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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16년 | ◉161028강천산선운산(제235차정기:가을기획):추색(秋色)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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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6-10-31 13:45 조회2,3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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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8강천산선운산(235차정기:가을기획):추색(秋色)이야기

 

시월의 가을 수채화 두 폭

농염한 강천산, 수려한 선운산

 

*일 시 : 20161028()~29()

*산행지: 전북 순창 강천산, 고창 선운산

*구 분 : 서울22산우, 235차정기 겸 가을기획산행

*코 스 :

10/28... 강천산, 비 온뒤 흐림, 기온 쌀~~

-A:5

병풍바위(12:35)~깃대봉~정상~형제봉~2저수지~구장군폭포~현수교~강천사~매표소(16:52)

-B:19

병풍바위(12:35)~금강계곡~신선봉전망대~현수교~강천사~매표소(16:25)

-C:12

병풍바위(12:35)~강천사~테마공원~선녀폭포~현수교~강천사~매표소(15:50)

 

10/29... 선운산, 구름 많음, 기온 약간 쌀~~

-A:11

일주문(09:32)~석상암~마이재~수리봉정상~개이빨산갈림길~소리재~낙조대~천마봉~도솔암

마애불~도솔계곡~선운계곡~선운사~일주문(13:58)

-B:25

일주문(09:32)~선운사~선운계곡~도솔계곡~용문굴~낙조대,천마봉~도솔암마애불~도솔계곡,선운계곡~일주문(13:15)

 

<참가자> 36

-부부: 천병수 김용남 이영철 김종진 장창학 한성섭 이철화 손훈재 전찬영 진영산

-싱글: 곽성균 김지혁 최택상 박흥덕 김시영 김일동 박중배 김유신 남궁완 이용남

남궁완 박기석 임춘봉 황대식 홍기창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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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583.7m)

 

- 시월 끄트머리 가을비에 젖은 이파리에서 물감들이 또~~똑 떨어지고 있었다!

진한 빨강, 농염한 주황, 황금 노란, 때론 갈색과 바랜 초록 땟깔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강천산 주능선 위로 운해가 휘감돌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서울에서 내려 오면서 부슬부슬 내리던 가을비는, 점심을 먹고, 매표소를 지나, 병풍폭포에서 전체 김~치하고서 세 갈래길로 발걸음을 시작할 무렵, 실비로 바뀌고 멈출 듯 ...

강천산 초입은 아기단풍과 경쟁하려는 이파리들은 이렇게 물들어 가고 있었더라!

서울22산우회 산원 산녀들은 이런 그림 속으로 이 시월 끄트머리에 발걸음을 시작한다!

 

- 정상산행조는 오른쪽으로, 금강계곡산행조는 왼편으로, 능청능청 발걸음팀은 직진 ...

정상조 5명은 깃대봉까지 가파른 오르막에 형제봉 내리막에서 좀 고생할끼라 희~웃으며, 19명과 함께 금강계곡쪽으로 발걸음을 꺾는다!

금강계곡은 0.75km밖에 안되는 조무락거리는 계곡이지만, 이끼끼고 때묻지 않은 산길(좀 거칠다) 주변 수목들 ...

한적하고 아주 깊숙한 산중 속 산행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비가 온 뒤라 역시 암반과 계곡길이 미끄러운데, 조심하며 찬찬히 오르라고 선두에 선 이 넘~이 순간 미끌~ 아차 싶었다!

