구의 자녀 결혼식이 2건에다, 자칭 산우회 핵심멤버(?)라는 친구들도 떼거지로 제주도에 가 있으니, 오늘 산행에 몇 명이나 나올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산녀님이 딱~한분(신학수부인) 나온 것이 흠이긴 했지만, 예상 못했던 친구들이 많이 나와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산장총대를 맡아 보면 알끼다!
-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편으로 난 산책로숲길은 널널하고 평탄했다.
진달래가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생강나무 노오란 꽃잎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천병약수터에서 한모금 목구멍으로 알싸하게 넘기고 ...
다소 오르막을 돌계단길 중간에 쌍돌탑전망대에서 함께 김~치도 하고, 서쪽 건너의 북한산과 도봉산의 자태도 감상한다.
다소는 험한 제2주봉에도 올라 경치를 감상하고, 널널히 가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오고가는 등산객이 많고, 불암산 정상이 북서쪽으로 빤히 보인다.
깔닥고개에서 정상부근까지는 더욱 사람들이 많고 바위지대라 산행이 좀 어수선해진다.
- 너다석명은 기어이 깔닥고개에서 기다리겠으니 정상에 갔다오라고 하고, 석장봉에서도 일행을 모우기가 힘들어 졌다.
정상까지의 등산객 행렬이 길어 오르내리려면 상당히 걸릴 것 같고(오랜만에 정상에 오르려던 대부분이 고개를 가로 흔든다),
석장봉에서 가로질러 다시 깔닥고개로 내려 설 무렵, 오늘 길잡이 완이 녀석이 보일질 않는다.
일행이 다시 다 모여, 정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아래 비교적 너른 숲공터에서 간식등 들며 완이 녀석 오겠지 하며 기다리고 희희덕거리며 30여분 ...
아침 산행들머리에서 만나지겠지 하면서 서서한 발걸음으로 정암사로 내린다.
- 나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 전혀 예상 못했던 회귀산행이 되어 버렸다.
내가 당초 잡았던 코스산행도 안되었고, 오늘 산행길잡이의 코스산행도 안된 이상한 산행이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불암산을 찾은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불암산을 찾으라는 암시라고 여기자! 언젠가, 서울22산우회 건각들과 함께, 원자력병원후문에서부터 시작하여, 불암산 정상을 오르고, 덕능고개로 내려, 수락산을 오르내려서 회룡역까지 산행을 해 보아야지!
그런 생각하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
< 후 담 >
* 완이 녀석과는 끝내 만나지도 못했고, 통화도 되질 않았다.
(그는 아침에 길잡이하면서 하산 후 전원 자기집으로 초대하려 했다)
이유를 서로 따지거나 탓하지 말자!
온다고 했다가, 연락 없거나 아침에야 못 오겠다고 한 사람까지도...
시간이 약이고, 지나면 서로가 이해 못할 일이 무엇 있는가?
* 그래서, 뒷풀이도 전혀 예상 못했던 상계역 부근에서 하게 되었고...
소소한 뒷풀이 후, 반(8명)은 막국수집에서 그냥 내 뺐고, 반은 다시 호프집에서...
용냄이가 분위기 잡고 연이어지는 건배, 모두에게 돌아가며 ...
‘ 당신, 멋져! ’
용냄아, 덕분에 환하게 웃으며 귀가할 수 있었다! ^Q^!
......................................................................
~정리자~
산대 eQ 이규도
불암산 정상에서 휘돌아보는 풍광도 일품이지만,
한양을 도읍지로 택한 탁견(卓見)에 감탄해 보라!
* 일 시 : 2009년 3월 28일(토) ... 맑음, 바람잔잔, 기온 영상10도내외
* 산행지: 불암산(佛巖山:508m)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 구 분 : 서울22산우회, 제144차정기산행
* 코 스 : 상계역(10:20출)...공원관리사무소(10:40출)~정암사방향~산책로숲길~
천병약수터~쌍탑전망대~제2주봉~헬기장~깔닥고개~석장봉..정상..깔닥고개안부
(간식등)~정암사~공원관리사무소(14:20착)
<참석자>
장창학, 우순명, 이규도, 김세윤, 오성학, 임충빈, 윤철원, 신학수부부,
이용남, 김용하, 윤지현, 김향태, 이석영, 이문식, 임경락, 남궁완.(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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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은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소위 불수사도북(북한산;삼각산,도봉산,사패산,수락산,불암산) 5개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다.
그러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은 해발 508m이고 그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그 동안 개인적으로는 여러 산원 산녀들이 이 불암산을 오르고 내렸으리라 짐작은 가지만, 서울 도심에서 대중교통편으로도 접근하기 그지없이 쉬운 불암산을 서울22산우회에서 이번에야 정기산행(제144차)지로 택하게 되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에 비해 유명세도 떨어지고, 낮은 산이라 소홀한 면도 없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불암산 정상에서 시선을 시계방향으로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으로 던지다가,
다시 고개 돌려, 저멀리 한강 넘어 남한산(성), 청계산, 관악산으로 방향을 틀면서 바라보라!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수도(首都)의 터가 얼마나 기가 막히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느낄 것이다.
