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대로 까칠하고 험한 능선길

울창한 숲과 청청한 실론계곡...

▶일 시 : 2017년 10월 15일(일)...청명가을하늘, 기온온화

▶산행지: 가칠봉(加漆峰:1240m)...강원도 홍천군 내면, 인제군 기린면

▶구 분 : 서울고동문산악회,가을정기산행 합류

▶코 스 :

삼봉자연휴양림제1야영장(11:07출)~삼봉약수터~우측능선길~삼거리~정상(13:00착)

~삼거리~우측능선길~실론계곡~삼봉약수터~제1야영장(15:45착)

<참석자>

☞총산 : 버스10대(370여명)

☞22회(6명):곽성균, 진영산, 최택상, 이용남, 임경락,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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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하’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 가칠봉을 이렇게 간단히 소개하고 있더라.

가칠봉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연결하는 중간쯤 위치에 있으며 응복산, 구룡덕봉, 방태산이 가까이 있다. 등산코스 보다는 삼봉약수가 더 유명하며 삼봉약수에서 2km 지점에 있다.

삼봉약수에서 시작되는 북릉 2km를 쉽게 올라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 보다 노련한 등산인들은 구룡령에서부터 시작하는 등산코스를 일반적으로 이용한다.

구룡령에서 오르면 산행시간은 더 걸리지만 단조롭지 않고 능선일대가 완만하여 산행하기가 쉽다. 능선으로 이어진 7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정상이다.

구룡령- 1,100봉- 갈전곡봉- 가칠봉- 약수터- 자연휴양림...4시간 30분

- 까칠하고 험한 능선길이라고 소문만 들었던 산행경력 일천한 이 eQ,

10여년전부터 구룡령에서 백두대간마루금을 타다가, 갈전곡봉으로 틀어 이 가칠봉을 한번은 산행하고픈 산길이었는데, 마땅한 산행동무도 없었고 여차저차 기회 놓치다가, 오늘에야 서울고동문산악회(총산)에서 가을정기산행으로 여기로 선정하여 발걸음을 하게 된 것이다!

결과론적이지만, A팀은 구룡령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거쳐 실론계곡으로 산행해도 무난하고 진행상 큰 어려움은 없을 듯했다고 생각되더라.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홍천군 내면을 거쳐, 삼봉자연휴양림에 닿기까지 버스로 물경 1시간여, 바로 초입에 최근 가을에 뜨고 있는 ‘은행나무숲’부근 도로가에 승용차가 즐비한 정체를 뚫고 나왔다지만 홍천 가칠봉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았다!

- 제1야영장에서 아스팔트길로 도보 10여분 ... 삼봉약수터가 있다.

그 앞 우측 북능선길이 오늘의 산행들머리 ... 정상까지 2km!!!

시작점이 해발640m정도 ... 해발1240m를 오르려니 경사도가 짐작이 된다!

시작 발걸음부터 가파르고 거친 능선길이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온화한 온도 가끔씩 아주 근사한 단풍들 ...

그런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쉬엄쉬엄~ 곽산장도 잘 따라 오르고, 이겨라 갱라기도 잘 붙는다!

- 그렇게 가파르고 거친 능선길이지만, 중간 안부터도 있고 널널 능선길도 띄엄띄엄 있다!

그런 곳마다 뒤돌아 한숨 돌리며, 동북쪽으로 백두대간마루금이 살며시 보이고, 해발900m 언저리는 단풍이 내년을 기약한다는 듯 지고 있었다!

정상200m를 남겨둔 언덕빼기 ... 먼저 정상갔다온 동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

우리도 오후1시경 6명이 정상에 섰다!

주변은 나무들로 시야가 통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쪽으로 백두대간마루금과 산~산~산그리메는 너울너울 가을빛으로 흐르고 하늘은 파랗고 간혹 구름 둥~둥~ ... 시원하였다!

- 도로 삼거리로 빽~ 그리고 우측 능선길로 하산 발걸음 ...

중간 아무렇게나 엉덩이 깔고 냠~냠~과 국산용내미가 가져 온 막걸리 한 모금 ...

지나가는 선후배와 인사 ...때론 후배 배낭의 약발을 귀신같이 알고서 강탈?

그래도 이 eQ 죽지 않았다고 진~또망과 갱라기는 엄지 척~ ㅎㅎㅎ...ㅋㅋㅋ ...

최~산고(山高)는 이런 기회에 이런 산을 안 오면서 오지십설 운운할 수가 있냐며, 몇몇을 안주꺼리로 삼고 ...

맞아요!

참 산객(山客)이면 이런 기회 놓치면 안되죠~잉!

그래야, 산우회 핵심멤버 운운할 수가 있는거야!

- 삼거리에서 우측능선길로 실론계곡에 닿기까지는 1.7km,

실론계곡에서 삼봉약수터까지 1.7km ...

돌아 내리는 산길이지만 비교적 평이하고 단풍 땟깔도 절정의 상태!

실론계곡은 졸~졸~여울계곡이지만, 이쁘고 때묻지 않았고 근사한 단풍도 곳곳...

눈호강을 하며, 몇일전 내설악 단풍과 비교도 하며, 너렁너렁 낙엽도 밟으며 ...

삼봉약수터까지 ... 여울을 여남번은 왔다리 갔다리 건너는 재미도 솔솔찮고 ...

삼봉약수물 한 모금, 목구멍을 타고 알싸한 맛을 음미하며 사실상 오늘 산행 총~총~

소문대로 까칠하고 험한 능선길, 울창한 숲과 청청한 실론계곡 ...

그러나, 한번쯤은 권유하고프나, 두 번 강~추할만한 산(山)은 아닐러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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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 아가장 어거정 하다보니, 테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3시45분경 ...

오후 4시30분에 뒷행사 진행한다니, 이럴 우야꼬~

우~씨~ 이럴 땐 이 eQ보고 나서란다!

특히, 국산용내미 ... 누구같이 죠~디만 살아가지고 ...ㅋㅋㅋ

불판 피우고 고기굽고 할 시간이 안되어, 파장 분위기에 구운고기 넘치는 옆17회선배님께 알랑~ 불판에 익은 고기랑 생고기랑 물물교환 ... ㅎㅎㅎ ...

막걸리와 소주에 오이고추 야채로 후다닥 ... 그래도 안 섭섭하게 냠~냠~했심더!

- 뒷행사장 ... 최근에는 아주 자연스런 자세와 도열 ... 군기 마이~빠졌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삼봉약수터에 삼대(三代)동문이 참석하여 박수 짝~짝~짝 ... 감사패도 전달 ...

~~ 할배5회, 아들??회, 손자62회 ~~

오색단풍과 물들어가는 가을하늘 ...

가칠봉 언저리에서 삼대(三代) 그림이 너무 근사하였다!

오늘 참석한 서울22산객 6명도 근사했찌!

탱~큐~, 복~받을껴!^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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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