스틱으,로 균형을 잡았다만, 왼편 턱이 콰당하니 아찔 ... 안경과 잇빨 점검에 나서니 다행히 무사 ... 턱은 약간 얼..~ 그래도 통증은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eQ가 꼴사나운 모양 보이지 말라고, 시범적으로 미끄러져 본 것이니, 그리 알고 조심해서 찬찬히 오르자고 ... 뒤에서 홍~끼가 위로와 걱정을 한꺼번에 토해내며 나를 안심시킨다!

~~~ ~~~

 

- 금강계곡상부에 닿으면 그야말로 흙산길 ...

다른 등산객 전무한 산길은 우리들의 산길일러라!

광덕산, 신선봉가는 능선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틀며 6부능선 트레바스 ...

이 일대는 소나무 대군락지 ...

그 틈사이로 가을추억을 만들라고 빨강과 갈색의 단풍들이 간간히 ...

뒤에서는 무씬 이야기들이 그리 많은지 조잘재잘 ... 주변 수목들을 좀 보거라~!

금강계곡을 오를 때는 찌~익 소리없던 죠~디가 살아 움직이더라!

 

신선봉전망대 팔각정을 오르는 약간의 바위지대만 빼면 널~~했다며 ...

팔각정에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간식도 들고 탁배기도 일 잔 ...

북쪽 건너편 정상능선쪽으로 운해가 그림처럼 올라가고, 굽어보는 강천사일대가 조~오타!

정상조 5... 저 구름 속을 걷느라 발품 꽤 고생할낀데 ... ~다 싸...,,^Q^

여기, 삼선대에서 우리들의 삼선녀는 선녀였고, 나머지 머슴아들은 호위무사였다!

 

강천산 일대에서 경치가 가장 수려하고 가을 핵심은 현수교 일대 ...

현수교로 내려서는 가파른 산길은 이젠 전부 테크길로 조성되어 속도가 문제이지 난이도는 걱정 뚝~

현수교를 건너면서 무작이 그룹으로 찰칵~찰칵 ...

내려다보는 테마공원일대가 정말 한 폭의 가을 수채화다!

빗 속을 뚫고 내려와 강천산에 온 발걸음의 보상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는 곳일러라!

현수교를 건너, 언덕빼기 테크에서 다시 경치 감상과 전체 김~...

, 다시 뒤돌아 보며 디카에 한 컷 더 ....

현수교를 내려서면, 강천사거쳐 매표소까지는 룰~~~라 발걸음 ...

이젠 이 eQ 통제가 맥힐리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맨발로도 좋은 널직한 길 ...

아니나 다를까, 이 숏다리는 안중에도 없이 휙~~이더라. 그 넘들 참, 못됐죠!!!

 

- 강천사에서 물 한모금, 합장 묵례 ...

일주문으로 내려설수록 주변 애기단풍의 땟깔은 점점 쥑~인다!

고관대작 난봉꾼들이 침을 질질 흘리며 탐하는 구관기생의 농염한 색깔이기도 하고...

주머니 사정 좀 있다면 장삼이사가 드나들고 싶은 친근한 작부의 옷차림같기도 하고...

몇몇에게 한 컷씩 남겨라 하면서, 저 넘은 기생타입일까 아니면 작부타입일까 ..???

혼자 속으로 낄~~대면서 주변을 다시 한번 휘~돌면서 강천산에서의 발걸음을 접는다.^Q^

 

 

선운산(336m)

 

선운사와 선운산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졸필로 덧붙인다면 도리어 유명세

훼손하니 그냥 찌~익함이 현명하고 나의 한계일러라!

다만, 선운산은 높지는 않으나, 우리나라 산세를 골고루 다 갖춘 멋진 산 ...

원형으로 다 종주하려면 8시간내외는 족히 걸리고, 바다풍광과 바위와 수려한 수목과 사찰과 암자와 계곡, 특히 봄에 동백과 가을 꽃무릇과 단풍 ... 수려한 경치를 한 자랑하고도 남는다!

 

- 선운사 일주문에서 다함께 기념 촬영하고는 오늘은 두 패로 나눠 발걸음을 하기로 한다.

어제 비온 계곡과 능선에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생생한가?

선운산입구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붙으라하니 ... 현산마져...

반일주산행엔 딸랑 11명만 붙고, 너도나도 널널한 발걸음을 원한다.

그래, 천마봉까지만 갔다오는 것만으로도 한판 산행으로 부족함이 없는 나이가 아닌가!

 

- 템플스테이 고풍스런 건물을 지나 석상암을 거쳐 마이재에 오르는 산길 ...

조금은 거칠지만 서서한 오르막 ... 이 일대의 단풍은 아직은 아니올시다라 하고...

마이재까지는 1.4km, A팀은 오늘 여기까지 오르면 한 곳 급내리막만 빼고 그야말로 니나노 발걸음이다.

어느 뉘신지 몰라도 여기까지 올라 와 유택(幽宅)에 주무시는지 몰라도 그 후손들 참 고생일꺼라 혼자 중얼거리며 수리봉(선운산정상)으로 너렁너렁 ...

~끼는 조오타하고 진또망은 그래도 긴가민가하며 부인과(A팀 유일한 산녀) 함께 바짝 붙는다.

오른편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니, ~디들이 쏙~들어가더라. 히히히~

 

- 수리봉을 지나 참당암으로 가는 길과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획~돌아 내린다.

내리막 경사도가 만만치는 않지만, 서울 주변 어느 산에도 이만한 내리막은 있는데,

~끼는 어디까지 내려가냐며 뒷통수에다 내리 꽂는다. 으흑, 화상하고는...

이내 다시 널널하다 못해, 막 달리고 싶은 산길에서 다시 죠~디 뚝~

견치봉(개이빨산)을 바로 건너보고, 변산반도와 바다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는 바위터!!!

간식을 들면서 근사한 경치를 감상도 하고,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 본다!

