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 250111-우면산(총산 시산제 겸 특별산행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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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5-01-31 14:11 조회116회 댓글0건본문
[일 정]
1000 서울고 체육관에서 총 동문 산악회 시산제 거행
1045 시산제 종료, 떡과 기념품 분배
1115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우측 우면산 무장애길 입구
1142 소망탑, 서울둘레길 갈림길
1207 군부대 포장도로
1238 우면산 과천 선바위쪽 안골길 하산
1250 회식장소 도착
1331 박규열 부부인사
1344 산장 인사
[참가자]
김시영, 박규열/신혜숙, (서병일), 손훈재, 송경헌, (엄춘택), 유인식, 윤현로, 이상설, 이필중, 임경락, 임춘봉, 임충빈, (전찬영), 최택상,
[낙 수]
오랫동안 북한산 향로봉 아래의 이북오도위원회의 청사 마당에서 봉행하던 시산제가 이번에는 서초구 효령로에 있는 모교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신문로 교정에서 졸업한 우리 세대에게 서초동 신교정은 아무런 추억거리나 애틋한 정이 없는 곳이기는 하다. 그러나 동문들이 모여 한 해 동안 무사 산행을 다짐하는 자리라면, 서울교 교정이라는 이름 하나만 가지고도 그 상징성으로 인하여, 선후배 동문들간의 친애의 정을 나누는 시산제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해마다 10명 내외의 인원이 참가하던 총산 시산제에 금년에는 13명이 참가하여 우면산 산행을 같이하였고, 회식장소에는 3명이 더 참가하여 비교적 성황리에 모임이 이루어졌다. 특히 벤쿠버에 거주하는 박규열 학형이 귀국해 있던 차에 부인과 함께 산행에 참가하여 반갑기도 하고 의미도 있었다.
기온은 포근하고 하늘은 맑은 데다가 등산로라기보다는 산책로인 편안한 우면산 무장애 데크길을 지난 다음, 군부대 옆을 지나서 과천 선바위역에 이르는 안골길은 산우회 친구들만 보이는 호젓한 산길이었다. 마음이 저절로 안온해짐을 느낀다. 적당한 시간에 도착한 회식 집은 잘 알려진 곳이어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성업 중이었다. 그러나 집행부가 창가 쪽으로 미리 예약을 해 둔 덕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여 떠들썩한 환락의 시간을 길게 가질 수 있었다. 다만 집행부가 금년부터 회식비를 무려 100%나 인상하는 바람에 회원들 중에는 꽁한 원망의 마음을 품게 된 친구도 분명히 생겼을 것으로 확신한다(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