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호국돈대길 터벅터벅
갑오년 시산제 봉행, 마음가짐을 위한 발걸음

* 일 시 : 2014년 2월 22일(토) ... 맑음, 기온온화(아침영하2도,낮영상7도)
* 산행지: 강화도 마니산 & 강화나들길2구간(호국돈대길)
* 구 분 : 제203차정기산행 겸 갑오년시산제봉행
* 코 스 :
(A코스) ...  5명
마니산종주(화도매표소~단군로~참성단~주봉~함허동천)
(B코스) ... 17명
갑곶돈대(09:35출)~더러미포구~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13:06착)
(시산제준비봉사대) ... 2명

<참석자> ...총24명
송경헌/김정원, 박흥덕/정원영, 한성섭/서종애, 최택상, 김시영, 박우규, 박중배,
임충빈, 오성학, 고순환, 김남기, 김유신, 박희수, 유인식, 석균욱, 이영종, 이중희,
전종구, 조홍연, 홍기창, 이규도.
==================================================================

- 올해 갑오년 시산제도 강화 마니산 함허동천 자락에서 봉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화로 가는 버스안이 예년에 비해 왠지 모르게 좀 횡~한 느낌이 든다.
서울22산우회가 지속되는 한, 매년 시산제에는 그래도 얼굴 좀 보여 주면 좋으련만,
산장을 역임한 L~한, K~호, 산총을 역임한 C봉~ 등 한번쯤 얼굴내밀 때도 되었는데 올해도 그냥이네 ...
오늘따라 짱~가, 순맹, 엄~춘, 624종진, 신토불이 용내미, 이겨라 갱라기, 코끼리 용하, 윤현자, 윤늦각.. 등등도 안보이고, 목요산행 바람재비파들마져 빠져 있으니, 버스안이 왁짝지껄한 분위기는 영~아니었다.
그래도, 해마다 산우회에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나온다. 올해는 전종구(경인지부회장)...
작년 처음 시산제에 참석한 갈대 조홍연은 그 후 정기산행에는 매번 나오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산우회의 존재와 의미는 더욱 깊으리라!

- 나는 올해도 마니산종주를 제끼고(5명만 붙었다), 강화나들길2구간 호국돈대길(전구간17km)중 일부, 갑곶돈대에서 광성보까지 9km만으로 족하자며 능청능청 걸어본다.
돈대(墩臺)란, 경사면을 절토(切土)하거나 성토(盛土)하여 얻어진 계단 모양의 평탄지를 옹벽(擁壁)으로 받친 부분을 말하는데, 분수·연못·화목(花木) 등이 조성되는 정원시설로서의 것과 성곽이나 변방의 요지에 구축하여 총구를 설치하고 봉수시설을 갖춘 방위시설로서의 것이 있다.
오늘 발걸음에서, 용진진, 용당돈대, 화도돈대, 오두돈대 등을 둘러보고, 신미양요 최대 격전지였던 손돌목돈대 광성보를 둘러보는 것은 시간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룬다.

-  햇볕도 그렇고 바람도 그렇고, 이제는 봄이 오는 기운과 소리가 완연하다!
갈대가 우거진 해안제방길, 장어가 유명한 더러미포구(발음이 영~거시기 하네요...)도 지나고, 용진진에서 닭싸움하는거 빙~둘러보면 딱~이다하는 석~가의 넉살도 좋았고, 용단돈대에서의 간식과 약발, 또 가는 길목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잔 후, 화도돈대 오두돈대를 오르내리고는 갯벌지대 제방길따라 광성보입구까지 ...
전종구와 생전처음 함께하는 발걸음도 있었으니 이 아니 좋은가!
산우회에 가끔은 나올끼라 했다.
이순(耳順)을 한참이나 넘기고도, 호국(護國)은 커녕 호가(護家)도 버거워하는 나의 일상이지만, 
오늘 터벅터벅 발걸음 ... 갑오년 시산제 봉행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위한 발걸음일러라! ^Q^

- 오후 2시경, 2014년 갑오년 시산제 봉행에 앞서 ... 오늘은 故윤철원 기일.
하여, 먼저간 산우 철원, 세윤, 강진, 그리고 이수란 산녀님을 위한 묵념...
그리고, 예년처럼 서울22산우회의 안전산행과 건강을 바라는 시산제를 엄숙히 봉행하였다.
~~~~~~~~~~~~~~~~~~~~~~~~~~~~~~~~~~~~~~~~~~~~~~~~~~~~~~~

<뒷이야기>

* 함허동천회관 2층에서 뒷풀이 ...
이중희(기우회장)의 목살구이 솜씨는 코끼리 용하 못지 않았다. good~
작년보다 주량들은 엄청 줄었고, 적량의 음식은 적량만큼 맛있게 먹었다.
시루떡을 두 덩어리나 싸주었던 산녀님들 탱~큐~요.
풍천군 산총, 박다이아 산대, 송골매 산장 ... 수고 많았심~더.

* 아침에 영등포에서 탄 인원은 9명, 귀가길엔 9명만 남고 모두 영등포에서 우르르 내린다.
뭔가 근사한 껀수를 뒷자리에서 작당모의 했었나? 500원이 없어 궁굼하지는 않지만..ㅋㅋㅋ
압구정 도착무렵, 나도 한번 바람잡아 보았지만, 별무신통~ㅎㅎㅎ~
eQ 카리스마고 나발이고는 옛날 이야기이고, 이젠 약발마져 다 되어가는가 보다. ^ㅃ^

===================================================================

- 글.정리- eQ 이규도

<사진>
1. 용당돈대에서...
2. 시산제 봉행 후 ...
3. 기타사진 → 제목밑 picasa~~ 클릭하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