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22제212차정기산행다산길 ... 편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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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4-11-24 12:08 조회1,145회 댓글0건본문
이 가을도 저만치 가고 있네
우리의 산행걸음도 짧아지고 있네
* 일 시 : 2014년 11월 22일(토) ... 비온 후 개임, 기온 온화
* 산행지: 양평 다산길(1-1구간)
* 구 분 : 서울22산우회 제212차정기산행
* 코 스 : 도심역(11:04출)~다산길제1-1구간(중간간식등)~예봉산들머리...팔당역(14:25착)
<참석자> ... 6명(송경헌, 박중배, 임충빈, 김유신, 이용남, 이규도)
====================================================================
- 나는 일년중 11월이 가장 싫더라!
특히,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97년부터는 더욱 그렇게 느껴지더라!
내심에서 무언가 꿈틀거릴 것 같은 파릇파릇한 연초록 산하는 삶의 의욕을 일으키고,
신록의 초록과 계곡물에서는 내 육신과 머릿통이 아직은 싱싱충만하다고 여겨지고,
울긋불긋 잎새들의 향연과 바위봉우리들을 휘돌아 내리는 운해에서 진수산경에 취하나,
11월의 산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 하더라!
화려한 오색 색채도 아니고, 과묵한 수묵(水墨)의 단순함도 아니고, 그저 스잔한 갈색 ...
- 11월의 끝자락으로 가는 길목, 새벽부터 비가 스럭스럭 내리고 있었다.
가는 빗방울이지만 배낭 꾸리고 집을 나서기를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결국 나섰다.
나도 이럴진데, 오늘 정기산행이지만, 과연 몇 명이나 나올까 의구심도 흥미롭고해서 ...
새벽에 홍~끼는 펑~크 문자 왔고, 전철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산원들은 더 그럴꺼야??
예정보다 25분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박다이아산대는 와 있었다.
2년동안 산대미션을 훌륭히 수행한 그는 레임덕이 와장창 오고있건 말건 오늘도 자기임무수행을 충실히 하는 느낌이었다.
뒤이어 나타난 송골매산장과 풍천군산총도 임무감에 나온 뉘앙스를 풍기고 ...
내정된 차기 산우집행부가 아니 벌써, 시행착오도 하지만, 조각구성을 마치고 내년봄 기획산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니 ...
송년산행에서 정식 인계인수하고(염두에 둔 내용을) 공시해도 늦지는 않을 터인데... @#$%
좀 너무 빠르게들 가고 있지 않나 싶더라.
- 암튼, 한참 후에 나타난 유신랑, 신토불이 용내미까지 물경 6명이 오늘 산행 총원이었다.
예상한대로 여기저기서 비 내리는 스잔한 11월 하순 아침에 그 멀리 가기가 뭐 하다며 펑~크소리가 요란했다고 하네요.ㅋㅋㅋ~~~
6명이 가느다란 빗방울을 맞으며 도심역에서 천천히 발걸음 ...
오늘은 예정한 다산 정약용기념관까지 가는 것보다 발걸음할 만큼만 하기로 하였다.
다산길 ... 조용한 마을들을 관통하고 때론 산허리 휘돌아 가는 트레킹 좋은 코스 ...
제1-1구간은 반은 마을도로길과 산판로, 반은 산허리 휘돌아 가는 길이었다.
예봉산 적갑산자락으로 올라치는 운해의 삼삼한 그림이 지루한 발걸음을 달래주고...
팔당으로 넘어가는 산허리길에 수북한 갈색 낙엽은 고소한 내음과 함께 사각사각 소리로 위안의 발걸음이 되었다.
그 낙엽을 산상밥상삼아 소소한 간식 먹는 6명의 정담이 없었다면, 이 스산한 산길을 누가 가랴!
- 예봉산들머리 산자락을 휘돌아 내리며 팔당역으로 오늘 발걸음을 접기로 했다.
산장, 산대, 산총은 오늘 무씬 신이 났겠어? 나머지도 슬그머니 이에 찬동 옳~소!
이 가을도 저만치 가고 있더라, 우리의 산행걸음도 점점 짧아지고 있더라.
스잔한 11월의 산행이었다. ^Q^
--------------------------------------------------------------------
<뒷 이야기>
- 팔당역 부근 강변이 보이는 수수한 음식점 ... 봉평메밀집
만두에 접병에 코다리삼합에 막걸리 4병 ... 요게 전부였다.
정말 소소한 뒷풀이,
그래도, 유신랑이 한사코 빠~방 쏘겠다고 하여, 결국 쏘았슴~다.
감사~꾸벅 ... 유신랑 복(福) 받을껴 ... ㅎㅎㅎ
- 참으로 묘하제?
배낭메고 나가기 싫은 날은 나가면 안~돼~, 꼬~옥 뭔가 빠지던가 잃어 버리니?
방수장갑은 어디에서 떨어뜨렸는지 모르겠고, 애지중지하던 벙거지모자(짙은청색에 단풍나무)를 귀가길 버스에서 졸다가 후다닥 내리는 바람에 버스에 그냥 놓고 내렸으니...
우~씨~, 그 모자는 늦가을겨울 산행에서 eQ의 상징이었는데 ...
