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 240323-서울둘레길 구룡산구간(제324차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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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4-03-31 21:54 조회1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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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1000 구룡역 5번출구
1021 개포근린공원
1037 개포3-4단지 육교
1105 구룡산 쉼터
1146 구룡마을 사거리
1220 능인선원
1240 개포동 회식장소
1400 동기 봄야유회 행사를 5월 3일 실시하기로 결정
[참가자]
곽성균, 김시영, 김향태, 문주일, 박중배, 박희수, 배진건, 서병일, 석영수, 손정수, 손훈재, 송경헌, 신학수, 유인식, 윤현로, 이상설, 임춘봉, 임충빈, 전찬영, 지용붕, 진영산, 한성협, 홍기창/김용하, 김일동, 최택상(26명)
[낙 수]
서울의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서울둘레길은 2009년 5월에 조성사업을 시작하여 2014년 11월 15일에 완료한 총연장 157km에 8개 코스로 이루어진 산책길이다. 동기 중에는 고 이큐 선생과 동행하여 전 구간을 완주한 친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기존에 등산을 위주로 하는 능선 길과는 별도로, 고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산기슭을 따라서 조성된 산책로여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그 중에서 제4코스는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대모산, 구룡산, 여의천, 양재천, 우면산을 거쳐서 사당역에 이르는 18.3km 구간이다.
서울 둘레길 전 구간 중에서 경치가 좋기로는 도봉산과 북한산 기슭을 따라 조성된 제8코스를 먼저 꼽아야겠지만, 둘레길에서 가까운 지하철 역이 가장 많고 인구가 밀집된 제4코스가 접근성에서는 으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식으로 등산을 원하는 동호인에게는 난이도나 소요시간 등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고, 특히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일찍 산행이 끝나기 때문에 하산 후에 특수음료나 육류 등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이 길어지기가 일쑤여서 오히려 건강에 마이너스로 되기가 십상이다.
지난 1월의 제322차 정기산행 때는 제4코스 중 수서역에서 구룡마을까지 걸었는데, 이번의 제324차 정기산행은 구룡역에서 출발하여 개포 근린공원을 지나서 개포 3단지에서 대모산으로 연결되는 고가도로를 넘어서 능인선원까지 약 8km 남짓한 둘레길을 2시간가량 트레킹하였다. 애석하게도 이 길조차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친구도 생겨났다. 직립보행을 하도록 진화된 인류가 산 속을 걷는 것은 수렵시대 이래 인간 존재의 본질에 가장 가깝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친구들 모두 산우회 정기산행에 열심히 참가하여 인간 존재의 본질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기할 점은 이 날 산행 후 찾아간 회식 집에서는 윤현로 산대가 휴대용 마이크 형태의 노래방 기구를 준비하여 회식과 여흥을 한 자리에서 해결하려는 기발한 시도를 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대낮에 식당에서 다소 맨숭맨숭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자니 모두들 발동이 잘 걸리지 않은 탓인지, 과거 “고부연(고전음악 부흥 연구회-우리나라의 고전음악의 정수인 1960년대까지의 트로트 위주의 가요를 악기 반주나 악보 없이 3절까지 외워서 불렀던 동기 모임임, 단 수저를 이용한 타악기 반주는 허용됨)이라는 사설 단체의 “봉천동 지부장”을 역임한 김향태 산원이 옛날 가닥을 살려서 한 두 곡을 부르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