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28제201차관악송년산행 → 편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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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3-12-30 15:50 조회1,580회 댓글2건본문
산^^^산^^^산^^^ 山^^^山^^^山^^^
이 터(한반도)에서 살고 지고 ....
* 일 시 : 2013년 12월 28일(토) ... 청명, 기온(아침영하10도, 낮영하2도)
* 산행지: 관악산
* 구 분 : 제201차정기산행(계사년송년산행)
* 코 스 :
과천향교(09:40출)~관악계곡~연주암~관악사지(주점부리등)~용마능선~과천향교(14:00착)
<참석자> ... 16명 머슴아들
송경헌, 박중배, 임충빈, 최택상, 이종현, 오성학, 고순환, 박희수, 유인식, 한성섭,
곽성균, 김남기, 이영종, 이용남, 조홍연, 이규도.
==================================================================
- 난, 유청년기에도 가끔 산(주로 삼각산:북한산)을 찾곤 했었다.
그러나,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뇌리에 깊게 박혀 있을 산행은 다음 다섯이 아닐까 한다.
1997년 3월 23일, 경희궁배움터인연을 맺은 친구들과 함께했던 서울22산우창립 관악산행.
1997년 9월 6일, 천왕봉에 서서, 환장하는 장대한 지리산 산그리메에 뾰~옹 갔었고,
발톱 3번이나 빠지면서, 그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백두대간마루금종주.
1999년 7월 뜨거운 여름 백두산 천지 일출과 그 天池에 얼굴을 묻고 눈물까지 흘린 산행.
2006년 9월 30일~ 10월 2일, 마눌과 단둘이서 오세암에서 1박 ... 심야법회, 봉정암을 거쳐 천불동으로, 다음날 집선봉까지 산행.
2007년 11월 22일~25일, 멋진 친구들과 중국의 황산 걸어서 올라, 서해대협곡 종주.
- 산^^^산^^^산^^^ 山^^^山^^^山^^^ ... 척추 백두대간과 뼈대 정맥들 ...
그 사이사이로 우리가 살아왔고 또 살아 갈 이 터(한반도).
여기에 태어난 것을 숙명(宿命)으로 여기고 축복(祝福)이라 여기곤 했다.
이만한 터, 이 지구상에 또 어디 있을까? 라며 ... 이 터에서 살고 지자고 ...
그래서 이 산하를 무한히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 한다고 졸문으로 휘 갈기고...
그 산그리메가 사뭇치도록 보고 싶어서, 세심탈욕(洗心脫慾)산행 한답시고, 설악진경(眞景)에 취하기까지...
한때는 그렇게 산행에 미치고 또 도지는 객기(客氣)에 일상을 팽개치고 헤~롱 헤~롱.
- 그래, 지나간 그 무수한 산발걸음 덕분에 오늘까지 내가 건강하게 살아 남아 있었으리라!
허나, 그 걸음만큼이나 돌보지 않았던 일상은 부메랑으로 되돌아 와 요즈음 요모양 요꼴인가 싶기도 하더라.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 ... 오늘 오랜만에 관악산을 찾았다.
제201차정기산행이니까, 어쩌면 새로이 시작하는 첫걸음이라 여기면서, 창립산행 때보다 훨씬 쉬운 코스로 발걸음을 잡는다.
제200차정기산행까지 내 인생 전반기 산행이었다면, 이제 후반기 산행이 시작되는가?
나의 산행이 언제까지 계속되어 질지 모르지만, 졸문이나마 가끔 산행일지도 남기고, 찍사도 해가며, 한 산객(山客)으로 이 산하를 사랑하리라!
- 혹한예보로 인한 것인지 몰라도, 관악계곡산길에도 연주암에도 관악사지에도 등산객이 너무 뜸하다. 용마능선이야 더욱 더 한적하고 ...
잔설이 남아있는 관악사지 양지바른 곳에서 산행의 덤, 그 즐거움을 어찌 생략하랴?
오늘따라 머슴아들만 16명인데 ... 미제, 영국제, 우즈베키스탄제 약발도 다양했다!
관악사지에서 플랜카드(넘 크다?) 잡고 한~컷, 용마능선 근사한 바위터에서 한~컷,
올해 송년산행 기록으로 남기며, 소소한 산행발걸음을 출발점 과천향교에서 접는다.^Q^
- 에필로그
* 계사(癸巳)년도 끄트머리가 저만치 보인다.
