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 070210대둔산답사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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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7-02-11 17:58 조회3,394회 댓글0건본문
대둔산 낙조대와 정상(마천대) 능선에는
상고대와 찬바람과 잔설의 절묘한 풍경이 좋았다
* 일 시 : 2007년 2월 10일(토) ... 흐리고 갬
* 산행지: 대둔산(879m) ... 전북 완주, 충남 금산, 논산 〔도립공원〕
* 구 분 : 서울고동문산악회 2007년봄정기산행 답사산행
* 코 스 :
태고사주차장(11:25출)~태고사(경내구경)~사거리안부←낙조대→안부~마천대안부~장군절터~수락폭포~선녀폭포~승전탑~주차장(16:10착)
<다른조: .....마천대안부~정상(마천대)~220계단~군지계곡~수락폭포(합류)~주차장16:10착>
-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그리고, 대둔산하면, 케이블카와 구름다리가 유명하여 널리 알려져 있는데,
여길 통해 삼선암으로 해서 정상에 오르는 길이 가장 쉽지만, 제철에는 행락객에 치이는 각오는 해야 한다.
- 그래서, 서울고동문산악회 금년도 봄정기산행지로 대둔산으로 정했으나, 어느 코스로 잡을까 총산집행부의 고심이 많았다.
4월에 사람들이 덜 붐비고, 그런대로 산수가 수려한 코스로 잡아 답사에 나서보기로 했다.
들머리는 논산 진산면 행정리로 해서 태고사로 가는 길 따라 낙조대에 오르고,
날머리는 논산 벌곡면 수락리로 하기로 결정하고 총산집행부 중 11명이 나섰다.
대둔산 수락계곡 쪽은 8년전(1999.10.10) 서울22산우회에서 제32차정기산행으로 17명이
(논산.벌곡면.수락리)매표소~경찰승전기념탑~수락폭포~220계단~깔딱재~마천대~낙조대
낙조산장~장군절터~수락폭포~경찰승전기념탑~주차장 코스(약4시간반)로 회귀산행해 보았기에,
희미한 기억도 있고 500여명이 어떻게 비빌 곳은 있으리라 믿었기에 하산 지점으로 강력히 권유했다.
- 태고사로 가는 길목에 행정저수지가 2월초의 을씨년스런 날씨에 제법 일렁거린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태고사로 가는 길은 보도블럭 길과 콘크리트 포장길이지만, 경사도가 제법 가파르다.
하지만, 좌우로 졸졸 거리는 여울물 소리와 이파리 다 떨어졌지만 한눈에도 울창한 주변 수풀은 봄 여름에 아주 근사할 것 같았다.
아마, 대둔산 일대 코스 중에서 등산객도 제일 드문드문한 길이고 ...
주차장에서 태고사까지는 능청능청 걸으면 50여분 걸릴 것 같다.
- 태고사(太古寺)는 원효대사가 세운 절이다.
절터를 본 원효대사가 너무 기뻐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했을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며, 우암 송시열 선생이 공부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사찰 입구의 ‘석문(石門)’의 글씨는 우암의 친필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4년부터 복원하였는데 대웅전을 비롯하여 무량수전, 관음전, 선방, 화장실 등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사찰이 들어 앉은 위치는 낙조대 절벽 아래에 기가 막히다는데, 희뿌연 안개와 흐린 날씨 때문에 그렇게 절절한 느낌이 와 닿지 않고,
여기저기 아직도 증축과 개축을 하느라 사찰 곳곳이 좀 어수선하다고나 할까?
- 태고사에서 등산로로 회귀하여 낙조대로 오르는 길에는 돌길과 잔설이 뒤덤벅이고
경사도는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았다.
산죽도 드문드문 있고, 오를수록 잔설은 제법 쌓여 있고, 간혹 바람이 불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상고대의 얼음이 우두둑 우박처럼 떨어진다.
그리고, 안부에 닿고...
