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 240914-남한산성(특별산행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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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4-10-09 22:34 조회1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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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1000 지하철5호선 마천역
1005 출발
1025 성불사 양승찬변 만남
1035 옹성 능선
1105 계단
1150 연주봉옹성 우회
1155 점심
1233 서문(우익문) 통과
1244 수어장대 통과
1246 제6암문(서암문) 통과
1306 남문(지화문)
1330 남옹성치
1417 동문(좌익문) 도착, 족욕.
1424 산성 종로로 가서 산행 종료
[참가자]
곽성균, 김시영, 김용수, 김정식, 문주일, 양승찬, 진영산, 최택상
[낙 수]
늦더위가 끝없이 지속되는 견디기 어려운 계절임에도 씩씩한 마음가짐으로 남한산성을 찾았다. 바둑에서 중앙으로 한 칸 뛰는 행마에 악수 없듯이, 남한산성은 언제 등산하더라도 악등?(惡登)이 없는 산행지이기 때문이다. 마천동을 출발점으로 해서 연주봉 옹성을 거쳐서 남한산성을 일주하는 정석같은 종주 루트를 잡은 것도 유사한 맥락이다.
그러나 땀을 비오듯 흘리고 연주봉 옹성을 올라서 서문, 남문을 거쳐서 동문까지 이르자 산행을 지속하려는 의지가 일행 모두에게서 급격히 사그라드는 듯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간단한 족욕을 마치자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오늘은 이쯤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성 종로로 직행하자는 의사를 보여서, 오늘 등산은 휴식 포함 5시간 만에 갑자기 단명으로 종료되고 말았다. 정석을 펼치면서 중앙으로 한 칸 뛰는 행마를 하였건만, 무더위라는 세력작전에 밀린 돌들이 졸지에 폐석으로 되고 말았다고나 할까.
앞으로 규산회(두 번 째 토요일 산행모임) 산행은 중간 탈출구가 없는 루트로만 가야겠다는 심술궂은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으나, 손님이 끊어질 듯하여 이내 지워버렸다.
-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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