이 eQ도 맛이 점점 가고 있구나! 흐흐흑~~~
그래서 11월이 더 싫어지더라.^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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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
우리의 산행걸음도 짧아지고 있네
* 일 시 : 2014년 11월 22일(토) ... 비온 후 개임, 기온 온화
* 산행지: 양평 다산길(1-1구간)
* 구 분 : 서울22산우회 제212차정기산행
* 코 스 : 도심역(11:04출)~다산길제1-1구간(중간간식등)~예봉산들머리...팔당역(14:25착)
<참석자> ... 6명(송경헌, 박중배, 임충빈, 김유신, 이용남,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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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일년중 11월이 가장 싫더라!
특히,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97년부터는 더욱 그렇게 느껴지더라!
내심에서 무언가 꿈틀거릴 것 같은 파릇파릇한 연초록 산하는 삶의 의욕을 일으키고,
신록의 초록과 계곡물에서는 내 육신과 머릿통이 아직은 싱싱충만하다고 여겨지고,
울긋불긋 잎새들의 향연과 바위봉우리들을 휘돌아 내리는 운해에서 진수산경에 취하나,
11월의 산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 하더라!
화려한 오색 색채도 아니고, 과묵한 수묵(水墨)의 단순함도 아니고, 그저 스잔한 갈색 ...
- 11월의 끝자락으로 가는 길목, 새벽부터 비가 스럭스럭 내리고 있었다.
가는 빗방울이지만 배낭 꾸리고 집을 나서기를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결국 나섰다.
나도 이럴진데, 오늘 정기산행이지만, 과연 몇 명이나 나올까 의구심도 흥미롭고해서 ...
새벽에 홍~끼는 펑~크 문자 왔고, 전철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산원들은 더 그럴꺼야??
예정보다 25분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박다이아산대는 와 있었다.
2년동안 산대미션을 훌륭히 수행한 그는 레임덕이 와장창 오고있건 말건 오늘도 자기임무수행을 충실히 하는 느낌이었다.
뒤이어 나타난 송골매산장과 풍천군산총도 임무감에 나온 뉘앙스를 풍기고 ...
내정된 차기 산우집행부가 아니 벌써, 시행착오도 하지만, 조각구성을 마치고 내년봄 기획산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니 ...
송년산행에서 정식 인계인수하고(염두에 둔 내용을) 공시해도 늦지는 않을 터인데... @#$%
좀 너무 빠르게들 가고 있지 않나 싶더라.
- 암튼, 한참 후에 나타난 유신랑, 신토불이 용내미까지 물경 6명이 오늘 산행 총원이었다.
예상한대로 여기저기서 비 내리는 스잔한 11월 하순 아침에 그 멀리 가기가 뭐 하다며 펑~크소리가 요란했다고 하네요.ㅋㅋㅋ~~~
6명이 가느다란 빗방울을 맞으며 도심역에서 천천히 발걸음 ...
오늘은 예정한 다산 정약용기념관까지 가는 것보다 발걸음할 만큼만 하기로 하였다.
다산길 ... 조용한 마을들을 관통하고 때론 산허리 휘돌아 가는 트레킹 좋은 코스 ...
제1-1구간은 반은 마을도로길과 산판로, 반은 산허리 휘돌아 가는 길이었다.
예봉산 적갑산자락으로 올라치는 운해의 삼삼한 그림이 지루한 발걸음을 달래주고...
팔당으로 넘어가는 산허리길에 수북한 갈색 낙엽은 고소한 내음과 함께 사각사각 소리로 위안의 발걸음이 되었다.
그 낙엽을 산상밥상삼아 소소한 간식 먹는 6명의 정담이 없었다면, 이 스산한 산길을 누가 가랴!
- 예봉산들머리 산자락을 휘돌아 내리며 팔당역으로 오늘 발걸음을 접기로 했다.
산장, 산대, 산총은 오늘 무씬 신이 났겠어? 나머지도 슬그머니 이에 찬동 옳~소!
이 가을도 저만치 가고 있더라, 우리의 산행걸음도 점점 짧아지고 있더라.
스잔한 11월의 산행이었다. ^Q^
--------------------------------------------------------------------
<뒷 이야기>
- 팔당역 부근 강변이 보이는 수수한 음식점 ... 봉평메밀집
만두에 접병에 코다리삼합에 막걸리 4병 ... 요게 전부였다.
정말 소소한 뒷풀이,
그래도, 유신랑이 한사코 빠~방 쏘겠다고 하여, 결국 쏘았슴~다.
감사~꾸벅 ... 유신랑 복(福) 받을껴 ... ㅎㅎㅎ
- 참으로 묘하제?
배낭메고 나가기 싫은 날은 나가면 안~돼~, 꼬~옥 뭔가 빠지던가 잃어 버리니?
방수장갑은 어디에서 떨어뜨렸는지 모르겠고, 애지중지하던 벙거지모자(짙은청색에 단풍나무)를 귀가길 버스에서 졸다가 후다닥 내리는 바람에 버스에 그냥 놓고 내렸으니...
우~씨~, 그 모자는 늦가을겨울 산행에서 eQ의 상징이었는데 ...
이 eQ도 맛이 점점 가고 있구나! 흐흐흑~~~
그래서 11월이 더 싫어지더라.^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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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