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아름드리 나무 숲길 청아한 계류물

새소리 물소리 부토향 내음새~다 좋아라!!!

▶일 시 : 2019년 6월 9일(일) ...맑음, 기온적당, 바람 살랑살랑

▶산행지: 봉화 청옥산(1277m) ... 경북 봉화군 석포면

▶구 분 : 서울고동문산악회,2019년여름정기산행(제94차)

▶코 스 :

(고선.대현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관리사무소~명상쉼터~고산습지식물원~산판로쉼터~정상(왕복)~산판로쉼터~철쭉능선~전망대~늦재~청옥산자연휴양림

<참석자>

☞서울총산:310여명(버스8대)

☞22회산우: 12명

진영산 최택상 송경헌 박중배 홍기창 이용남 최규엽 한성섭 김용남 임춘봉

임경락 이규도

======================================================================

- 청옥산(1,277ｍ)은 태백산 정상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일맥으로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이 있고, 원시림계곡이 100리에 이르는 청정한 고선계곡을 따라 수령 100년 이상의 아름드리 잣나무, 소나무 및 낙엽송이 울창히 들어서 있어 침엽수가 주는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곳으로써, 해발 800ｍ에 위치한 전국 최고의 靑玉山자연휴양림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봉화 끝자락에 위치해 강원도 고산지대의 차고 서늘한 기온과 짙은 녹음이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청정자연을 벗하며 더위를 잊고 삼림욕을 하기에 좋은 최적의 여름 산행지입니다 ...라고만 알고서 처음으로 찾아 가는 산이다!

- 7월초 서울고동문산악회(총산)연합산행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원정대 일원으로서, 미리 야영도 해보고 친목도 도모하고 단련산행을 하자며, 전날 오후에 청옥산자연휴양림제2야영지에서 15명이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다!

22회는 진영산 홍~끼 그리고 나 eQ ... 3명

역~쉬 ... 야영은 잠자리와 제반 여건이 불편하다는 것을 실감하고는, 7박9일간의 키르기스스탄트레일을 어찌해야할지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닥쳐보고 현지사정에 맞게 적응하면 어찌저찌 되겠지하면서, 몸도 풀고 봉화 청옥산이 어떤 산인가 궁굼도 하여, 아침8시30분경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늦재(해발896m)에서 고선.대현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 관리사무소까지 아스팔트길로 해발도 많이 까 먹고서 ...

서울에서 아침에 떠나 여기로 올 서울22산객 9명에겐 미안 쏘~리~ 생각하며...

백두대간마루금 두타청옥은 왠만한 산객이면 올라 보았거나 들어 보았을 터 ...

봉화 청옥산, 고선.대현리금강소나무생태경영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

아~ 이 내음새 물소리 울울창창한 숲길 ... 너무나 상쾌하여 머리가 맑아진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같기도 하고, 서서히 계곡따라 오르는 숲길은 곰배령 강선골 같기도 하고, 너른 잣나무지대는 경기도 가평 어느 산 같기도 하고, 고산습지지대는 한라산 어느 한켠 같기도 하고, 해발1100지대는 지리산 어느 산자락 같기도 하고 ...

얼마만에 맡아보는 부토향기 내음새이던가!

산길내내 그랬고, 계류에 놓인 아담한 자작나무다리조차도 향이 나는 것 같았다!

당단풍 물푸래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산벚나무 금강소나무 잣나무와 어우러져...

가을에 물들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할 것이라 확신이 들더라!

언젠가 가을날 이 산을 다시 찾아 오면 정말 좋겠더라!

- 산판로와 숲길이 만나는 넓은 쉼터에서 정상까지는 거리400여m, 고도90여m 올리면 OK!

1000m넘는 산치고 정상까지의 오르내림도 서서한 편이다!

정상 부근은 넓은 헬기장이 있고, 바로 곁에 정상 표지석!

근데 어~라?

저만치 커다란 표지석이 또 있고, 통신탑옆에는 돌제단에 나무표지판과 이정표,

오~라~ 여기가 청옥산정상, 해발1277m ...

