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24戊戌年시산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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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8-02-26 15:12 조회551회 댓글0건본문
유~세~차(維~歲~次), 2018년 戊戌年 2월 24일(단기4351년 음력정월 9일) 吉日에,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명산(名山)중의 명산 북한산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천지신명(天地神明)과 산신령(山神靈)님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옵나이다!
지난 21년동안, 우리가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우리 모두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산은 흙이나 바위를 거부하지 않아 높아질 수 있고(山不辭土石 故能成其高), 바다는 흘러드는 물길을 마다하지 않아 넓을 수 있다(海不辭水 故能成其大)”는 의미를 잊고서, 오직 정상을 향한 목적과 시간단축이 산행실력이라 여기며, 자랑과 오만의 산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산신령님께서는 이마져 어여삐 보살펴 주셨습니다.
이제는 이 산하를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회두청산(回頭靑山) 무심산객(無心山客)되어, 山따라 “歷史와 文化”의 발자취 따라 걷는 의미깊은 발걸음이 되게 하옵소서!
때론 장대한 능선과 웅장한 봉우리 산행도 허(許)하시고, 해외산행 발걸음도 무사안전되게 굽어 보살펴 주옵소서!
산신령님이여, 올해도 많은 친구들이 건강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지혜의 샘을 내려 주옵소서!
인왕의 기슭에서 품었던 우리의 이상이 백두의 정기와 한라의 기상을 접목시켜 큰 뜻을 이루었는가 여부를 떠나서,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즐겁게 함께 산행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진산객(眞山客)이던 관산객(觀山客)이던, 산행에서 겸손과 절제를 터득할 수 있게 보살펴 주옵소서!
백두대간(白頭大幹)따라 白頭山 천지(天池)에 닿고픈 것은 산쟁이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바램입니다! 그 상징성(象徵性)과 당위성(當爲性)이 자명(自明)할진데, 나라와 국민을 위한 헌신은 고사하고 무감무뇌의 위정자들에게 기대하기엔 백년하청(百年河淸)입니다!
이젠 천만명 산쟁이들이 그 길을 열게끔 “큰 발걸음”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천지신명(天地神明)이시여,
여기에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盞)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옵소서!
~상~향(尙饗)~
2018년 이월 이십사일 , 서울고22회산우회일동 ... 합~장, 배례.^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