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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회 라운딩후기

명성산과 써머투어

페이지 정보

박기석 작성일17-08-29 12:43 조회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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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투어 결과보고 *

  

저녁나절 운무가 가득한 시간이면 산이 울음을 토했다.

부하였던 왕건과의 전투에 패하여 몸을 피한 후백제의 견훤을 이틀 동안 따뜻하게 품어준 그 산이다.그러나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민가에 내려가 보리이삭을 잘라 먹다가 발각되어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자 그 산이 너무 슬퍼서 울음을 토하는 것이라 했다. 이후 사람들은 그 산을 명성산이라고들 하고 있다.


한바탕 폭우가 스쳐가고 운무가 가득한 명성산 곳곳에서 시원스런 폭포가 줄기를 이루며 쏟아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살아있는 동양화였다. 프라임 리조트 중 명성산 전경을 가장 잘 조망하는 자리가 우리들 숙소인 60평 콘도 테라스였다. 우리들은 그곳에 모여 앉아 숫불을 피워 바베큐를 즐기며 소주잔을 나누었다, 지친 삶을 이야기하다가 30년 이상을 바둥거려도 풀리지 않는 골프의 비법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였으며 누군가는 휴대폰에서 손녀 사진을 찾아내어 회람시키며 외가인 자기 얼굴을 너무 닮았다고 우쭐한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카키색 유니폼에 흰 칼라를 세우고 경희궁 궁터의 주인이 되어 미래의 꿈을  키우면서 우정을 나누었던 그때가 벌써 반세기가 흘러갔지만 우리들 이야기는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밤이 깊어가는 것도 모르고 계속되었다.

 

 

폭우와 계속되는 장마의 일기예보 속에서 강행된 써머투어 였지만 마지막 날 8홀을 포기하여야 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비가 우리들 스케쥴을 피하여 내려 주었습니다.정말 다행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골프 코스도 난이도 배합이 좋았고 해빌 고도가 높아선지 제법 선선한 것이 흡사 가을 라운딩을 하는 기분 이었습니다.

라운딩 후 고단한 몸을 이끌고 바비큐 숫불 피우기 ,고기 굽기, 설겆이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준 유인식,이 상설 두분 수고하셨고 여러분이 번갈아  식대도 내주셔서서 모자라는 예산도 해결되어 그야말로 우정과 화합의 써머투어였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  참석자

​김형수,이상설,김남기,신학수

박기석,유인식 ,황대식

곽성균,엄춘택, 서동원 (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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