태백산정상 동남쪽으로 7.5km 흐른 일맥지점이다!

나뭇잎에 가려 태백산정상 방향으로 조망은 할 수 없으나, 낙동정맥의 마루금들이 아련히 시야에 들어온다!

관리사무소에서 정상까지 너렁너렁해도 1시간반이면 충분하고 우수리가 남는다!

- 다시 산판로쉼터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

산판로 저쪽 반대방향으로도 왔다라 갔다리 ...

선두팀들이 속속 도착하고는 물경 1시간여만에 최~택, 국산용내미, 이겨라 갱라기 보이고, ... 모두가 너무너무 좋은 숲길이라며 엄지 척~

이내 최~젠틀, 박다이아, 송골매, 섭섭이 도착, 미제용내미와 봄봉우리는 보이질 않는다!

왈~ 바로 늦재로해서 휴양림으로 갔다나? 우~씨~ 요게 뭐 힘들다고...?

이렇게 먼곳까지 와서, 좋은 숲길과 나무들과 계곡을 안걷고 못보다니...

그래, 졌다! 냅~둬~유 ,,,

간식꺼리 우리끼리 먹고 죠~디 놀리는 재미 즐기는 거여!

철쭉능선따라 늦재로 내리는 산길도 아주 좋고 울울창창하다!

수령수 꽤 오래된 철쭉능선길에 철쭉이 피면 철쭉으로 유명한 여럿산 못지않게 연분홍 땟깔이 쥐~이일 것 같더라!

늦재에 도착하니 총산에서 산상서비스 ... 차가운 맥주 한 캔 ...

그 한 모금에 목구멍이 알싸하고 시원하더라!

아침까지만해도 제5야영장까지 만원으로 찼던 테크는 텅텅 비어 있고...

제2야영지일대는 서울총산이 점거한다!

6월에 찾은 봉화 청옥산 ... 엄지 척~척~인데 가을이면 오죽하랴 ...

생각하면서 오늘 산행 총~총 접는다!

-------------------------------------------------------------------

<뒷이야기>

* 이런 산과 코스를 찾아내고 답사한 서울총산 현집행부에 캄~사, 캄~쌰!

다시 봉화 청옥산을 찾는다면, 하루가 아까우니, 인근의 청량산과 묶어 산행하면 근사한 산행그림이 나올꺼야! 가을이면 더 더 좋고요 ... 봉화 청옥산을 강~강~추 합니다!

* 압구정동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9시경 ... 홍~끼 오늘도 바람을 잡는다!

강~추가 아니라, ‘한추’로 ... 죽전에서 3명 내리고 한 명은 토끼고 ... 8명!

그런데, 청옥산휴양림 뒷풀이에서도 이 자리에서도 국산 용내미를 다음 산장으로 떠미는 듯한 연출 발언들 ...

내년엔 소위 ‘5070’이던가 “졸업50주년기념산행” 같은 거 틀림없이 있을 터 ...

혹시, 강하게 바람잡는 분이 꼬옥 하고파 바람잡는 거 같은데 ... ???

아니면, 산대나 산총할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바람 잡는 것이겠죠!

* 6월4일부터 땡~설악이다 총산봉화청옥산야영이다 하다가 1주일이 후~딱 가네요...

감기 기운에 피곤한 몸으로 짐부리고 배낭정리하다보니 자정을 넘겼다!

창밖에 비가 세차게 후리친다!

설악(雪嶽) 산신령님의 목소리인가?

“eQ야, 7월 키르기스스탄 갔다오고, 8월 추자도.달마고도.땅끝 답사 갔다오고, 시월 가을기획미션 끝나면 ... 니 오지랖도 접어야 하는게 순리(順理)이니라! 설악(雪嶽)을 다시 찾고 싶다면 ... 그 동안 마이 해따 아이가?“

간만에 편안하게 쿨~잤다.^Q^

======================================================================

~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