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 ▶200328제276차인릉산 ... 편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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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20-03-30 11:41 조회1,191회 댓글0건본문
“서울강남3산”이라고 들어는 보았소?
한적한 인릉산이 그 한 봉우리이라요!
▶일 시 : 2020년 3월 28일(토) ... 쾌청, 기온온화
▶산행지: 인릉산(326.5m) ... 서울서초구~경기성남시
▶구 분 : 제276차정기산행
▶코 스 :
청계산입구역1번(10:10출)~서초포레스타5단지~인릉산~성남누비길제7구간날머리(13:50착)
<참석자> 총13명
이문식 임충빈 최택상 이상한 김시영 송경헌 곽성균 진영산 홍기창 이필중
김일동/김복자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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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경자(庚子)년이라...
“庚”자 달린 년도에 이 산하 한반도에 상(祥)스러운 일이 별로 없었다고 들었다!
근자에 경술(庚戌)년 국치가 있었고, 경인(庚寅)년 6.25전쟁이 있었지요!
그런데, 코로나19(우한폐렴)로 “한번도 경험 못한 세상”을 맞이 할 줄이랴?
1월 정기산행을 대모산에서 시행할 때만 해도, 2월엔 ‘졸업50주년기념 겸 시산제’를 멋있고 웅성하게 봉행하겠구나 기대를 많이들 했지만, 여차저차 의견수렴 끝에 결국 “나가리”@#$@
서울22산우회 산행일지란에 한 줄도 기록 못하는 초유의 사건이다?
북한산 산신령님께서 “그깟 바이러스 땜시, 焚香明燭은 고사하고 始山祭文도 없는냐? ”고 힐란할까바, 정월 첫 토요일 북한산종주 이후로 북한산 언저리에는 얼씬도 못했다!
- 앞문(인천공항)을 진작에 닫고서, 이 산하에 떠도는 바이러스를 방역해야 하는데도, 지금도 활짝 열어두고 바이러스를 잡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회적거리두기’를 외쳐 본들 어느 세월에 끝장을 볼까?
봄기운이 완연한 이즈음 이 산하 산객들, 집에서 ‘자진자가격리’에 몸이 얼마나 뒤틀릴까?
하여, 우리 서울22산우들도 3월정기산행을 하자며 집을 뛰쳐나와 오늘 인릉산을 오른다!
너다섯명이나 모이겠지 여겼지만, 물경 13명이더라!
역대산장을 역임한 산우와 건각의 핵심 멤버에 산녀님 한 분까지...당신이 선녀님입니다~
- 3월에만 이 인릉산을 세 번 오르는구나!
*소위 ‘강남3산종주’를 하자며 세곡동~인릉산~구룡산~대모산~수서역 6시간여 산행
*원터골~청계산 석기봉과 매봉~옛골~인릉산주능~원터골 6시간안팎 오지랖산행
그리고, 오늘 이렇게 요런 코스로 인릉산을 오른다!
- 들머리 날머리 접근성이 고약하야 일반 등산객이 뜸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원터골로 오르는 청계산인파는 우글우글한데, 이 코스는 등산객이 드믄드믄 ...
진달래만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능선길은 너렁너렁 룰~룰~랄~랄~
인릉산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 냠~냠~을 즐길 무렵, 하늘엔 “해무리” ...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요, 이 산하에 그래도 상(祥)스런 기운이 내리려나?
- “코로나19” 가지가지 경험을 하게 만들더라!
이 산하와 우리네 일상과 우리 산행 발걸음을 ...
4월은 가장 잔인(殘忍)한 달이 될까?
아님, 저 화사한 분홍진달래처럼 핑크빛 얼굴에 밝은 미소가 그득할까?
4월이 오면, 나는야 우선 북한산종주 발걸음을 해 볼거나?!
북한산산신령님께 바이러스에 겁먹었던 산객의 나약함도 굽어 보살펴 주십사하고...
그리고, 가을엔 이 인릉산을 한번 더 찾아 올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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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정리 ~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