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객(眞山客)에게

북한산이던 지리산이던 어떠하랴!

* 일 시 : 2016년 5월 28일(토)/ 지리산(5/27~28) ... 맑음, 더움

* 산행지: 북한산, 지리산

* 구 분 : 제230차정기산행/총산지리산행사합류

* 코 스 :

(북한산)

효자비(10:30)~북한산둘레길~북문갈림길~염초봉파랑새능선갈림길~밤골능선~

북한산둘레길~효자비(13:15)

(지리산)

1박종주, 당일종주, 백무동~한신계곡~세석~천왕봉, 성삼재~삼도봉~세석~거림

<참석자>

► 북한산 : 곽성균, 김종진, 김유신, 이영종, 윤지현, 최규엽, 이규도 ...7명

► 지리산 : 김일동, 유인식, 김시영, 최택상, 임경락, 장창학 ...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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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은 이 산하에 대해 왈가왈부 논(論)하지 않는다!

히말라야 한 봉우리라도 올라 본 사람은 감히 산악인이라 자랑하지 않는다!

그 품속에 안겨 겸손과 두려움을 처절히 느껴서 일꺼야!

- 지리산종주 ...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올라 중산리까지 장장 35.2km

취사도구까지 챙겨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산장에서 1박하는 ... 泊縱

야밤에 산행을 하면서, 다리에 쥐 날때까지 힘들게 힘들게 중산리까지... 當縱

백무동에서 수려한 한신계곡 된비알을 올라치고서 세석을 거쳐 중산리까지... 當樂

야밤 성삼재에서 삼도봉을 거쳐 세석에서 준너덜길 거림으로 ... 또다른 當樂

왜 그렇게 무겁게 힘들게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 북한산둘레길에서 원효봉 오르는 것도 마다하고,

염라대왕초청장을 받은 사람만이 오른다는 염초봉은 일리있는 변명이지만,

파랑새능선도 획~왼편으로 돌아, 계곡물 좋은 밤골로 내려서는 것도 싫~어 하면서,

밤골능선에서 빼꼽히 보여주는 풍광 ... 인수봉, 백운대, 악어등암릉, 해골바위지대, 염초봉

왼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예전에 그렇게도 많이 오르내렸던 상장봉능선 ...

간간히 스쳐가는 바람결에 그걸로 만족하면서 너렁너렁 발걸음들 ...

정기산행에 고작 요것밖에 안왔고, 기껏 고것 걸으며 산행이라 하나?

못 온 분, 안 오신 분, 따지지를 마라!

- 5월의 마지막 주 ...

서울22정기산행에, 총산 지리산행사에 참석한 날...

모두 모두 수고가 많은 날이었다!

모두가 진산객(眞山客)일러라!!!

- 계절의 여왕 5월, 찬란한 5월 ...

유명한 시인도 한 소절 쓴다는 작가도 5월을 그렇게 노래했다!

어느 시인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 읊었지만,

나에겐 금년 5월이 더 잔인하더라! 그 끄트머리가 더욱 더 ...

나에게 그 5월이 가고 있다!

그렇지만, 싱싱한 신록(新綠)의 6월이 온다!

밤골 숨은벽골로 산행하며 풍~덩~하는 즐거운 산객이 되어보는거야! ^Q^

<사족>

정기산행 후 소소 뒷풀이 장소 : 된장예술(효자비버스정류장 건너편)

밑반찬이 정갈하고, 된장 맛이 참~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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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