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 ▣071003서산가야산 ~ 답사산행기
페이지 정보
eQ^Q^ 작성일07-10-04 15:29 조회5,141회 댓글0건본문
용현계곡과 빽빽한 수림을 빙둘러
능선따라 풍광과 산길이 좋더라!
* 일 시 : 2007년 10월 3일(수) ... 흐림
* 산행지: 서산 가야산(석문봉:653m) ...충남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일대
* 구 분 : 총산 2007년가을정기산행 답사산행
* 코 스 : 휴양림주차장(10:15출)~임도~안부(10:35착)~605봉(휴식)~
옥양봉(621.4m;11:33착..11:45출)~석문봉(653m;12:25착)~일락산쪽으로10분거리
바위지대(점심등13:30출)~안부(13:45착)~쉼터(휴식등)~일락산(521m;14:18착)~
안부(14:58착)~우회(차단기)임도~주차장(15:55착)
- 지난 여름, 서울고동문산악회 가을정기산행지를 오서산등 답사하고 다른 곳을 물색하다가, 충남 운산면과 덕산면 일대의 가야산을 찾게 되어 동서남북 들머리.날머리를 두루 답사해 보았다.
그 중, 운산면 용현리의 용현계곡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용현자연휴양림을 알게 되었고,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국보제84호)과 지금도 발굴중인 보원사지도 둘러 보았다.
마애삼존불로 올라 수정봉(453m)~옥양봉~석문봉~일락산~보원사지터로 내리는
긴혹부리형세(남쪽으로)의 능선을 한바퀴 도는 산행만도 7시간은 족히 걸릴 듯 싶었다.
용현자연휴양림이 용현계곡에 들어선지 3년이 되지 않아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접근하긴 쉽다.
서해고속도로 서산I.C에서 운산(32국도)에서 우회전하여 647.618지방도로따라 고풍저수지를 지나면 용현계곡입구(마애삼존불)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인근에 개심사와 일락사라는 사찰도 있고 ...
- 오늘(개천절)은 후배5명과 함께 그 능선중, 일부만이라도 확실히 산행하기로 작심하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잔뜩 흐린 날씨에 고느적한 휴양림주차장에서 너렁너렁 산행을 시작해 본다.
휴양림통나무집들이 들어서 있는 지점의 왼편 임도로 오르면 20여분이면 안부(수정봉과 옥양봉 사이)에 닿는다.
서산, 가야산을 둘로 가르는 도로건설(덕산 상가리와 운산 용현리를 가로 지르는)을 반대하는 단체가 임시투쟁장소로 사용했던 컨테이너박스가 을씨년스럽고...
왼편(북쪽)으로 1.7km에 수정봉이, 오른편(남남서) 2.2km에 옥양봉이 있고, 가로질러(동남쪽) 내리면 남연군묘가 있는 덕산쪽으로 빠진다.
- 참나무가 너저분하게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또 전신주 공사와 임도공사가 중단된 어수선한 곳을 만나는데, 본격 산길은 그 왼편의 산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조금더 오르면 무덤이 있고, 그 위로 잡풀이 무성하여 길이 애매하지만, 왼편의 큰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조금 오르면 능선이다.
능선길은 부드러운 육산길이며 높낮이도 평탄하다!
양옆으로 나무가 빽빽하여 조망이 쉬이 열리지 않지만, 옥양봉 못미쳐 605봉의 바위지대에서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은 흐린 날씨라 서해바다도 하늘과의 구분이 쉽지 않고, 건너편 옥양봉도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 옥양봉(621m)에서의 조망도 좋다고 판단되지만, 하늘엔 구름이 두껍게 내리기 시작하고, 역시 서해바다는 감으로만 느낄 뿐이다.
다만, 덕산면 쪽의 들판엔 누른 곡식빛과 집들을 시야에 넣을 수가 있었다.
덕산면 상가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더러 있어, 바위지대에서의 기념촬영도 하기에 벅찼다.
조금 떨어진 한켠 소나무와 바위지대에서 후배들이 무겁게 짊어지고 온 맥주를 한컵 시원하게 들이키는 즐거움은 있었지!
옥양봉에서 내려서는 약간의 암릉지대는 북한산,관악산등에 비하면 쨉도 않되고...