뒤돌아보고 싶지도 않은 '계사년'이 발음 쉬원찮은 이 넘은 자꾸 ‘개사년’으로 발음되더라.
ㅋㅋㅋ
봄날 한창인 날, 전혀 예상도 못한 몹쓸 것이 울 마눌에게도 올 줄이야 ... @#$&
산 좋아 친구 좋아 오지랖 떨고 다닌 냄~편 뒤바라지 하느라 그렇게 되었나 싶고, 앞으로도 마음고생과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으니, 자괴감과 무능함을 절~절히 느끼곤 했는데 ...
42년지기 토우(土友) 한 넘을 한 줌 재로 받는 것도 모자라, 천지사랑 산녀 한 분을 그렇게 떠나 보내야 했던 뜨겁고 후덥지건 했던 여름 ... 내 박덕(薄德)함을 한없이 탓해 보았다.
청첩장 날아올 때마다 가슴 두근두근, 머리는 지글지글 ... 올해도 축의금만 내고 한해를 보내는구나 ...
* 저만치 갑오(甲午)년 청마(靑馬)가 달려 오네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할지라도
그게 세월이고 자연의 순리(順理)가 아닌가!
어~라? 그러고보니 울 마눌 갑오년 말띠구먼!
허~ 흐~ 히~ , 아니 벌써 ...
암튼, 마눌과 함께 신나게 질주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듀, 2013년이여!!!
웰~컴, 2014년이여!!!
서울22산원산녀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꾸~벅~ ^Q^
==================================================================
-글.정리- eQ 이규도
<사진>
1. 연주암, 두 머슴아 근사하데이~
2. 잔설이 덮힌 관악사지
3. 관악사지 언덕에서 ... 플랜카드 50인용은 되겠다?
4. 용마능선 전망바위터에서...
5. 그 바위에서 eQ, 계사년 산행 에필로그 찍다!
* 추억1 ... 창립산행관악...연주능선에서
* 추억2 ... 백두대간1차종주시, 천왕봉에서...저 엉성한 포즈!
* 추억3 ... 0507 백두산 북파종주사진
* 추억4 ... 061001 설악용아장릉밑에서...
* 추억5 ... 071123 중국황산서해대협곡
이 터(한반도)에서 살고 지고 ....
* 일 시 : 2013년 12월 28일(토) ... 청명, 기온(아침영하10도, 낮영하2도)
* 산행지: 관악산
* 구 분 : 제201차정기산행(계사년송년산행)
* 코 스 :
과천향교(09:40출)~관악계곡~연주암~관악사지(주점부리등)~용마능선~과천향교(14:00착)
<참석자> ... 16명 머슴아들
송경헌, 박중배, 임충빈, 최택상, 이종현, 오성학, 고순환, 박희수, 유인식, 한성섭,
곽성균, 김남기, 이영종, 이용남, 조홍연,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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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유청년기에도 가끔 산(주로 삼각산:북한산)을 찾곤 했었다.
그러나,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뇌리에 깊게 박혀 있을 산행은 다음 다섯이 아닐까 한다.
1997년 3월 23일, 경희궁배움터인연을 맺은 친구들과 함께했던 서울22산우창립 관악산행.
1997년 9월 6일, 천왕봉에 서서, 환장하는 장대한 지리산 산그리메에 뾰~옹 갔었고,
발톱 3번이나 빠지면서, 그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백두대간마루금종주.
1999년 7월 뜨거운 여름 백두산 천지 일출과 그 天池에 얼굴을 묻고 눈물까지 흘린 산행.
2006년 9월 30일~ 10월 2일, 마눌과 단둘이서 오세암에서 1박 ... 심야법회, 봉정암을 거쳐 천불동으로, 다음날 집선봉까지 산행.
2007년 11월 22일~25일, 멋진 친구들과 중국의 황산 걸어서 올라, 서해대협곡 종주.
- 산^^^산^^^산^^^ 山^^^山^^^山^^^ ... 척추 백두대간과 뼈대 정맥들 ...
그 사이사이로 우리가 살아왔고 또 살아 갈 이 터(한반도).
여기에 태어난 것을 숙명(宿命)으로 여기고 축복(祝福)이라 여기곤 했다.
이만한 터, 이 지구상에 또 어디 있을까? 라며 ... 이 터에서 살고 지자고 ...
그래서 이 산하를 무한히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 한다고 졸문으로 휘 갈기고...
