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회창립20주년의 해, 절반이 후~딱간다

우리의 산행 발걸음은 이제 어디쯤 왔을까?

▶일 시 : 2017년 6월 24일(토) ... 흐림, 낮더움

▶산행지: 관악산,둘레계곡길

▶구 분 : 서울22산우,제243차정기산행

▶코 스 :

서울대공학관(10:05출)~학바위능선갈림길~꼬불능선~무너미넓적골~불성사갈림길~수목원뒷숲길~뱀골합수점(간식등...12:05출)~충의대능선~국기봉갈림길~관상약수터못미쳐좌회~헬기장~들꽃조성지대~중앙공무원연수원~과천정부청사역(13:28착)

<참석자> 총15명 ...산행14+뒷합류1

곽성균 김시영 최규엽 남궁완 이영종 임충빈 진영산 김일동 김왕철 이용남

이필중 조건식 한성섭 홍기창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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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우회창립20주년의 해인 올해 년초, 짱~구를 이리저리 굴리며 금년도산행계획을 짜고, 또한 참여를 크게 기대하면서 의욕적으로 맞이한 것은 나만의 오지랖 과욕(過慾)이었던가?

2월시산제에는 산원산녀님 적어도 50여명은 참가할끼고 봉헌금도 왕~창 들어오겠지 했었고,

3월창립20주년산행에도 그 정도는 참가해 줄 산행의리(義理)는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었다!

4월울릉도.독도 맛깔나는 산행트레일메뉴에 간만에 얼굴 보였던 산원산녀님도 이제는 나오는구나 하며 걸기대 했었죠!

그러나, 기대는 기대로만 끝나고...

그 기대를 기다리는 설레임만으로도 족(足)하지 아니한가!

내 일천한 산행경력과 내 후덕(厚德)의 부족함이요, 우리들의 세월이 그런 걸 어쩌랴!

그래도, 5월엔 지리산 당종파는 저거들 좋을대로 가던말던, 짱~가와 홍끼~랑 함께 천왕봉을 다시 오르고 중봉과 써리봉을 넘어 유평리새재로 넘어간 발걸음은 올 상반기 나의 산행중 제일 기억에 남으리라!

- 오늘 벌써 올해 상반기 쭁~산행이다!

최근 극심한 가뭄에 날씨도 예사롭지 않아, 참가인원 두자릿수만 채우면 흥행면피할끼라 생각하며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 ...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얼굴들도 보이니 방가~방가~

건식이, 왕철이는 울릉도.독도 의리를 지켰고, 필중이는 5월정기산행시 약속을 잊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많이 지칠 상황인 일동두목님도 나오셨고, 국산용내미는 그렇게 불쑥 나오시고,

한~섭섭은 항상 이 eQ 마음 한섭섭하지 않게 알아서 나오시고 ...

중회슨상님과 목유(木遊)파가 안 나오시면, 이 eQ 꽁~을 어케 감당하겠는가!

하여, 오늘 상반기 쭁~산행,

흥행면피를 간신히 면한 것에 대하여 넘~들에게 감사 꾸~벅~^Q^

- 하늘이 잔뜩 흐리고 간간히 빗방울이 한두방울 얼굴과 팔뚝에 닿는다!

쨍쨍한 햇볕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서울대공학관에서 발걸음 시작 ...

학바위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우리들이 수많이 다녔던 꼬불능선으로~~~

중간 약수터도 바짝 말랐다.

평소 출~출 잘 나오는 곳이다. 국산 용내미가 거기기 자랑하듯...

숲속 이파리들도 매가리들이 없다!

중간 바위지대에서 휴식 ... 촬칵 한 컷...

육봉계곡을 건널 때도 계곡은 말라 있었다!

넓적골도 말라 있기는 마찬가지 ...

피서산유객들도 보이질 않는다! 한적해서 좋았다!

불성사갈림길까지 가는 숲길엔 그래도 이파리들이 조금 생기가 있고...

뱀골합수점으로 가는 수목원뒷숲길은 이파리들이 숲향기를 뿜어내고 있더라!

뒤따르는 건식이 숲향이 좋고 땀을 이렇게 흘려서 더 좋다며 이 코스를 안내해주어 고맙다고 나에게 엄지를 치켜 세워준다!

이 산길은 봄날 진달래 피고, 가을날 이파리들이 울긋불긋 할 때 걸으면 더 좋죠!

그래서, 가끔 나는 혼자라도 이 내관악 숲길을 걷는다!

