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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11년 | ►110723제172차정기, 양평 추읍산(趨揖山) → 산행편편단상(정병일서울22산우족보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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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1-07-24 14:53 조회2,546회 댓글0건

본문

봄 산수유 유명세로 조금 알려진 양평 추읍산
이 한여름에 오르는 까닭을 모르겠고 알아 무엇하랴 ...

* 일 시 : 2011년 7월 23일(토) ... 흐리고 갬, 매우 무더움
* 산행지: 추읍산(趨揖山:583m, 일명七邑山) ... 경기도 양평군
* 구 분 : 제172차정기산행
* 코 스 : 원덕역(10:20출)~농로(비닐하우스)~흑천다리~두레마을~강변,우측산길능선~
쉼터마루터~정상420m전갈림길~정상(11:50착...점심사진,12:50출발)~정상420m전갈림길~산림욕장~재실(탁족)~임도~두레마을(후미15:00착) → 뒷풀이 후, 16:59발열차탑승상경

<참석자> ... 18명
이종현, 우순명, 오성학, 김시영, 장창학, 송경헌, 최규엽, 엄춘택, 김남기/박정이,
곽성균, 김용하, 김일동, 박희수, 임경락, 임춘봉, 정병일,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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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보면 용문산을 읍(揖)하고 있는 형상이라 추읍산(趨揖山:583m)이라 부르고,
산의 정상에서 양평,여주,이천,광주등 7곳 읍.면을 조망할 수 있다하여 칠읍산(七邑山)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산 ...
‘한국의 산하 1100산’에도 끼지 못하는 이 추읍산은 작년 용문까지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철도산행 대상으로 떠오른 산이다.
정상에서 용문산과 중원산, 도일봉, 고래산이 보이고 앵자봉과 양자산이 서쪽 지평선을 맡고 있으며 남한강의 길고긴 강줄기를 바라볼수 있는 조망이 으뜸이라 홍보하며,
양평군에서 발빠르게 봄에 ‘내리산수유축제’를 열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댕기고 있다고는 들었다.
이런 산을 산수유 진달래 피는 봄도 아니고, 이 한여름에 오늘 정기산행지로 택했다 한~다.
올망졸망한 계곡이 있는 것는 것도 아닌데 ...
하기사, 우리 산우친구들과 함께라면 그 까닭을 알 필요도 없고, 많이 나와 즐거우면 됐~찌!

- 각설하고 ...
원덕역(괄호하고 추읍산역이라 씌여있다)에 내리니 일반사람은 고사하고 등산객도 우리가 전부다.
2명은 그것도 다음열차이고, 또 한분?은 그 다음열차로 도착한단다. 허~허~허~
그러나, 오늘 단연 눈에 띄는 친구는 ‘정병일’이리라!
물경 172번째 정기산행만에 얼굴을 내밀었으니, 대환영이면서도 우~씨다 ... ㅋㅋㅋ 
이 eQ의 달콤한 산행유혹도 약간은 작용했겠지만, 목동야산파에서 분리독립할 예정이란다.참, 잘 했어요!
산행의 질(質)과 재미(樂)를 고려하더라도 어찌 목동야산파에 묻혀 남은 세월 보내랴?
오늘 산행은 정병일이 서울22산우회 족보에 올리는 그것만으로 충분하고도 보람이 있다!

- 원덕역에서 농로(논과 비닐하우스가 있는)따라 흑천(신내천)에 이르러 다리를 건너면 두레마을 ... 약1.4km거리다.
흑천은 계곡 물놀이하기엔 부적합하게 탁해 보였으나, 천렵이나 낚시하기엔 그럭저럭 놀만하다 여겨진다.
왼편으로 강변을 따라 조금 가다, 오른편 산길로 접어든다. 역에 있는 등산로표지판 제1코스로 오르는 길이다.
초반부터 오르막이 나타나니 모두가 숨 소리가 가빠지며 조용해진다.
이 한여름, 오늘 기온이 30도이하이면 감지덕지이지만, 습도도 높고, 나뭇잎 하나 까딱거리지 않으니 몹시 무덥다. 양옆으로 수림은 울창하다 못해 어두컴컴하고 ...
땀이 금방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정상 850m를 남겨둔 쉼터마루터까지는 그런대로 견디며 모두들 한숨 돌리면서 올랐다.
여기서 과일등으로 갈증을 달래고 ...
뒤따르는 정병일이 오늘 신고식은 제대로 치루는구나 속으로 위로도 하면서 ...
오늘 유일한 산녀, 박정이 님도 땀께나 흘렸으리라.
예년 7~8월엔 산녀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산원들 참여도도 떨어지는데, 오늘 님께서 유일하시니 심심하기는 더 했을 것이고... 땀 흘리는 얼굴에 나타나더군요.
애고, 왜 왔나? 냄편 덕분이죠 뭐~ ㅋㅋㅋ

