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 070121백두대간(큰재~국수봉~용문산~작점고개)
페이지 정보
이규도 작성일07-01-22 17:51 조회5,067회 댓글0건본문
070121백두대간(큰재~국수봉~용문산~작점고개) 산행기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간다는 추풍령이라~
백두대간 마루금도 숨고르기에 접어드는 구간이다.
* 일 시 : 2007년 1월 21일(일) ... 쾌청, 봄날같은 겨울
* 산행지: 백두대간 큰재~작점고개 구간
* 구 분 : 번개산행 ... 서울총산 2차백두대간36차산행합류
* 코 스 : 큰재(10:57출)~684봉~국수봉(793m: 12:03착...점심등12:50출)~용문산(710m)
~687봉~갈현~작점고개(15:33착...후미16:10착)
- 백두대간 마루금은 속리산 구간에서 굼실대며 한번 더 요동치다가, 그렇고 그런 봉우리를 넘고 넘어서, 대간 종주자들의 발걸음을 달래주다가,
큰재에서 추풍령까지는, 구름도 자고가고 바람도 쉬어간다는 노랫가사처럼, 백두대간 마루금은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가니,
대간 종주자들의 발걸음이 가장 가벼워 지는 구간이라 생각된다.
- 1998년 8월 22일/23일(무박) 1차백두대간 종주시에는 추풍령~작점고개~큰재로 걸어었다.
최택상과 오성학과 함께 비도 맞으면서 걸었었지!
그로부터 8년5개월여 후, 큰재에 있는 옥산안성분교(폐교)를 보니 새삼 감회롭다.
대간종주자들이 야영하기에 그지없이 안성마춤인 폐분교는 지금도 그렇게 이용되기도 하고,종주자들이 둘러앉아 뒷풀이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당시 하산 후 우두둑 비소리 들으며 라면과 찌개를 끓여 먹던 모습이 선하게 떠 오른다.
- 대간길은 이젠 아주 고속도로 산길로 변해 있었다.
684봉 오르는 길도 경사 심한 곳에는 나무목계단을 해 놓았고, 군데군데 이정표도 세워 두었었고, 대간표지기들은 형형색색 어지럽게 매달려 있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섰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지간하면 지도와 나침반은 그냥 배낭 속에서 잠자야 할 지경이다.
684봉 일대는 전망 좋게 간벌을 하여 시야가 통쾌하였다.
- 국수봉 가는 길 ...
막판의 경사도가 만만찮고 잔설이 있어도, 나무목계단과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에 눈은 미끄럽지가 않았다.
70리터는 됨직한 배낭을 메고, 내려오는 젊은 남녀들의 대간종주자들과의 반가운 인사 교환,
요즈음은 유명한 산악인이 아니라도 산을 좋아하는 산행가라면 백두대간 종주를 다반사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니, 그 좁디 좁았던 이 대간길도 어느덧 고속도로 산길로 변했으리라.
- 국수봉 정상에서의 전망도 좋다!
증명사진들 찍느라 분주한 틈에서 나도 끼어 들고...
달랑 (22회에서는)혼자 온 나는 24회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소소한 점심과 정담을 나누면서,
봄날같은 이 겨울에 백두대간 마루금 국수봉에서 한참이나 머물렀다.
- 국수봉에서 다소곳한 오르막에 용문산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가 용문산 정상이 아니다.
조금 더 가면 내리막 안부에서 왼편(동남쪽)으로 용문산기도원으로 빠지는 길이 있고,
한동안 오르막을 치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용문산 정상이다.
여기서부터 추풍령까지는 그야말로 널널한 능선길 ... 잔잔한 내리막의 연속이다!
또한, 국수봉과 용문산에서의 전망만 빼면 대간길이니 가는 발걸음이지, 주변 경관은 그저 별로이고...
- 687봉인가 싶은 두루뭉실한 봉우리를 넘으면 주~욱 내리막, 발걸음이 빨라지지!
