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 230225-인왕산 해맞이동산(제311차정기산행 겸 시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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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3-05-03 15:35 조회337회 댓글0건본문
[일 정]
1009 경희궁 출발
1045 인왕산 산성 외곽길
1101 범바위
1118 수성동 계곡 전망소
1135 해맞이동산
1140 시산제 봉행
1152 하산
1220 옥인동에서 회식. 기념품(보온병)과 음복 시루떡 나누어 줌
1258 산장 건배사
1300 곽성균 동기회장 건배사
1301 이규형 50주년 추진단장 건배사
1347 회식종료. 해산
[참가자]
공성철, 곽성균. 김시영, 김용남, 김용수, 김일동, 김향태, 노성호, 문주일, 박중배,
박흥덕, 배진건, 서병일, 손훈재, 송경헌, 신원철, 오성학, 오태근, 윤현로, 이규형,
이동준, 이상만, 이상한, 이용남, 이필중, 임경락, 임춘봉, 임충빈, 장창학, 정병일,
지용붕, 최택상, 한성섭, 홍기창(34명)
[낙 수]
동기들의 산우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헌신적인 산장, 치밀한 준비로 똑 부러지게 행사를 진행하는 산총, 전문가 급으로 산길을 훤히 꿰는 겸손한 산대, 발벗고 산우회 행사를 돕고 있는 산감 등 산핵관 4명이 이끄는 현 집행부의 팀웍과 능력으로 지난 해부터 산우회는 중흥기를 맞이한 느낌이다. 오늘 시산제에 처음 나오거나 오랫동안 얼굴조차 보기 어렵던 친구들이 산우회 시산제에 얼굴을 보였다는 그 한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집행부에 대한 위와 같은 평가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공성철, 노성호, 오태근, 이상만 학형들, 반가웠습니다. 산우회에 한 번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영원한 해병, 아니 영원한 산우회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왕관까지 쓰고 제사상에 나타난 여왕돈(女王豚)에게 절하고 그 배를 채워주는 행동에는, 금년에도 산길 한걸음 한걸음을 조심스럽게 이어가서 건강한 장년을 보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우리들 자신을 위하여 의미있게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또한 오늘 산우회에서 서로 나누어 가진 보온병은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의 산행시에 기온에 알맞은 음료를 제공하는 기념품이고, 시산제의 시루떡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는 벽사의 기운을 일 년간 보태어 주니, 금년 한 해도 안전하고 유쾌한 산행이 이어질 것이 틀림없다.
*불자들이 필수적으로 외우는 경전으로 반야심경과 천수경을 듭니다. 천수경 중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라고 해서 관세음보살의 공덕을 찬양하는 범어로 된 진언 부분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닐라간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푸른 목(靑頸)을 가진 관세음보살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힌두교 신화에 의하면, 비슈누 신이 악마와 싸우던 중에 악마를 삼켜버리자 그 독이 목에 남아서 목이 푸른 신 즉 닐라간타가 되었다고 합니다. 힌두교의 닐라간타는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로 변용되어 맷돼지(Varaha)의 형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시산제에 나타난 푸른 돼지 저금통은 사실은 비슈누 신이자 청경관세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것입니다.
-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