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巳年 始山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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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3-02-24 13:33 조회1,711회 댓글1건본문
<130223癸巳年始山祭文>
유 세차(維 歲次), 계사년(癸巳年) 2013년 2월23일(단기4346년, 음력1월14일) 吉日에,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역사의 땅 강화도 마니산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옵나니 들어주옵소서!!
작년 한해동안, 이 산하에서 우리가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건강하게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지난 15여년 우리는 정상을 향해 빠름~빠름~발걸음으로 목적의식과 시간단축이 산행실력이라 여기며, 자랑과 오만의 산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마져 어여삐 보살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 산하를 정말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회두청산(回頭靑山) 세심요산(洗心樂山)하면서, 올레~둘레~ 너렁너렁 산의 품속에 안기는 넉넉한 산행이 되게 굽어 살펴주옵소서!
그동안 정기,번외,기획 등 무수한 산행을 해 왔지만, 금년 11월이면 매달정기산행만 200번째 갖게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더욱더 서울22산우회 가족들이 많이 건강한 얼굴로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게 지혜의 샘을 내려 주옵소서!
그리고 벌써 분단60년, 저 북녘산하도 찾아갈 수 있게 부디 굽어 보살펴주옵소서!
그 상징성(象徵性)과 당위성(當爲性)이 자명(自明)할진데, 이젠 저 철조망 밟고 넘어서라도,
백두대간따라 백두산 천지(天池)에 얼굴을 묻고픈 생전의 바램이요 민족의 염원입니다!
인왕의 기슭에서 품었던 이상과 백두의 푸른 정기와 한라의 높은 기상을 접목시켜 큰 뜻을 이루었는가 여부를 떠나서, 이제 환갑(還甲)을 넘긴 우리가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함께 만나 건강하고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며, 산이 그렇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들 어떠하오리까!
천지신명(天地神明)이시여,
이 산하 어디에 간들, 자연을 사랑하며 겸손하고 절제하는 발걸음이 되게 해 주소서!
여기에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盞)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오소서!
~상향(尙饗)~
이천십삼년 이월 이십삼일
서울고22회산우회 일동
유 세차(維 歲次), 계사년(癸巳年) 2013년 2월23일(단기4346년, 음력1월14일) 吉日에,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역사의 땅 강화도 마니산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옵나니 들어주옵소서!!
작년 한해동안, 이 산하에서 우리가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건강하게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지난 15여년 우리는 정상을 향해 빠름~빠름~발걸음으로 목적의식과 시간단축이 산행실력이라 여기며, 자랑과 오만의 산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마져 어여삐 보살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 산하를 정말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회두청산(回頭靑山) 세심요산(洗心樂山)하면서, 올레~둘레~ 너렁너렁 산의 품속에 안기는 넉넉한 산행이 되게 굽어 살펴주옵소서!
그동안 정기,번외,기획 등 무수한 산행을 해 왔지만, 금년 11월이면 매달정기산행만 200번째 갖게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더욱더 서울22산우회 가족들이 많이 건강한 얼굴로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게 지혜의 샘을 내려 주옵소서!
그리고 벌써 분단60년, 저 북녘산하도 찾아갈 수 있게 부디 굽어 보살펴주옵소서!
그 상징성(象徵性)과 당위성(當爲性)이 자명(自明)할진데, 이젠 저 철조망 밟고 넘어서라도,
백두대간따라 백두산 천지(天池)에 얼굴을 묻고픈 생전의 바램이요 민족의 염원입니다!
인왕의 기슭에서 품었던 이상과 백두의 푸른 정기와 한라의 높은 기상을 접목시켜 큰 뜻을 이루었는가 여부를 떠나서, 이제 환갑(還甲)을 넘긴 우리가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함께 만나 건강하고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며, 산이 그렇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들 어떠하오리까!
천지신명(天地神明)이시여,
이 산하 어디에 간들, 자연을 사랑하며 겸손하고 절제하는 발걸음이 되게 해 주소서!
여기에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盞)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오소서!
~상향(尙饗)~
이천십삼년 이월 이십삼일
서울고22회산우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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