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산행으로 손색이 없는 민주지산

8km주능선 봄 진달래는 더 좋은데 ...

▶일 시 : 2017년 6월 10일(토) ... 비온 뒤 갬

▶산행지: 민주지산(岷周之山:1241.7m)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구 분 : 서울총산 여름정기산행 합류

▶코 스 : 실제산행코스

휴양림테크(11:25출)~임도~숲계곡~안부↔민주지산↔안부~무인대피소~1185봉~십자로갈림길...

(각호산:1202m)~휴양림테크(15:30착)

<참석자>

☞총산 : 325여명(7회~62회) ... 버스10대

☞22회 : 곽성균, 유인식, 김용남,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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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산하에 들어가면 ... 민주지산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민주지산은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이어져 있다.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경북쪽으로는 김천시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 동남쪽으로는 석기봉과, 태종 삼도봉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三道峰·1,177m)은 민주지산(岷周之山·1,242m)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민주지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진달래가 북으로 각호산，남동쪽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며 ８㎞의 주능선을 그리고 있다.

석기봉과 삼도봉을 잇는 능선은 산죽과 진달래길이다．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명산 [30위]*

- 일천한 산행경력의 이 eQ산객이 이 민주지산을 처음으로 본 것은 1998년 3월 22일...

백두대간1차종주시 북진하며 삼도봉을 넘고 물한계곡으로 하산할 때, 머언 시선으로 바라만 보았었다!

그리고는 제27차정기산행(1999년 5월 16일)으로 이 민주지산을 서울22산우 15명이 올랐고,

그 즈음 이 부근에 경부고속철로공사 한구간 현장을 운영하던 김진호(당시아성건설대표)가 있어, 우리 패거리들은 삼삼오오 틈나면 물한계곡 일대를 수시로 오르내렸고, 그 후 정기산행을 한번 더 가졌던 산(山)일러라!

진달래 피는 봄날,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도마령 ... 8km 능선은 더 좋은데...

여름이라도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도 그에 못지않게 좋아라~

가을이면 단풍도 손색이 없고요!

겨울엔 적설량이 장난이 아닌 곳이라, 참다운 눈산행으로 산행경력과 체력을 요한다!

- 이 민주지산을 오늘 다시 오른다!

서울총산 여름정기산행에 합류하여, 서울22산객 딸~랑 4명이고, 3명은 처음 오르는 산,

서북쪽 불당골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지만, 널널한 임도따라 8부능선에 붙으면, 만만찮은 높이에다 막판 오르막 난이도가 장난은 아니다!

몇일전 어찌저찌하여 미제용내미를 꼬득였죠!

산판로같은 임도를 뱀처럼 꼬불거리며 8부능선에 붙기까지는 룰룰~랄랄~ 용내미도 good라~

그러나, 작은계곡따라 오르는 산길 ... 돌들이 불거진 산길 ...

이끼가 끼어있고 좌우로 햇살이 스며들지 못할 것같은 빽빽한 숲과 이파리들...

여긴 아직도 청정(淸淨)한 지역 ...

숲 내음새가 좋고 졸~졸~ 계류물소리 청아하더라!

​이곳 계곡물은 이 일대 주민들의 식수원 ... 발원샘터의 물맛은 일품이었다!

명색이 1200m 넘는 산인데, 한두둔데 된비알이 없으면 말이 되지 않죠!

안부를 200여m 남겨두고는 아주 가파른 된비알 ...

토사방지용 나무받침대는 흙이 실려 내려서 오르기에 더 안좋은 구실을 하고 ...

곽~사부, 용내미 궁시렁이 터져 나오죠! 유~식은 오히려 이걸 즐기는 발걸음이고...

안부에서 우측으로 7~8분 가면 민주지산 정상이다!

- 아주 오랜만에 다시 서 보는 민주지산!

아침 비는 그친지 오래지만, 아직도 엷은 운무는 이 일대 산자락을 휘감고 있었다!

남동쪽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은 슬아슬아한 실루엣만 ... 북쪽 각호산쪽도 대동소이...

정상의 표지석은 이전의 고풍스런 것이 더 정감이 가는데, 이젠 검은 화강암으로 ...

정상에서 인증 샷~,

희미한 풍광이지만 한바퀴 휘~둘러보며, 지난 산행들에 잠시 생각들...

발길을 되돌려 안부를 지나 각호산으로 가는 능선길 ....

한~켠에서 간단한 냠~냠~과 배산자들을 안주삼고는 다시 발걸음 ...

- 가는 도중 왼편에 ‘무인대피소’가 있다!

1998년 3월인가? 때아닌 폭설이 이 일대에 쏟아졌고, 마침 이 능선에서 극기훈련하던 특수부대원 10여명이 길을 잃고 추위에 동사했던 비극의 능선길이었다!

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표지석이 자그맣게 있고, 여기에 무인대피소가 세워진 것이다!

지금은 능선길이 뚜렷하고 넓지만? 그 당시에는 이 능선은 산죽과 진달래등 나무를 헤쳐나가야만 했던 산길이니 짐작을 할만 하지 않은가!

산(山)은 알고 겸손하면 푸근한 힐링을 제공하지만, 정복의 대상이라 여기며 막~덤비고 오르면 무서운 댓가를 언젠가 치루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일천한 산행경력의 한 산객 ... 산이 점점 어렵고 두려워 지기도 하더라!

- 각호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때론 돌들이 불거지고 오르내림이 약간 있지만,

한창 등산로도 정비 중이라, 십자로갈림길까지는 부토내음 향기롭고 전체적으로 널널하고 평이한 산길 ... 좌우 급사면으로 울창한 숲들, 수해(樹海)를 이루고 ...

십자로갈림길까지는 산유(山遊)같은 발걸음일러라~

각호산정상은 바위덩어리이고, 가파른 오르막도 있고, 왕봉1km이라해도 빠른 걸음으로도 40여분 ...

하여, 요즈음 산중독성에 마취된 유~식만 오르내리기로하고 .. 각호산도 처음이니깐...

곽~사부와 미제용내미를 호위한다는 핑계로 왼편 휴양림으로 발걸음을 튼다!

잘 정비된 가파른 산길을 내리고 다시 임도를 만나면 휴양림 테크까지는 바로 코앞이라~

민주지산을 그래도 쉬운 코스로 오르내렸건만, 발걸음은 예전같지 않게 좀 뻐근하더라!

그깟 것에도 땀내음 나는 얼굴과 머리를 씻으면서 오늘 산행 발걸음을 총총 접어본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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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 배당 테크에 비해 인원은 딸랑 4명(유~식은 40여분 뒤에 합류했다)...

미제용내미 꼬득인 죄로, 미제 소고기등심을 마련하고 ...

당근, 양파, 깐마늘, 소금, 후추와 곁들여, eQ 쉐프의 ‘비비딕스테이크’

미제 용내미야, 맛~나제!

우~씨~, 돼지삼겹살이 얼마나 맛나는데, 그걸 못 먹는다나?

- 송골매는 오늘 배산자가 되고, 안주꺼리도 되고 ...

연초에 산행계획에 잡혀 있는 오늘인데, 하필 이런 날에 남도 맛기행? 넘~들아 ...

송골매를 안주꺼리 삼으면 무얼하랴? 그 보다 더 못됐어...ㅎㅎㅎ...

서울총산 각종산행을 등한시하면, 서울22산우회도 어~업~따 ... ㅋㅋㅋ...

이상은 eQ 생각임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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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