그리고, 소나무와 참나무와 잡목이 뒤엉켜있는 구간이 많다.
그들 나름대로 생존구역 쟁탈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렇지, 예전 1차대간종주시에는 여름이라 길도 좁고 이파리 헤치며 지나느라 짜증도 났던 지역이다.
오늘 산행은 내내 비교적 선두그룹에 있었다.
함께하는 선후배들이 작점고개 아직 멀었나 하며 묻는 것도 빙긋이 미소만 짓는다.
갈현이라는 조금만 고개를 건너 오르막을 치면 다 왔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
작점고개까지는 봉우리라 할 수 없는 마루터를 몇 개나 넘고 넘어야 도로가 보인다.
백두대간 산행이 끄트머리에 그냥 호락호락 발걸음을 내려 놓던 적이 있었던가?
- 작점고개는 예전과는 주변이 판이하게 변해 있었다.
널따란 공터에 쉬기에도 좋은 정자도 있고, 대형버스가 한켠으로 주차할 공간도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서 추풍령까지도(논스톱으로 3시간반~4시간 소요)묘함산 오르막만 빼면 아주 널널한 능선길인데,
오늘 산행은 시간상 여기에서 멈추기로 했단다.
나도 정자를 보니 발걸음에 더 욕심낼 필요도 없고 얼~쑤 한다.
그리고, 작점고개 정자에 걸터 앉아 맥주 한 캔 들이키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참석자>
* 2차백두대간종주단 ... 서울동문산악회 86명
* 22회 : 딸랑, 이규도 ... 1명
<후담>
* 추풍령 부근 식당에서 소소한 뒷풀이 겸 저녁
15회 선배님들이 꽈~당 쏘았고, 메기매운탕과 오리불고기와 도리뱅뱅이 더 맛 있었다,
우리 22회도 언젠가 쏠 날이 오겠지!
* 식당에 들린 이원희와의 졸업 후 처음 해후 ...
21회 자리가 더 자연스럽다는 말과 이해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 정리자 -
산(사)고 eQ 이 규 도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간다는 추풍령이라~
백두대간 마루금도 숨고르기에 접어드는 구간이다.
* 일 시 : 2007년 1월 21일(일) ... 쾌청, 봄날같은 겨울
* 산행지: 백두대간 큰재~작점고개 구간
* 구 분 : 번개산행 ... 서울총산 2차백두대간36차산행합류
* 코 스 : 큰재(10:57출)~684봉~국수봉(793m: 12:03착...점심등12:50출)~용문산(710m)
~687봉~갈현~작점고개(15:33착...후미16:10착)
- 백두대간 마루금은 속리산 구간에서 굼실대며 한번 더 요동치다가, 그렇고 그런 봉우리를 넘고 넘어서, 대간 종주자들의 발걸음을 달래주다가,
큰재에서 추풍령까지는, 구름도 자고가고 바람도 쉬어간다는 노랫가사처럼, 백두대간 마루금은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가니,
대간 종주자들의 발걸음이 가장 가벼워 지는 구간이라 생각된다.
- 1998년 8월 22일/23일(무박) 1차백두대간 종주시에는 추풍령~작점고개~큰재로 걸어었다.
최택상과 오성학과 함께 비도 맞으면서 걸었었지!
그로부터 8년5개월여 후, 큰재에 있는 옥산안성분교(폐교)를 보니 새삼 감회롭다.
대간종주자들이 야영하기에 그지없이 안성마춤인 폐분교는 지금도 그렇게 이용되기도 하고,종주자들이 둘러앉아 뒷풀이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당시 하산 후 우두둑 비소리 들으며 라면과 찌개를 끓여 먹던 모습이 선하게 떠 오른다.
- 대간길은 이젠 아주 고속도로 산길로 변해 있었다.