- 널널한 능선길에 간혹 쉼터시설도 있는 길을 석문봉 정상 오르는 약간의 경사에서 한숨 크게 내쉬면,
옥양봉에서 40여분이면 석문봉(653m)에 닿을 수 있다.
석문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녹녹치 않은 능선 길로 가면(왕복1시간) 가야봉(678m;서산, 가야산 주봉)이 있다.
그 가야봉 일대는 통신기지가 있어 출입통제구역이고, 굳이 그곳까지 갔다와야 할 이유도 없어, 석문봉 정상에서 감상만 한다.
빼꼽히 보이는 통신탑과 부분 암릉의 묘한 조화와 풍광을 구름이 오락가락하며 보여주었다 말았다 한다.
또한, 석문봉 바로 아래에는 해미산악회에서 백두대간종주기념탑이라며 돌탑을 쌓았는데, 글쎄 여기에 그런 돌탑을 세운 의미를 모르겠더라!
석문봉 밑 삼거리에서 북쪽(오른쪽)으로 획 발걸음을 틀면, 10여분 바위지대까지 주변 풍광이 이 일대에서 제일일 것이다.
갖패기 시작한 억새와 고사목과 야생화와 바위지대가 어우러져 아주 높은 산에 올라온 느낌마져 든다.
- 이 일대 고사목은 아주 오래전에 산불로 인하여 죽은 나무들이다!
석문봉을 올려다 볼 수 있고, 가야봉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바위지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답사 산행의 여유로움이야 한두번 경험한 바는 아니지만, 오늘 유달리 여유를 부리며 후배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퍼져 본다.
매실주, 양주도 한모금씩 곁들이고, 고사목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
- 점심장소에서 한15여분 내리면 널직한 안부에 오른쪽으로 차단기가 있다.
거리로 내려서면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바로 빠질 수 있는데, 일산산을 넘어가기로 해 본다.왼편은 일락사로 가는 임도다.
직진하여, 그저 그렇고 조망도 확보되지 않은 능선길을 따라 20여분 가면 쉼터가 있는데,
그 옆의 바위에서 뒤돌아 왔던 산세를 구경도 하고, 꼬불꼬불 임도따라 일락사도 아련히 보인다.
그리고, 15여분 가면 두루뭉실한 봉우리에 정자도 있는데 여기가 일락산이다.
다시 한번 쉬면서 구수회담(?)도 하고 ...
- 나무계단도 군데군데 있는 내리막길과 숲길을 부지런히 걸어 40여분이면 또 임도를 만난다.
좀 지루하고 너저분한 산길이라 할까?
물론 도중에 바위에서 내려보는 용현계곡과 수림은 깊은 산중에 온 착각을 일으키게 한 지점은 있다.
한 스님이 그 넓은(?) 임도에서 우렁차게(?) 노래 부르는 것을 방해한 것이 미안도 하였다.
그 임도에서 다시 차단기를 발견하는데, 용현휴양림은 차단기(오른쪽)를 넘어야 하고, 직진하여 2.6km가면 보원사지에 이른다.
차단기 주변에 표지기 꼭~꼭 달아두면서 능청능청 임도로 하산한다.
구불구불한 임도를 얼마 내리지 않으면, 아주 평탄한 산책로다.
밤나무 아래에는 밤송이만이 나뒹굴고, 옆의 계류물소리는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한다.
개망초도 옆에 너불러져 있고, 노오란 야생화도 있고, 때론 산비둘기가 놀라 파락 날아간다.
산책하기에 그지없이 좋은 길이요, 다리 달래주면서 하산하기 좋은 길이라 여기면서,
저만치 주차장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도 접어 본다.^Q^
<함께한 답사자>
이규도(22), 김종무(25), 김병화(28), 이효열(28), 김계순(33), 송이익(33)
(후담)
* 10월14일에 시행하는 서울고동문산악회 가을정기산행코스를 상기 내용과 같이 확정하였다.
마애삼존불 앞에 있는 음식점(용현집)에서 어죽에다 쐐주도 걸친다...
서울22산우회 산원, 산녀님들 총산총으로 내가 준비하는 마지막 공식행사에 성원해 주시려나 생각도 하면서...
* 언젠가 소소한 인원(4~5명)이 여기서부터 한바퀴 삥~둘러 산행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볼까나!
