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설의 이야기꺼리 있는 산

너렁너렁 ‘용아보루길’ 걸어 볼거나!

▶일 시 : 2017년 9월 23일(토) ... 구름많음, 미세먼지조금, 낮더움(27도)

▶산행지: 용마산(348m)~아차산(295m) ... 일명“용마보루길”

▶구 분 : 서울22산우제246차정기산행

▶코 스 :

용마산역(10:08출)~용마공원~용마6보루~용마산~용마3.4보루~제2헬기장~아차4,3,2,5,1보루~고구려정~오른편암릉.숲길~기원정사(12:45착)

<참가자> 10명

곽성균 최택상 김시영 박중배 최규엽 임충빈 남궁완 손훈재 전찬영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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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산(295m)은 서울시와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해발 3백m밖에 되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삼국시대의 전략요충지로 특히 온달장군의 전설이 많이 전해져 온다. 구리시 아치울에서는 해마다 온달장군 추모제가 열린다.

온달장군에 대하여는 ... 문경 관음리에서 수안보 미륵리로 넘어가는 하늘재 아래, 미륵대원지에 서린 전설과 남한강상류 영춘의 온달동굴과 온달산성이 있어, 온달장군이 이 월악산 부근에서 전사했다는 이론도 없지 않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고양시 고봉산에서 출정한 온달장군이 아차산에서 전사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온달샘'이라 불리는 약수터다. 온달이 가지고 놀았다는 전설이 서린 지름 3m짜리 공기돌 바위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고구려가 전쟁에 대비해 만든 소규모 요새지인 보루성도 아차산 정상주요부분에 산재해 있다.

워커힐 뒤편에 있는 사적 제234호 아차산성은 백제의 유산이다. 길이가 1㎞쯤되는 이 산성은 멀리서는 작은 언덕 정도로만 보이지만 실제론 높이 10m에 이른다. 대성암 뒤에는 의상대사가 수련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천연 암굴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강변 조망이 끝내 주는 곳이다!

- 아차산보루길로 이어지고 서쪽에 있는 또 하나의 야트막한 산이 용마산(348m)이다!

70~80연대 산업화에 따라 용마산 서쪽 암반지대에서 석재 골재를 엄청 캐 내었던 곳이고, 그 자리에 지금은 ‘용마폭포’라 불리는 거대한 인공폭포를 조성해 놓았고, 축구장과 인공암벽등반시설과 체육단련시설등 주민편리시설도 들어 서 있다!

- 서울둘레길 중 한강의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이고, 교통도 편하고 집과도 가까운 곳이라, 나는 틈나고 발걸음 도질 때 가끔 용마산과 아차산을 오르내리며 나름대로 “용아보루길”이라 산길명을 붙였다!

이 용아보루길은 우면산으로 만족하는 木遊파에게는 다소 빡~?할게고, 오지랖산행 오지십설파에게는 택~도 없이 모자라는 산행량일꺼야!

암튼, 삼국시대 특히 신라와 고구려간의 치열한 다툼이 있었고, 고구려의 “최후의 보루”였을 이 ‘용아보루길’로 제246차정기산행지로 택하여 오늘 오르고 있었다!

- 용마공원 인공폭포는 오늘 공사중 가동 되지 않고 있었고, 오른쪽 체육공원에서 발걸음을 시작한다.

용마산 서쪽은 암반지대가 대부분이어서, 관악의 한 곳을 오르는 느낌이고, 다소 가파른 암릉지대엔 안전시설등도 잘 되어 있으나, 전반적으로 거친 산길이다.

木遊파들 죠~디에서 궁시렁이 안나오면 이상할끼야! ㅋㅋㅋ...

중간 바위터와 소나무가 근사한 쉼터... 중랑구 일대 빌라등 저층 거주지들 ... 숨 막힐 듯 다닥다닥 붙어있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

나도 그렇게 그런 속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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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마산정상아래 전망대 ... 느긋하게 쉬면서 간식 타임과 죠~디 다툼들 ....

용마산에서 망우리로 빠지는 서울둘레길과 갈림길...제2헬기장...아차산과 경계지점이다!

용아보루길은 그야말로 닐리리~맘보 같은 능선길 ... 등산객도 확~ 많이 마주치고

아차산보루에서 보는 한강의 조망은 정말 좋은데, 오늘은 엷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전망이 영~파~이다!

나는야, 진달래 만발한 봄에도, 양떼구름 잔잔한 가을날에도, 눈 내린 뒤 겨울풍광도 여러번 보았다만, 오늘 일행들에게 그런 경치를 못 보여준 게 하늘의 탓인가, 나의 부덕의 소치인가?

중회 슨상, 내 말이 과장이 아닌 거 잘 아시죠!

최~산고(山高) 멀리서 와서 택~도 없는 산행량(量)이지만, 가끔은 산우들을 위해 이런 발걸음으로도 만족하소서!

그리고, 산원 산녀님들, 틈나실 때 ‘용아보루길’ 한 번 걸어 보이소!

참 좋은데 ...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 ...

에이~ 오늘은 여기서 이만 찌~익함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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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 두부집에서 두부부침, 두부김치찌게, 순두부 ... 두부에서 두부로 끝났다!

맛깔나는 기획산행에만 참가한다고 누구 뭐라 합네까?

정기산행에 두자리수만 나오면 되었찌!

eQ도 알고보면 순두부처럼 담백하고 순한 사람이여 ...

- 커피집에서 커피랑 빙수로 입가심 ... 죠~디들 참 바쁘데~예...ㅎㅎㅎ...

가을기획산행에 훈재, 찬영이도 동참하기로 하고, 남궁~마져 오시겠단다!

이것만으로도 ‘용아보루길’은 헛되지 않았도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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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