낙조대는 우측(북쪽) 200여m 거리, 왼쪽(남쪽)으로 능선따라 1km가면 정상 마천대며,
곧장 직진(서쪽)하여 내리면 낙조산장을 거쳐 수락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 상고대와 산죽의 절묘한 풍경 터널 속으로 7명 모두 낙조대에 오른다.
하늘엔 시꺼먼 먹구름 마져 감돌고 가스도 차 있고, 설렁설렁한 바람은 오싹하게 만들기에,
남쪽으로 대둔산 정상 마천대와 서쪽으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이고, 서해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 낙조대의 명성이 지금은 아니다였다.
그런 상고대를 이고서 안부로 회귀하여 마천대로 향하는데, 바람은 더 오싹하게 불어온다.
마땅한 점심 먹을 자리를 찾다가 약수정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마천대 바로 밑이다)의 매점까지 왔다.
한켠 위에 그런대로의 자리를 차지하여 소소한 점심을 먹는데, 더운물과 컵라면이 단연 인기다.
- 그리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나오는 듯하니, 시선을 정상쪽으로 돌려 본다.
아니 저게 뭐야?
8년전에는 저건 없었는데, 정상에 개척탑인가 뭔가를 세워 놓았기에 금방 눈에 띄이지만, 왜 그런 구조물을 정상에 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산은 가만히 있는데, 인간이 제멋대로 뜻을 부여하고 산을 깎고 허물고 하며 까불거린다.
으스스한 몸을 추수리고 4명은 정상을 거쳐 깔닥재로 지나 220계단으로 해서 수락리로 하산하고,
나를 비롯 3명은 바로 8부능선을 가로 질러 낙조산장으로 향했는데, 급기야 계곡너덜지대를 타고 내려서서 장군절터로 향했다.
산죽이 아주 많아 좋았다, 잔설을 밟는 감촉도 좋고 ...
- 장군절터부터는 다시 졸졸 여울물소리도 들으면서 희끗히끗한 잔설지대도 보면서 다소곳하게 내린다.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석천암을 위로 쳐다보면서, 돌길이지만 잘 나 있는 산길따라
능청능청 발걸음을 내린다.
조그만 폭포를 여러 만나고, 220계단으로 연결된 군지계곡과 만나는 지점의 수락폭포가 발걸음을 잡는다.
정상을 거쳐 군지계곡으로 내려서는 4명도 기다릴 겸 세수도 한다.
- 여기서부터는 경찰승전기념탑까지는 널널한 산길...
승전탑에서 매표소까지는 잘 가다듬은 보도블럭과 아스팔트길이다.
8년전보다 주변은 한결 깔끔하고 나무도 많이 심어 놓고 있었다.
맨발 산책로도 있어, 산보라도 하기엔 그저그만인 코스라 생각된다.
주차장 바로 건너 위에 팔각정과 잔디 광장이 눈에 띈다.
저 아래 매표소에서 이 일대 주변 장소등을 섭외하였던 4명이 손을 흔든다.
4월에 이곳에 500여명이 둘러 앉기에 조금도 부족이 없을 것 같다.