-정리자-
eQ 이규도
능선따라 풍광과 산길이 좋더라!
* 일 시 : 2007년 10월 3일(수) ... 흐림
* 산행지: 서산 가야산(석문봉:653m) ...충남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일대
* 구 분 : 총산 2007년가을정기산행 답사산행
* 코 스 : 휴양림주차장(10:15출)~임도~안부(10:35착)~605봉(휴식)~
옥양봉(621.4m;11:33착..11:45출)~석문봉(653m;12:25착)~일락산쪽으로10분거리
바위지대(점심등13:30출)~안부(13:45착)~쉼터(휴식등)~일락산(521m;14:18착)~
안부(14:58착)~우회(차단기)임도~주차장(15:55착)
- 지난 여름, 서울고동문산악회 가을정기산행지를 오서산등 답사하고 다른 곳을 물색하다가, 충남 운산면과 덕산면 일대의 가야산을 찾게 되어 동서남북 들머리.날머리를 두루 답사해 보았다.
그 중, 운산면 용현리의 용현계곡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용현자연휴양림을 알게 되었고,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국보제84호)과 지금도 발굴중인 보원사지도 둘러 보았다.
마애삼존불로 올라 수정봉(453m)~옥양봉~석문봉~일락산~보원사지터로 내리는
긴혹부리형세(남쪽으로)의 능선을 한바퀴 도는 산행만도 7시간은 족히 걸릴 듯 싶었다.
용현자연휴양림이 용현계곡에 들어선지 3년이 되지 않아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접근하긴 쉽다.
서해고속도로 서산I.C에서 운산(32국도)에서 우회전하여 647.618지방도로따라 고풍저수지를 지나면 용현계곡입구(마애삼존불)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인근에 개심사와 일락사라는 사찰도 있고 ...
- 오늘(개천절)은 후배5명과 함께 그 능선중, 일부만이라도 확실히 산행하기로 작심하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잔뜩 흐린 날씨에 고느적한 휴양림주차장에서 너렁너렁 산행을 시작해 본다.
휴양림통나무집들이 들어서 있는 지점의 왼편 임도로 오르면 20여분이면 안부(수정봉과 옥양봉 사이)에 닿는다.
서산, 가야산을 둘로 가르는 도로건설(덕산 상가리와 운산 용현리를 가로 지르는)을 반대하는 단체가 임시투쟁장소로 사용했던 컨테이너박스가 을씨년스럽고...
왼편(북쪽)으로 1.7km에 수정봉이, 오른편(남남서) 2.2km에 옥양봉이 있고, 가로질러(동남쪽) 내리면 남연군묘가 있는 덕산쪽으로 빠진다.
- 참나무가 너저분하게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또 전신주 공사와 임도공사가 중단된 어수선한 곳을 만나는데, 본격 산길은 그 왼편의 산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조금더 오르면 무덤이 있고, 그 위로 잡풀이 무성하여 길이 애매하지만, 왼편의 큰나무 사이로 난 산길을 조금 오르면 능선이다.
능선길은 부드러운 육산길이며 높낮이도 평탄하다!
양옆으로 나무가 빽빽하여 조망이 쉬이 열리지 않지만, 옥양봉 못미쳐 605봉의 바위지대에서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늘은 흐린 날씨라 서해바다도 하늘과의 구분이 쉽지 않고, 건너편 옥양봉도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 옥양봉(621m)에서의 조망도 좋다고 판단되지만, 하늘엔 구름이 두껍게 내리기 시작하고, 역시 서해바다는 감으로만 느낄 뿐이다.
다만, 덕산면 쪽의 들판엔 누른 곡식빛과 집들을 시야에 넣을 수가 있었다.
덕산면 상가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더러 있어, 바위지대에서의 기념촬영도 하기에 벅찼다.
조금 떨어진 한켠 소나무와 바위지대에서 후배들이 무겁게 짊어지고 온 맥주를 한컵 시원하게 들이키는 즐거움은 있었지!
옥양봉에서 내려서는 약간의 암릉지대는 북한산,관악산등에 비하면 쨉도 않되고...
