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 230722-구름정원길(제316차 정기산행겸 땡산행)
페이지 정보
김시영 작성일23-07-23 16:37 조회366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230722-북한산둘레길 구름정원길 일부(제316차 정기산행 겸 땡산행)
[일정]
1000 독바위역
1026 구름정원길 입구
1047 인공폭포
1058 선림사 갈림길 아래 정자 휴식
1130 쉼터(간식)
1156 쉼터 출발
1208 화의군 이영 묘역
1212 구름정원길 구간 종료
1226 마실길 구간 입구. 회식장소 도착(기념품 : 전동식 마사지 건)
1350 회식종료
문주일, 박정현, 송철수, 이상만, 최택상 등 5명, 이말산 추가 산행
1438 5명 구파발역 도착
[활동]
2시간/5.2km
[참가자]
곽성균, 김수종, 김시영, 김용수, 김용하, 김일동/김복자, 김향태, 문주일, 박정현, 박흥덕, 박희수, 서병일, 손정수, 송경헌, 송철수, 유인식, 윤현로, 이상만, 이상한, 이용남, 이필중, 임경락, 임충빈, 전찬영, 정병일, 최택상, 한성협, 홍기창(29명)
[낙수]
18년 전인 2005년 4월 23일, 당시 백령도에서 복무하던 해병대 흑룡부대 대대장인 서울고 33회 권모 중령의 배려로 11회, 22회, 33회 산우회를 주축으로 백령도로 1박 2일간 여행을 한 것이 소위 “땡산행”의 시초가 되었다. 그 이후로 11회 이익효 선배님을 비롯하여 22회의 고 이규도, 33회의 조명일, 이종화 후배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지금까지 해마다 7월 중에 3개 기수가 돌아가면서 땡산행을 주관해 오고 있다. 재작년부터인가, 산우회가 결성된 44회 후배 산우회도 여기에 참가하기 시작하였다.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끈끈하게 뭉친 소집단 내부의 유대감이 유별난 한국인의 유전자가 취미활동인 등산에서도 드러난 것이다. 80이 넘은 형님과 아들뻘인 아우들이 함께 산행을 하고, 하산 후에는 장시간 격의 없이 주고받는 술잔 중에 친애와 존경이 함께 오가는 행사이다.
이런 연유로 해마다 우리 동기 산우회의 7월의 정기산행은 땡산행으로 대체된다. 작년 7월 23일에는 우리 기수가 주관이 되어 서울대공원 삼림욕장길을 다녀왔고, 금년에는 33회가 주관하여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의 일부 구간을 선택하였다. 구름정원길은 북한산 둘레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중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날의 코스는 구름정원길의 중간쯤 되는 독바위역에서 구간의 좌측 루트를 선택한 관계로, 구간의 우측으로 조성된 북한산 생태공원에서 정진사 입구쪽 구간은 생략됨에 따라, “구름정원길”이라는 명칭의 유래가 된 60m의 데크길은 경유하지 못하였다.
범지구적인 기상이변으로 장마라는 용어가 무색해질 정도로 단기간에 집중되어 쏟아지는 폭우는 고향 마을이 있는 경상도 북부지방과 충청권을 심각하게 할키고 지나갔다. 그러나 이날 서울 근교의 하늘은 푸르고 짙은 녹음은 절정으로 내닫고 있었으니, 자연은 인간이 만든 환경의 불균형 상태를 회복하기 위하여 시간을 두고 스스로 변화할 뿐이다. 그늘과 공원 쉼터와 데크 길이 적절히 조성되고 평지와 경사로가 섞여서 이어지는 구름정원길은 걷기가 좋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건설된 백색 아파트 군이 울창한 숲속에서 빛나고, 둘레길 곳곳에는 편의시설이 넘쳐날 정도이다. 민선의 지방자치제가 가져온 결과이다. 일행은 몇 그루 소나무가 멋들어지게 자란 널찍한 숲속의 데크 쉼터에서 간식과 특수 음료를 한 두 잔씩 마시면서 쉰 다음 화의군 이영의 묘역을 지나 진관동 한옥마을 쪽으로 내려왔다. 화의군 이영(1425~1460)은 세종의 서자로 8세인 1433년에 화의군으로 봉해졌으나 단종 복위운동에 연루되어 전라도 금산으로 유배되었다가 사사되었다고 전해진다.
진관사 입구에서 좌측 계단길로 내려가서 소공원을 지나면 북한산 둘레길의 9구간이 시작하는 마실길 입구가 나타난다. 맑은 계류가 제법 풍부하게 흐르는 작은 계곡이 보이는 곳에서 오늘의 산행이 끝났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가득하고 너른 식당은 먼저 도착한 일행으로 만원 상태였다. 인근의 다른 식당들도 성업 중인 듯하였다. 이곳은 장소에서나 분위기에서나 또 다른 별천지였다.
-중회-
댓글목록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땡산행은 2003년 11월 23일 북한산(구기동~비봉~족두리봉~연신내) 산행이 최초였고, 2004년 3월 28일에는 비슷한 코스로 2회 땡산행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백령도는 3차 땡산행이 됩니다. 남강 최택상 고문이 지적하여 정정할 수 있었음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