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 241228-우면산 둘레길(제332차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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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5-01-03 06:46 조회1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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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8-우면산 둘레길(제332차 정기산행)
[일 정]
1000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1019 아쿠아 아트 육교, 무장애(Barrier free) 숲길
1110 정자
1118 서울둘레길 우면산구간
1200 헬기장
1246 방배 우성아파트 위쪽
1300 사당역 인근 회식 장소
1400 산장 인사
[참가자]
곽성균, 김시영, 김용수, 김일동, 김정식, 남궁완, 박흥덕, 박희수, 문주일,
서병일, 손정수, 손훈재, 송경헌, 안종국, 유인식, 윤현로, 이상만, 이상설,
이상한, 이종현, 임경락, 임춘봉, 임충빈, 지용봉, 최택상, 한성협.
[산장 인사]
산우회원 여러분 2024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매월 4주 토요일 시행되는 산행은 산우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올해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집행부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2025년이 시작됩니다. 올해도 집행부에서는 성심껏 준비하여 회원 여러분께 항상 즐거움과 웃음이 넘치는 건강 산행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안 참사와 답답한 탄핵 정국으로 참 우울한 세월입니다. 그래도 모두 힘내시고 세상에 새해 더욱 건승하시기 바랍니다(카톡방 신년 인사).
[산총인사]
2024년도 송년 정기산행도 무사히 잘 마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적극 참여해 주신 산우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즐겁고 돈독한 친목이 산행이 되도록 집행부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1월 정기 모임 때 다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카톡방).
[낙수]
2024년 5월에 1차로 준공한 "우면산 무장애 숲길"은 서초동 아쿠아 아트 육교 옆의 서초약수터에서 예술의 전당 뒤편을 거쳐 국립국악원 뒤편의 대성사 인근에 이르는 약 3km의 데크길이다. 무장애(Barrier free)란 물질적(자연적), 육체적 장애가 없다는 의미라고 한다. 따라서 무장애 숲길이란 장애인은 말할 것도 없고, 70이 넘어 보행에 지장을 받는 우리 친구들도 장애물이 없어서 쉽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을 말한다.
그 동안 22산우회에서 공식적으로 3회 다녀온 우면산은 서울둘레길 제10구간인 “우면산 구간” 중의 일부를 포함하여, 아트 육교에서 출발하여 소망탑까지 올라갔다가 석바위역이나 사당역까지 종주하는 코스였다. 이번에는 새롭게 조성된 “무장애 숲길” 중의 대성사 인근의 정자 쉼터에서 우면산 둘레길로 접어든 다음 공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헬기장까지 올라갔다가 사당역으로 하산하였다. 그래서 산행 전반은 “보행 약자”인 산원을 위한, 산행 후반은 “보다 잘난” 산원을 위한, 산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초구는 2026년까지 4단계에 걸쳐서 사당역까지 이르는 우면산 구간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조성된 데크길은 불필요하다 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아 보였다, 멀지 않은 구간에 연장이 3km나 되는 데크길을 조성하고 보니 조형미는 온데간데 없고 온통 “갈 지”자 투성이의 어지러운 길이 되고 말았다. 이 점에서 안산 자락길을 다시 한 번 참고했으면 한다.
등산을 다녀보면, 산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계단길은 개개인의 보폭과 보고(步高)를 일률적으로 제약하기 때문에 등산인들은 대체로 계단길을 기피한다. 그러나 산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사람의 발길이 직접 땅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처럼 사람이 다니는 산길은 모조리 반 영구적인 돌계단으로 만들거나, 일반인이 오르기 어려운 고산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고, 차선책으로 데크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자연 보호를 한답시고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극력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들이 과연 케이블카가 가설된 설악산 권금성과, 케이블카가 없는 대청봉이나 공룡능선의 등산로 중 어느 곳이 자연보호가 더 잘 되고 있는지 비교해보기나 하였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산 능선을 따라 6,000km나 되는 만리장성 건설을 위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산에서 기식하는 동안 자연은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되었겠는가! 그러나 오늘날 연간 수백만 명의 사람이 만리장성을 관광하면서 자연이 파괴된 생생한 현장을 보고 있다거나 자신의 만리장성 관광으로 인하여 자연이 파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면산 무장애 데크길을 걸으면서 스쳐간 상념들이다.
-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