- 널널한 능선길에 간혹 쉼터시설도 있는 길을 석문봉 정상 오르는 약간의 경사에서 한숨 크게 내쉬면,
옥양봉에서 40여분이면 석문봉(653m)에 닿을 수 있다.
석문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녹녹치 않은 능선 길로 가면(왕복1시간) 가야봉(678m;서산, 가야산 주봉)이 있다.
그 가야봉 일대는 통신기지가 있어 출입통제구역이고, 굳이 그곳까지 갔다와야 할 이유도 없어, 석문봉 정상에서 감상만 한다.
빼꼽히 보이는 통신탑과 부분 암릉의 묘한 조화와 풍광을 구름이 오락가락하며 보여주었다 말았다 한다.
또한, 석문봉 바로 아래에는 해미산악회에서 백두대간종주기념탑이라며 돌탑을 쌓았는데, 글쎄 여기에 그런 돌탑을 세운 의미를 모르겠더라!
석문봉 밑 삼거리에서 북쪽(오른쪽)으로 획 발걸음을 틀면, 10여분 바위지대까지 주변 풍광이 이 일대에서 제일일 것이다.
갖패기 시작한 억새와 고사목과 야생화와 바위지대가 어우러져 아주 높은 산에 올라온 느낌마져 든다.
- 이 일대 고사목은 아주 오래전에 산불로 인하여 죽은 나무들이다!
석문봉을 올려다 볼 수 있고, 가야봉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바위지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답사 산행의 여유로움이야 한두번 경험한 바는 아니지만, 오늘 유달리 여유를 부리며 후배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면서 퍼져 본다.
매실주, 양주도 한모금씩 곁들이고, 고사목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
- 점심장소에서 한15여분 내리면 널직한 안부에 오른쪽으로 차단기가 있다.
거리로 내려서면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바로 빠질 수 있는데, 일산산을 넘어가기로 해 본다.왼편은 일락사로 가는 임도다.
직진하여, 그저 그렇고 조망도 확보되지 않은 능선길을 따라 20여분 가면 쉼터가 있는데,
그 옆의 바위에서 뒤돌아 왔던 산세를 구경도 하고, 꼬불꼬불 임도따라 일락사도 아련히 보인다.
그리고, 15여분 가면 두루뭉실한 봉우리에 정자도 있는데 여기가 일락산이다.
다시 한번 쉬면서 구수회담(?)도 하고 ...
- 나무계단도 군데군데 있는 내리막길과 숲길을 부지런히 걸어 40여분이면 또 임도를 만난다.
좀 지루하고 너저분한 산길이라 할까?
물론 도중에 바위에서 내려보는 용현계곡과 수림은 깊은 산중에 온 착각을 일으키게 한 지점은 있다.
한 스님이 그 넓은(?) 임도에서 우렁차게(?) 노래 부르는 것을 방해한 것이 미안도 하였다.
그 임도에서 다시 차단기를 발견하는데, 용현휴양림은 차단기(오른쪽)를 넘어야 하고, 직진하여 2.6km가면 보원사지에 이른다.
차단기 주변에 표지기 꼭~꼭 달아두면서 능청능청 임도로 하산한다.
구불구불한 임도를 얼마 내리지 않으면, 아주 평탄한 산책로다.
밤나무 아래에는 밤송이만이 나뒹굴고, 옆의 계류물소리는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한다.
개망초도 옆에 너불러져 있고, 노오란 야생화도 있고, 때론 산비둘기가 놀라 파락 날아간다.
산책하기에 그지없이 좋은 길이요, 다리 달래주면서 하산하기 좋은 길이라 여기면서,
저만치 주차장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도 접어 본다.^Q^
<함께한 답사자>
이규도(22), 김종무(25), 김병화(28), 이효열(28), 김계순(33), 송이익(33)
(후담)
* 10월14일에 시행하는 서울고동문산악회 가을정기산행코스를 상기 내용과 같이 확정하였다.
마애삼존불 앞에 있는 음식점(용현집)에서 어죽에다 쐐주도 걸친다...
서울22산우회 산원, 산녀님들 총산총으로 내가 준비하는 마지막 공식행사에 성원해 주시려나 생각도 하면서...
* 언젠가 소소한 인원(4~5명)이 여기서부터 한바퀴 삥~둘러 산행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볼까나!
-정리자-
eQ 이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