4월 8일에 날씨가 좋아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산행과 즐거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팔각정을 두루 살펴 보며, 나도 손을 흔들며 오늘 산행을 소소하게 접어 본다.^Q^
<답사자> ... 총산집행부 11명
* 섭외팀 : 현철수(18:회장), 총무팀 ... 정용훈(29).김계순(30).조명일(33)
* 산행팀 :
1조 ... 권세혁(19:부회장), 이규도(22:총무팀), 김종무(25:총산등반대장)
2조 ... 남경희(20:부회장), 박기설(24:백두등반대장), 부등반대장:현도성(29).송이익(33)
<후담등>
** 이동 : 08:10압구정출~옥산휴게소~추부~17국도~논산진산행정리~태고사입구11:10착
** 귀경 : 뒷풀이.준비.점검.예약등 필함 (수락리17:45출 ... 입장휴게소 ... 양재20:15착)
- 정리자 -
eQ 이규도
상고대와 찬바람과 잔설의 절묘한 풍경이 좋았다
* 일 시 : 2007년 2월 10일(토) ... 흐리고 갬
* 산행지: 대둔산(879m) ... 전북 완주, 충남 금산, 논산 〔도립공원〕
* 구 분 : 서울고동문산악회 2007년봄정기산행 답사산행
* 코 스 :
태고사주차장(11:25출)~태고사(경내구경)~사거리안부←낙조대→안부~마천대안부~장군절터~수락폭포~선녀폭포~승전탑~주차장(16:10착)
<다른조: .....마천대안부~정상(마천대)~220계단~군지계곡~수락폭포(합류)~주차장16:10착>
-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그리고, 대둔산하면, 케이블카와 구름다리가 유명하여 널리 알려져 있는데,
여길 통해 삼선암으로 해서 정상에 오르는 길이 가장 쉽지만, 제철에는 행락객에 치이는 각오는 해야 한다.
- 그래서, 서울고동문산악회 금년도 봄정기산행지로 대둔산으로 정했으나, 어느 코스로 잡을까 총산집행부의 고심이 많았다.
4월에 사람들이 덜 붐비고, 그런대로 산수가 수려한 코스로 잡아 답사에 나서보기로 했다.
들머리는 논산 진산면 행정리로 해서 태고사로 가는 길 따라 낙조대에 오르고,
날머리는 논산 벌곡면 수락리로 하기로 결정하고 총산집행부 중 11명이 나섰다.
대둔산 수락계곡 쪽은 8년전(1999.10.10) 서울22산우회에서 제32차정기산행으로 17명이
(논산.벌곡면.수락리)매표소~경찰승전기념탑~수락폭포~220계단~깔딱재~마천대~낙조대
낙조산장~장군절터~수락폭포~경찰승전기념탑~주차장 코스(약4시간반)로 회귀산행해 보았기에,
희미한 기억도 있고 500여명이 어떻게 비빌 곳은 있으리라 믿었기에 하산 지점으로 강력히 권유했다.
- 태고사로 가는 길목에 행정저수지가 2월초의 을씨년스런 날씨에 제법 일렁거린다.
태고사 주차장에서 태고사로 가는 길은 보도블럭 길과 콘크리트 포장길이지만, 경사도가 제법 가파르다.
하지만, 좌우로 졸졸 거리는 여울물 소리와 이파리 다 떨어졌지만 한눈에도 울창한 주변 수풀은 봄 여름에 아주 근사할 것 같았다.
아마, 대둔산 일대 코스 중에서 등산객도 제일 드문드문한 길이고 ...
주차장에서 태고사까지는 능청능청 걸으면 50여분 걸릴 것 같다.
- 태고사(太古寺)는 원효대사가 세운 절이다.
절터를 본 원효대사가 너무 기뻐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했을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며, 우암 송시열 선생이 공부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사찰 입구의 ‘석문(石門)’의 글씨는 우암의 친필이라고 한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4년부터 복원하였는데 대웅전을 비롯하여 무량수전, 관음전, 선방, 화장실 등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사찰이 들어 앉은 위치는 낙조대 절벽 아래에 기가 막히다는데, 희뿌연 안개와 흐린 날씨 때문에 그렇게 절절한 느낌이 와 닿지 않고,
여기저기 아직도 증축과 개축을 하느라 사찰 곳곳이 좀 어수선하다고나 할까?
- 태고사에서 등산로로 회귀하여 낙조대로 오르는 길에는 돌길과 잔설이 뒤덤벅이고
경사도는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았다.
산죽도 드문드문 있고, 오를수록 잔설은 제법 쌓여 있고, 간혹 바람이 불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상고대의 얼음이 우두둑 우박처럼 떨어진다.
그리고, 안부에 닿고...