- 빽빽한 수림사이로 난 산길은 정상420여m 남겨 둔 갈림길(산림욕장)에서부터, 정상전 마루터까진 된비알이다!
그나마 안전말뚝과 밧줄로 시설되고, 지그재그로 산길을 조성하여 숨고르기가 수월하여 마지막마루터까지...
종현 산장, 경헌 구산대, 최틀러? 그리고 나 - 4명은 앞서서 논스톱으로 올랐다.
내 배낭에 차디찬 맥주와 어란이 있다하니, 얼른 정상에 가서 마시자며 구산대가 더 성화였다.
그리고, 최규엽 - 지리산당종에 떠오르는 핵심산행파,
난 그를 영국신사라 칭하곤 했는데, 흰머리 단아한 몸매에 산행에서 땀방울조차 안흘리는 그를 나치 친위대대장같다 카더라. ㅋ~ 누가 야~기한 것을 밝히지는 못하겠고 ...
그럼, 최틀러라 하면 어떨까? 더위 먹으니 별 잡생각이 다 나네!
최~도 오늘 땀 엄청 흘리더구만...
최틀러, 빨랑 정상가자며, 마루터에서 내 배낭(이것저것 합해 8kg은 되는데)을 빼앗아 달음질 친다.
아직은 이 eQ 쓸만한 구석이 있다 아부성 발언을 해가며, 이산장 송구산대도 뒤따르고...
요럴땐, 나를 구산대라카고 지를 헌산대라 칸다! 평소엔 나를 헌산대라 놀리키면서... 
♪ 아~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모금, 알싸한 그 맛을 누가 알리오~♬

- 일동 두목, 임갱락~, 춘봉이도 도착하고, 남간과 정이님도 ....
정상 바로 아래 공터에 자리를 펼치니, 나머지 일행도 연이어 속속, 아니 중회선생도 ...
정암(희수)이 가져온 죠니블랙(소병)에 내가 어렵게 가져온 얼음으로 언더락 만들어 마시는 것은 또 다른 별주였다.

한 무더위를 이기고 정상까지 올라 온 우린, 두 무리로 나눠 앉아지요.
내가 아끼고 가져 온, 팥빙수(어떻게 가져오는 노하우는 몇몇에게 알켜 주었다)는 정이 산녀님께 바치고 ... (좀 심했지만)릭~쉑같은 것을 매고 온 병일이도 꺼낸 놓은 것이 있으니,
오늘 산행의 덤은 더 즐거웠다!

- 그러나, 정상에서 조망은  희뿌연 연무가 깔려 칠읍(七邑)은 고사하고 一邑도 잘 보이질 않으니, 남한강의 길고긴 강줄기를 바라보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산 무렵, 비로소 햇빛이 조금 나와, 추읍산 정상에 올랐다는 증명은 남길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며, 다함께 김~치하고는 하산 발걸음...
산림욕장 갈림길까지는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 왼편으로 발걸음을 튼다.
삼림욕장을 조성하는라 여기저기 어지럽게 벌목한 흔적과 지난 장마로 골이 패인 산길을 40여분 내리면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재실이 있다.
그 곁에 아직 조그만 계류물이 흐르고 있어 탁족등을 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흡족하지 않지만, 오늘같은 날에 이 계류물이 왠 떡인가 싶더라!
그리고는, 달구어진 콘크리트 길따라 한 마루터를 올라쳐야 임도로 연결되는데,
뒤에 오는 엄춘~과 우산총의 궁시렁이 들리기 시작한다.
마루터에 올라서니 예쁘장한 ‘희망볼랫길’ 팻말이 반기고 소나무 사이로 경치도 근사하나, 원덕역4.9km라고 씌여 있으니, 그런 궁시렁이 안 나오면 더 이상하지?
암튼, 장마로 깍이고 패인 임도는 구불구불 돌고 돌아 오늘 같은 날씨엔 더 지루하게 여겨진다.

- 추읍산 입구엔 변변한 식당은 없고, 하우스식당이라고 3군데 있었는데, 제일 안쪽집으로 뒷풀이장소로 잡았다.
능이 누룽지 백숙, 열무국수, 감자전, 오이무침등등 ... 겉보기보다 음식 맛은 좋았다.
내일(7/24)이 중복이라, 미리 땡겨 복날보신하나보다하고 나는 게글스럽게 먹었다.
... $%&@#, ♪ ...
아침에 흐린 날씨는 말끔해지고, 내린다던 소나기도 귀향갔는지, 원덕역까지 가는 도중 머리에 햇살이 따갑다.
초록빛논과 추읍산 전경이 근사한 지점에서 오~발발과 최틀러를 이정표 삼아 촬~깍 한컷하고는 오늘 산행을 소소하게 접어본다.^Q^

<그후...>
오후 4:59발 용산행 열차에 모두 탑승하고, 난 도심역에서 하차하여 제일 먼저 탈~출~
양해해 주소!  그 뒷 야~기는 모르고, 구전(口傳)되어 다음 산행에서 들리겠지요...
병일아, 산우회 신고식 톡톡히 치루었지?
더운데 모두모두 수고했심~더!
여름 건강히 보세시구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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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eQ 이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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