684봉 오르는 길도 경사 심한 곳에는 나무목계단을 해 놓았고, 군데군데 이정표도 세워 두었었고, 대간표지기들은 형형색색 어지럽게 매달려 있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섰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지간하면 지도와 나침반은 그냥 배낭 속에서 잠자야 할 지경이다.
684봉 일대는 전망 좋게 간벌을 하여 시야가 통쾌하였다.
- 국수봉 가는 길 ...
막판의 경사도가 만만찮고 잔설이 있어도, 나무목계단과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에 눈은 미끄럽지가 않았다.
70리터는 됨직한 배낭을 메고, 내려오는 젊은 남녀들의 대간종주자들과의 반가운 인사 교환,
요즈음은 유명한 산악인이 아니라도 산을 좋아하는 산행가라면 백두대간 종주를 다반사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니, 그 좁디 좁았던 이 대간길도 어느덧 고속도로 산길로 변했으리라.
- 국수봉 정상에서의 전망도 좋다!
증명사진들 찍느라 분주한 틈에서 나도 끼어 들고...
달랑 (22회에서는)혼자 온 나는 24회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소소한 점심과 정담을 나누면서,
봄날같은 이 겨울에 백두대간 마루금 국수봉에서 한참이나 머물렀다.
- 국수봉에서 다소곳한 오르막에 용문산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가 용문산 정상이 아니다.
조금 더 가면 내리막 안부에서 왼편(동남쪽)으로 용문산기도원으로 빠지는 길이 있고,
한동안 오르막을 치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용문산 정상이다.
여기서부터 추풍령까지는 그야말로 널널한 능선길 ... 잔잔한 내리막의 연속이다!
또한, 국수봉과 용문산에서의 전망만 빼면 대간길이니 가는 발걸음이지, 주변 경관은 그저 별로이고...
- 687봉인가 싶은 두루뭉실한 봉우리를 넘으면 주~욱 내리막, 발걸음이 빨라지지!
그리고, 소나무와 참나무와 잡목이 뒤엉켜있는 구간이 많다.
그들 나름대로 생존구역 쟁탈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렇지, 예전 1차대간종주시에는 여름이라 길도 좁고 이파리 헤치며 지나느라 짜증도 났던 지역이다.
오늘 산행은 내내 비교적 선두그룹에 있었다.
함께하는 선후배들이 작점고개 아직 멀었나 하며 묻는 것도 빙긋이 미소만 짓는다.
갈현이라는 조금만 고개를 건너 오르막을 치면 다 왔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
작점고개까지는 봉우리라 할 수 없는 마루터를 몇 개나 넘고 넘어야 도로가 보인다.
백두대간 산행이 끄트머리에 그냥 호락호락 발걸음을 내려 놓던 적이 있었던가?
- 작점고개는 예전과는 주변이 판이하게 변해 있었다.
널따란 공터에 쉬기에도 좋은 정자도 있고, 대형버스가 한켠으로 주차할 공간도 확보하고 있었다.
여기서 추풍령까지도(논스톱으로 3시간반~4시간 소요)묘함산 오르막만 빼면 아주 널널한 능선길인데,
오늘 산행은 시간상 여기에서 멈추기로 했단다.
나도 정자를 보니 발걸음에 더 욕심낼 필요도 없고 얼~쑤 한다.
그리고, 작점고개 정자에 걸터 앉아 맥주 한 캔 들이키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참석자>
* 2차백두대간종주단 ... 서울동문산악회 86명
* 22회 : 딸랑, 이규도 ... 1명
<후담>
* 추풍령 부근 식당에서 소소한 뒷풀이 겸 저녁
15회 선배님들이 꽈~당 쏘았고, 메기매운탕과 오리불고기와 도리뱅뱅이 더 맛 있었다,
우리 22회도 언젠가 쏠 날이 오겠지!
* 식당에 들린 이원희와의 졸업 후 처음 해후 ...
21회 자리가 더 자연스럽다는 말과 이해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 정리자 -
산(사)고 eQ 이 규 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