장맛철 폭우가 내리면 아주 위험한 뱀골의 암반지대!

산새들이 깃털을 간신히 적실 정도로도 턱없이 모자라게 고여 있었다!

년초부터 재조산하(再造山河) 한답시고, 죠~디들 놀리는 무리들에 하늘이 노하셨나?

이 산하에 땅붙이고 살아가는 착한 백성들에게 비를 듬~뿍 내리시면 얼마나 좋을꼬!

간간히 빗방울 한두방울만이 간질거리고 쨍쨍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지덕지일까?

그 너른 암반 아무 곳이라도 엉덩이 깔고 앉을 수 있어 좋았다.

조금 올라오면 자연밥상터도 있는데, 넘~들은 맛나는 냠~냠~꺼리를 산대허가?도 없이 펼치고 즐기더라! 그 비싼 수입산캔맥주를 주머니 탈~탈~털어 내가 사 왔건만 ...

우~씨~

아써라, eQ야, 언제부터인가 저 넘~들이 산대랍시고 존경하고 굽신거렸던가?

...ㅋㅋㅋ...

뱀골에서 충의대능선에 붙어, 국기봉갈림길에서 관상약수터 조금 못미쳐 ...좌회전 숲길...헬기장을 통과하여 숲길로 ...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까지는 30여분거리 ...

관악6봉을 바라보며 왼편으로 근사한 계곡이 펼쳐지는데, 오늘은 영~아니올씨다이기에...통과!

소위 관악둘레길이라며 이정표시가 시작되고, 야생화조성단지에 닿으면 오늘 산행 발걸음을 여기서 실질적으로 총~총~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왼편으로 백운암가는 산행들머리에서 문현폭포방향으로 조금 오르다 무덤에서 오른편으로 샛길산길이 있고, 관악둘레길은 과천 구세군회관뒤로 이어지는데,

오늘 여기로해서 안내하면 궁시렁이 이만저만하지 않을 것 같고, 이 eQ도 오래 살아야하길래 모른척하며 정부청사쪽 아스팔트길로 발길을 튼다!

아, 이제 eQ도 마~이 약해졌나?

언제부터 이~넘들의 눈초리를 슬금슬금 살폈던가?

산우회창립20주년의 해, 절반이 후~딱 지나간다!

우리들의 산행 발걸음은 이제 어디쯤 왔을까?

세월이 가면 자연히 답(答)은 알 수 있으리라!

- 이만한 산하에서 이만한 친구들과 이만한 산행하는 것도 복(福)일러라!

넘~들아, 열심히 도가니 관리하면서, 오늘만큼 산행하면서 남은 세월 보내자꾸나!

함께한 친구들에게 감사 드리면서, 여기서 찌~익함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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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 유감소고>

배산자를 면할려고 뒷풀이장소에 먼저 와 있던 홍끼~

전화로 어디쯤 왔는가 득달이어서 빠른 걸음으로 과천 “강녹수”에 도착

뒷늦게 도착한 산장님과 김왕~까지 점검해도 두 얼굴이 안보인다?

댕~화를 걸어도 안받고 ... 이 넘~들 날았구나!

굽는 것 싫다고? ...간식 김밥으로 점심 족하다고...? 아님 만냥을 아끼려고...?

명색이 상반기 쭁~산행인데, 그냥 함께 했다가 먼저 일어선들 누가 무어라 하랴?

요 대목에서 우~씨~1이었다!

2. 히히덕 담소와 즐거운 냠~냠~을 하고서 ...지하철로 내려갈 무렵...

여의 L이 왠일로 바람을 잡는다! 지가 진짜 파~방 쏜다고...

딱~500만 ... 마이 들어본 대사이죠!

아하, 오늘은 진짜루 ‘바람잡이’가 되는가 보다!

‘강녹수’가 안내해주고 나중에 ‘녹수’도 합류한 깔끔한 생맥주집 ... 7명!

‘녹수’는 시베리아횡단열차안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포즈로 촬칵도 하고...

분위기 땡~이로구나 하면서 ... ㅎㅎㅎ ...

그런데, 일어서고 나서야 알았는데 ... 계산대로 먼저 달려간 ... 저, 오지랖!

바람잡이 한다고 했으면, 어떻게든 지가 그걸 말렸어야 했던게 순리 아이가?

“~섭섭아, 그러다간 저 바람재비, 영원한 바람재비되면 우짤라고...?”

요 대목에서 우~씨~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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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