10년만에 다시 서는 이 자리, 그 동안 세 번 섰지만, 오늘도 정말 근사한 바위터더라!

 

- 하산시간상, 개이빨산은 그냥 지나치기로 결심 ... 왕복1km이니 3~40분소요된다.

호랭이 나올 것 같은 대나무터널을 지나며, 국산 용내미에게 호랭이 나온다하니, 그럼 호랭이 잡아 묵지 한다. 키키키~~

지리산 거림으로 내려 설 때 곰 만나서 나무위로 세시간 피해 있었다가 어둑할 때 내려 왔다던 넘~이 호랭이 잡아 묵어???

호랭이가 한물 간 나이의 니가 맛없다고 그냥 지나 칠 껄, ~~~ 우린, 다같이 웃었지요!

 

- 소리재에서 오른편으로 획~꺾어 낙조대쪽으로 ...

저만치 천마봉과 낙조대와 배맨바위가 펼쳐지고, 동쪽으로 안장바위와 병풍바위가 ...

선운산일대에서 한 그림하고도 남는 경치감상 포인트지점 ...

다함께 김~치하고도, 설전을 벌리던 남~완과 국산 용내미 화합 사진도 찍어주고는 낙조대로...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못된 최상궁이 최후를 마치는 장면을 촬영했어 더 유명한 낙조대...

바위사잇로 테크가 조성되어 안전하게 서해바다를 충분히 감상 할 수가 있는데,

지리산 당종파를 고수하고 있는 중회선상과 최~택은 기어이 낙조대바위 꼭대기에 오른다.

아마도 내년이면 지리산당종파 저 두분만 남으리라 흥~하면서, 찰칵해준다. 참 못됐죠!

 

배맨바위로 가는 절벽사이 철사다리계단과 배맨바위는 눈에만 담고서 천마봉 도착...

선운산의 속살을 보고 진수를 볼려면 이 천마봉에 올라야 한다!

사방으로 굽어보고 건너보는 경치가 그야말로 삼삼하다!

여기서 각자 스마트폰과 디카에 한 컷 담아는 가야죠!

오늘같은 산행은 몰라도, 기회가 닿으면 이 천마봉에는 다시 오르고 싶은 곳이더라!

수려한 선운산의 풍광 ...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이 천마봉일러라!

 

도솔암으로 내려서는 산길은 이젠 테크길로 조성되어 있고, 철계단은 옛날 그대로이다!

도솔암은 주변 공사로 좀 어수선하지만, 마애불 앞에서는 정중히 합장 세배례 ... 걸작이다!

정말로 근사한 소나무 앞에서 홍~끼가 한 컷 부탁한다. 해 주었지요.

그리고는 발걸음이 횡~하니 빨라진다. 내 볼 것 다 보았으니, 숏다리 eQ와 함께하면 답답하낄라 여겼나? , 지가 무씬 장다리라고? ~택이 그러면 몰라도 ... , 못됐죠?

 

점점 추색으로 물들어 가는 널직한 산길 ... 할매 할배 아재 아지매 잔뜩 몰려 오고 있다.

요즈음은 계곡끼고 탐방로가 오물조물거리게 새로 조성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

계곡 주변은 어제 강천산에 비해 좀 덜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이쁘다!

상사화(꽃무릇) 빨간 꽃들은 이미 지고, 파란 잎새들만 군락을 이룬다. 아쉽더라!

자연의집에서 왼편으로 ... 선운사까지 계곡과 막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 ...

한 컷 빼놓을 수가 없죠!

선운사에서 한 바퀴 ... 대웅보전에서 경건히 합장 묵례 ...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살아왔는가?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이요, 잃은 것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아써라, eQ... 니가 그걸 알았다면 지금 니가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나?

니는 아직도 한참 멀었는기라 ... 더 비우고 더 버리고 더~ 그리고 더 ...

일주문을 맨 뒤에서 빠져 나오며, 다시 뒤돌아 합장 묵례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선운산의 발걸음을 그렇게 접었다.^Q^

에필로그

 

* 내 나이 감안 할 때, 앞으로 이렇게 산행 할 수 있는 남은 햇수가 10여년일 터 ...

아직도 가보고 싶은 곳 많아라!

도가니와 주머니와 친구들이 있어야 그것도 의미 있는 발걸음이겠찌!

이번에 함께한 미국 친구들 어부인 ...

, 잘 했어요! 저렇게 살아야 하는 데...

모두 함께해서 반가왔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중학교 졸업 후 처음인 이영철부부 ...

 

* 내년 3월이면 서울22산우회도 탄생한 지도 어언 20...

의미있는 산행을 많이 해야죠!

올해같이 광야에서 도와주는 방법도 있지만, JJ624녀석,

약속 지키라며...

~케되던 내년에는 산우회에 Involve 해야 한다며 ... 윽박 지를꺼야!

근데, 가 보고 싶은 곳, 안 간 곳이 그리 많아?

울릉도 ,거제도, 거문도백도 어게인, 금대봉, 황매산 우포늪, 가야산, 홍도, 중국산들...

그리고, 지리산 설악산 또~

에고, 나에게 미션이 온다면 ‘Mission Impossble’ 될지도 몰라!

eQ톰 크루즈가 아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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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 eQ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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