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일대 대표적 설산행지
고루포기산 가는길, 눈길과 칼바람

* 일 시 : 2015년 2월 8일(일) ... 청명, 영하15도(체감온도 영하23도)
* 산행지: 능경봉. 고루포기산
* 구 분 : 서울총산 설산행 합류
* 코 스 :
대관령옛휴게소(10:25출)~능경봉~샘터(점심등)~전망대~고루포기산~오목골(15:32착)

<참석자>
-서울총산 : 250여명(버스8대)
-22회머슴아 7명: 최택상 김시영 송경헌 김남기 이용남 김종진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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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경봉(1123m)과 고루포기산(1238m)는 대관령 옛휴게소 남쪽에 있는 백두대간마루금...
대관령 북쪽에 있는 선자령일대와 함께 눈산행지로 왠만한 산꾼은 한번씩 발걸음 하는 곳...
오르내리막도 평이하여 초산자도 어렵지 않게 산행할 수 있어, 수많은 산악회에서도 겨울철 눈산행지로 여길 택한다.
선자령보다야 인파?가 덜하다지만, 오늘도 여기엔 각지에서 온 산악회 버스가 주차장에 그득하다.
JJ624 종진은 아예 B코스로 빠진다하여, 6명이 그 인파를 뚫고 함께 설산행 ...
맛이 조금 가지 않으면 이 혹한에 이런 산행에 나서겠는가!
산꾼의 한 축에 들려는 의지의 표명이던가!

- 능경봉 오르는 길, 눈꽃은 칼바람에 완전 날아가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칼바람에 더욱 스산하다.
아침 기온 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23도, 칼바람이 얼굴을 스칠 땐 면도날로 슬적 긁고 가는 듯 매섭더라.
다만, 걸음을 옮길 때마다 뽀드득~하는 소리와 오랜만에 발바닥에 닿는 눈길 감촉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하여, 능경봉도 행운의 돌탑도 그냥 통과 ... 디~카 밧데리도 얼어 잘 터지지 않으니, 풍경사진이고 나발이고 오직 전진 ... 추위를 견디려면 ...

- 샘터까지 논스톱(1시간40분만에)으로 와서, 남쪽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따뜻한 물과 간식등으로 비로소 휴식을 취하고 ...
다시, 전망대로 향하여 go~go~
아무리 칼바람이지만 여기서는 인증 샷~한 컷은 남겨야 한다.
북쪽으로 선자령 황병산 일대가 눈으로 그득하고, 탁~트인 시야가 시원스런 곳이니까!

- 고루포기산은 그저 두루뭉실한 봉우리 ...
표지석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백두대간마루금이다.
그냥 직진하면 닭목재까지 대간마루금이고 오르내리막이 꽤나 있는 산행길이다.
오늘 날머리는 도로 빽~하여 오목골 ...
내리는 산길이 평탄하고 오후 햇살에 바람도 많이 누구러졌다.
산행독들이 오른 4명은 횡~하니 먼저 내려서고, 숏다리들인 나와 신토불이 용내미는 아주 천천히 이런저런 이바구하면서 ...
고루포기산으로 오르며 송골매가 산을 내려오지 않고 백두대간종주(70일쯤 잡아야함)하지 않을레...하며 말도? 안되는 제안을 ... 이 나이에 칼바람에 맛이 가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 아이디어를? .., 
그 송골매 골맨제안도 안주삼아 궁시렁거리며 오목골로 내린다.ㅎㅎㅎ
암튼, 산원 산녀님께, 오늘같은 칼바람 혹한이 아닌, 온화하고 청명한 겨울날에 설산행으로 여기로 나서보길 강~추 함다!

- 정초부터, 잇빨 빠진 호랑이, 날개 꺾인 독수리, 였던 eQ ...
지금은
Teeth renewing Tiger (잇빨 재생중인 호랑이)
Wing recovering Eagle (날개 부활중인 독수리)
하여, 이 혹한에 설산행으로 뒤틀린 육신을 실험삼아 나섰다만, 도지지 않고서야 이러겠는가?
그래도 꿈틀거려보니 옛산행 DNA가 아직은 살아 있더라! 

- 아직도 맛이 남아 있는지, 맛이 살짝 갔는지 모를 여섯 머슴아들 ...
오지십설(五智十雪)하며 오지랖산행하기 딱~좋은 머슴아 아님메?
송골매 아자씨 어케 생각하슈?
사진 한 컷~남기며 ... 오늘 설산행을 총~총~함다. ^Q^

<주> 오늘 뒷 이야기는 없다! 그냥, 엄청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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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정리~ eQ 이 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