한양을 조선왕조 도읍지로 택한 선인(先人)의 탁견(卓見)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 1997년 IMF위기 이후, 부쩍 늘어난 등산객수에 산행의 강도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아,
불암산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서쪽 덕능고개를 이어 수락산까지 동시에 산행하는 등산객이 많아졌다.
더 나아가, 소위 불.수.사.도.북 종주극기산행 경험을 산행의 훈장쯤으로 여기는 마니아도 늘고 있단다.
산행거리 약48km에다 산행을 한다는 사람도 20여시간 걸리는 이 대단한 산행을 서울고동문산악회에서도 해마다 9월이면 시행하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내 산행실력으로는 언감생심이고, 기회가 되면 끊어서 두 번(불암산~수락산, 사패산~도봉산~북한산)은 해 봄직하다고 평소 여겨 왔다.
- 사설이 너무 길었다!
오늘 당초 산행계획은 공원관리사무소~능선길~석장봉...정상...깔닥고개~안부~헬기장~학도암갈림길~삼육대갈림길~태능클레이사격장(폐쇄)옆~군부대옆~효성아파트뒷산~원자력병원후문 코스로 잡았다.
이 코스는 정상까지 1시간, 깔닥고개로 내리는 30분에다, 헬기장에서 주~욱 뻗은 능선길(약4.8km:빠르면 2시간)이 부드러운 육산길이며 비교적 호젓하다(3월15일 혼자 산행해 보았다).
그런데, 불암산 자락 아래에 사는 남궁완이 자기 영역에 왔으니, 오늘 산행 길잡이는 자기가 한다고 우기니 어쩌랴?
그래서 산행코스도 바뀌었고, 결과론이지만 하산 뒷풀이도 영~딴판으로 변해 버렸다.
- 동기친구의 자녀 결혼식이 2건에다, 자칭 산우회 핵심멤버(?)라는 친구들도 떼거지로 제주도에 가 있으니, 오늘 산행에 몇 명이나 나올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산녀님이 딱~한분(신학수부인) 나온 것이 흠이긴 했지만, 예상 못했던 친구들이 많이 나와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산장총대를 맡아 보면 알끼다!
-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편으로 난 산책로숲길은 널널하고 평탄했다.
진달래가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생강나무 노오란 꽃잎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천병약수터에서 한모금 목구멍으로 알싸하게 넘기고 ...
다소 오르막을 돌계단길 중간에 쌍돌탑전망대에서 함께 김~치도 하고, 서쪽 건너의 북한산과 도봉산의 자태도 감상한다.
다소는 험한 제2주봉에도 올라 경치를 감상하고, 널널히 가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오고가는 등산객이 많고, 불암산 정상이 북서쪽으로 빤히 보인다.
깔닥고개에서 정상부근까지는 더욱 사람들이 많고 바위지대라 산행이 좀 어수선해진다.
- 너다석명은 기어이 깔닥고개에서 기다리겠으니 정상에 갔다오라고 하고, 석장봉에서도 일행을 모우기가 힘들어 졌다.
정상까지의 등산객 행렬이 길어 오르내리려면 상당히 걸릴 것 같고(오랜만에 정상에 오르려던 대부분이 고개를 가로 흔든다),
석장봉에서 가로질러 다시 깔닥고개로 내려 설 무렵, 오늘 길잡이 완이 녀석이 보일질 않는다.
일행이 다시 다 모여, 정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아래 비교적 너른 숲공터에서 간식등 들며 완이 녀석 오겠지 하며 기다리고 희희덕거리며 30여분 ...
아침 산행들머리에서 만나지겠지 하면서 서서한 발걸음으로 정암사로 내린다.
- 나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 전혀 예상 못했던 회귀산행이 되어 버렸다.
내가 당초 잡았던 코스산행도 안되었고, 오늘 산행길잡이의 코스산행도 안된 이상한 산행이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불암산을 찾은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불암산을 찾으라는 암시라고 여기자! 언젠가, 서울22산우회 건각들과 함께, 원자력병원후문에서부터 시작하여, 불암산 정상을 오르고, 덕능고개로 내려, 수락산을 오르내려서 회룡역까지 산행을 해 보아야지!
그런 생각하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
< 후 담 >
* 완이 녀석과는 끝내 만나지도 못했고, 통화도 되질 않았다.
(그는 아침에 길잡이하면서 하산 후 전원 자기집으로 초대하려 했다)
이유를 서로 따지거나 탓하지 말자!
온다고 했다가, 연락 없거나 아침에야 못 오겠다고 한 사람까지도...
시간이 약이고, 지나면 서로가 이해 못할 일이 무엇 있는가?
* 그래서, 뒷풀이도 전혀 예상 못했던 상계역 부근에서 하게 되었고...
소소한 뒷풀이 후, 반(8명)은 막국수집에서 그냥 내 뺐고, 반은 다시 호프집에서...
용냄이가 분위기 잡고 연이어지는 건배, 모두에게 돌아가며 ...
‘ 당신, 멋져! ’
용냄아, 덕분에 환하게 웃으며 귀가할 수 있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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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자~
산대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