낙조대는 우측(북쪽) 200여m 거리, 왼쪽(남쪽)으로 능선따라 1km가면 정상 마천대며,
곧장 직진(서쪽)하여 내리면 낙조산장을 거쳐 수락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 상고대와 산죽의 절묘한 풍경 터널 속으로 7명 모두 낙조대에 오른다.
하늘엔 시꺼먼 먹구름 마져 감돌고 가스도 차 있고, 설렁설렁한 바람은 오싹하게 만들기에,
남쪽으로 대둔산 정상 마천대와 서쪽으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이고, 서해로 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 낙조대의 명성이 지금은 아니다였다.
그런 상고대를 이고서 안부로 회귀하여 마천대로 향하는데, 바람은 더 오싹하게 불어온다.
마땅한 점심 먹을 자리를 찾다가 약수정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마천대 바로 밑이다)의 매점까지 왔다.
한켠 위에 그런대로의 자리를 차지하여 소소한 점심을 먹는데, 더운물과 컵라면이 단연 인기다.
- 그리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나오는 듯하니, 시선을 정상쪽으로 돌려 본다.
아니 저게 뭐야?
8년전에는 저건 없었는데, 정상에 개척탑인가 뭔가를 세워 놓았기에 금방 눈에 띄이지만, 왜 그런 구조물을 정상에 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산은 가만히 있는데, 인간이 제멋대로 뜻을 부여하고 산을 깎고 허물고 하며 까불거린다.
으스스한 몸을 추수리고 4명은 정상을 거쳐 깔닥재로 지나 220계단으로 해서 수락리로 하산하고,
나를 비롯 3명은 바로 8부능선을 가로 질러 낙조산장으로 향했는데, 급기야 계곡너덜지대를 타고 내려서서 장군절터로 향했다.
산죽이 아주 많아 좋았다, 잔설을 밟는 감촉도 좋고 ...
- 장군절터부터는 다시 졸졸 여울물소리도 들으면서 희끗히끗한 잔설지대도 보면서 다소곳하게 내린다.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석천암을 위로 쳐다보면서, 돌길이지만 잘 나 있는 산길따라
능청능청 발걸음을 내린다.
조그만 폭포를 여러 만나고, 220계단으로 연결된 군지계곡과 만나는 지점의 수락폭포가 발걸음을 잡는다.
정상을 거쳐 군지계곡으로 내려서는 4명도 기다릴 겸 세수도 한다.
- 여기서부터는 경찰승전기념탑까지는 널널한 산길...
승전탑에서 매표소까지는 잘 가다듬은 보도블럭과 아스팔트길이다.
8년전보다 주변은 한결 깔끔하고 나무도 많이 심어 놓고 있었다.
맨발 산책로도 있어, 산보라도 하기엔 그저그만인 코스라 생각된다.
주차장 바로 건너 위에 팔각정과 잔디 광장이 눈에 띈다.
저 아래 매표소에서 이 일대 주변 장소등을 섭외하였던 4명이 손을 흔든다.
4월에 이곳에 500여명이 둘러 앉기에 조금도 부족이 없을 것 같다.
4월 8일에 날씨가 좋아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산행과 즐거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팔각정을 두루 살펴 보며, 나도 손을 흔들며 오늘 산행을 소소하게 접어 본다.^Q^
<답사자> ... 총산집행부 11명
* 섭외팀 : 현철수(18:회장), 총무팀 ... 정용훈(29).김계순(30).조명일(33)
* 산행팀 :
1조 ... 권세혁(19:부회장), 이규도(22:총무팀), 김종무(25:총산등반대장)
2조 ... 남경희(20:부회장), 박기설(24:백두등반대장), 부등반대장:현도성(29).송이익(33)
<후담등>
** 이동 : 08:10압구정출~옥산휴게소~추부~17국도~논산진산행정리~태고사입구11:10착
** 귀경 : 뒷풀이.준비.점검.예약등 필함 (수락리17:45출 ... 입장휴게소 ... 양재20:15착)
- 정리자 -
eQ 이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