그 산그리메가 사뭇치도록 보고 싶어서, 세심탈욕(洗心脫慾)산행 한답시고, 설악진경(眞景)에 취하기까지...
한때는 그렇게 산행에 미치고 또 도지는 객기(客氣)에 일상을 팽개치고 헤~롱 헤~롱.
- 그래, 지나간 그 무수한 산발걸음 덕분에 오늘까지 내가 건강하게 살아 남아 있었으리라!
허나, 그 걸음만큼이나 돌보지 않았던 일상은 부메랑으로 되돌아 와 요즈음 요모양 요꼴인가 싶기도 하더라.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 ... 오늘 오랜만에 관악산을 찾았다.
제201차정기산행이니까, 어쩌면 새로이 시작하는 첫걸음이라 여기면서, 창립산행 때보다 훨씬 쉬운 코스로 발걸음을 잡는다.
제200차정기산행까지 내 인생 전반기 산행이었다면, 이제 후반기 산행이 시작되는가?
나의 산행이 언제까지 계속되어 질지 모르지만, 졸문이나마 가끔 산행일지도 남기고, 찍사도 해가며, 한 산객(山客)으로 이 산하를 사랑하리라!
- 혹한예보로 인한 것인지 몰라도, 관악계곡산길에도 연주암에도 관악사지에도 등산객이 너무 뜸하다. 용마능선이야 더욱 더 한적하고 ...
잔설이 남아있는 관악사지 양지바른 곳에서 산행의 덤, 그 즐거움을 어찌 생략하랴?
오늘따라 머슴아들만 16명인데 ... 미제, 영국제, 우즈베키스탄제 약발도 다양했다!
관악사지에서 플랜카드(넘 크다?) 잡고 한~컷, 용마능선 근사한 바위터에서 한~컷,
올해 송년산행 기록으로 남기며, 소소한 산행발걸음을 출발점 과천향교에서 접는다.^Q^
- 에필로그
* 계사(癸巳)년도 끄트머리가 저만치 보인다.
뒤돌아보고 싶지도 않은 '계사년'이 발음 쉬원찮은 이 넘은 자꾸 ‘개사년’으로 발음되더라.
ㅋㅋㅋ
봄날 한창인 날, 전혀 예상도 못한 몹쓸 것이 울 마눌에게도 올 줄이야 ... @#$&
산 좋아 친구 좋아 오지랖 떨고 다닌 냄~편 뒤바라지 하느라 그렇게 되었나 싶고, 앞으로도 마음고생과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으니, 자괴감과 무능함을 절~절히 느끼곤 했는데 ...
42년지기 토우(土友) 한 넘을 한 줌 재로 받는 것도 모자라, 천지사랑 산녀 한 분을 그렇게 떠나 보내야 했던 뜨겁고 후덥지건 했던 여름 ... 내 박덕(薄德)함을 한없이 탓해 보았다.
청첩장 날아올 때마다 가슴 두근두근, 머리는 지글지글 ... 올해도 축의금만 내고 한해를 보내는구나 ...
* 저만치 갑오(甲午)년 청마(靑馬)가 달려 오네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할지라도
그게 세월이고 자연의 순리(順理)가 아닌가!
어~라? 그러고보니 울 마눌 갑오년 말띠구먼!
허~ 흐~ 히~ , 아니 벌써 ...
암튼, 마눌과 함께 신나게 질주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듀, 2013년이여!!!
웰~컴, 2014년이여!!!
서울22산원산녀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꾸~벅~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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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
<사진>
1. 연주암, 두 머슴아 근사하데이~
2. 잔설이 덮힌 관악사지
3. 관악사지 언덕에서 ... 플랜카드 50인용은 되겠다?
4. 용마능선 전망바위터에서...
5. 그 바위에서 eQ, 계사년 산행 에필로그 찍다!
* 추억1 ... 창립산행관악...연주능선에서
* 추억2 ... 백두대간1차종주시, 천왕봉에서...저 엉성한 포즈!
* 추억3 ... 0507 백두산 북파종주사진
* 추억4 ... 061001 설악용아장릉밑에서...
* 추억5 ... 071123 중국황산서해대협곡
댓글목록
최택상님의 댓글
최택상 작성일
창립산행 같이한 17년전만 해도 풋풋했었네.
400차 아니 500차 그 이상도 함께들 해 봅시다!
유인식님의 댓글
유인식 작성일
젊을 때 eQ가 배우 같았구나..
그동안 쓴 산행기를 책으로 발행하는 게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