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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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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천 작성일10-07-22 15:28 조회9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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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정기모임  결과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원로 의사의 장례식
심장병에 권위가 있던 의사가 죽었다. 평소 존경을 받던 이 분의 장례식을 위해 심장학회
에서 대대적인 준비를 했다. 장례식에는 많은 지인들이 모여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있었다. 드디어 장례식이 거행되자 심장학회에서 만든 커다란 심장 모형이 나타났다.
심장학회장의 고별사가 끝나자 심장 모형의 가운데가 열리며 고인의 관이 그 심장 안으로
들어가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실로 장관이었다. 평소 고인의 관심이 온통 심장이
었기에 학회에서 많은 돈을 들여 커다란 심장의 모형을 만든 것이었다.
모두들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중년의 남자가 큰 소리로 웃었다.
“하하하하.........” 아니, 이런 무례한 인간을 보았나.  옆에 있던 손님 한 사람이 웃고 있는
그에게 물었다. “당신 지금 뭐하는거요?” 그러자 웃음을 멈추며 그가 말했다.
“미안 합니다. 내 장례식을 상상하다보니 그만.........저는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골프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 비가 간간이 내리며 오히려 무더움을 식혀주었다고 하겠습니다만 날씨는 여전히
더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성적들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1조; 고광천  김달진  석영수  고순환
고순환 선장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줘 모두들 반가워 하였습니다.
이 조의 내기는 라스베가스 뽑기였는데 성적이 시원치 않았던 석영수 선수가 위너가 되었
습니다. 뽑기를 잘했던거죠. 어떻게 된 영문인지 석선수가 뽑았다하면 이기는 쪽 카드를 귀
신같이 골라내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고순환 선수는 자기가 파를 하고도 죠카를 뽑아 지는 쪽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참 안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계산서를 내 본 결과,
고순환 선수가 3개, 김달진 선수는 7개, 필자는 9개, 석선수가 11개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고순환 선수는 이 날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모든 불운을 날려버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score; 고광천 79, 김달진 85, 석영수 95, 고순환 88

2조; 조보형  박동철  서병일  이종현
박동철 선수가 약속대로 참석해주어 회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이 날 라스 뽑기를 한 내기에서는 한동안 건강이 안좋았던 조보형 선수가 위너가 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7개를 가져갔고, 서병일 회장이 2개, 나머지 분들은 박동철 마이너스 3만, 이종현 선수는 마이너스 6만을 기록했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돈이 안들어와서 흥분을 했는지 서병일 회장은 후반에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리며 드라이버 채를 같이 날려버렸습니다. 드라이버는 어마어마하게 멀리 날아가 나뭇가지 위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채를 다시 회수하긴 했지만 둘둘회 역사상 채를 가장 멀리 날린 분으로 기록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이종현 선수는 행운상을 차지하는 행운을 가져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고 하겠습니다.
score; 조보형 84, 박동철 90, 서병일 85, 이종현 97

3조; 서동원  송영복  이철화  오재훈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송영복 선수가 참석하여 모두들 반가워 하였습니다. 송선수는 이 날 메달리스트까지 석권하며 기량을 뽑냈습니다. 스킨스를 한 이 조에서는 이철화 선수가 위너가 되었는데 동반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선수가 평소와 달리 조용했다고 합니다.
이선수가 조용하면 불안하다? 네, 뒤풀이 시간에도 조용했던 걸 보면 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계산서를 뽑아보니 이철화 선수 9개, 송영복 선수 7개, 오재훈 선수 3개, 서동원 선수 2개 였습니다. 오재훈 선수도 이 날 선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축하합니다. 한편 서동원 선수는 롱기스트를 차지하며 다시한번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철화 선수는 니어리스트를 차지하며 요사이 관리에 들어갔슴을 보여주었습니다.
score; 서동원 96, 송영복 81, 이철화 87, 오재훈 95

4조; 박기석  엄춘택  서정항  이남영
이 조의 히어로는 단연 박기석 선수였습니다. 6개씩 내고 스킨스를 한 결과 박기석 선수가 10개를 찾아가며 싹슬이를 했고 이남영 선수가 2개, 엄춘택 선수는 1개, 서정항 선수는 한 개도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엄춘택 선수는 스킨스에서 박기석 선수로부터 꼬평을 받았으나 박선수와 엄선수가 붙은 스트로크 내기에서는 3만 5천냥을 잃었는데 꼬평이 없었다며 엄선수는 계속 불만을 말했습니다. 박선수가 뭐라고 하자 엄선수가 말했습니다. “동기회장이 말하는 것은 무조건 진리다.” 네,이거 뭐 공산주의도 아니고 ..........물론 동기회장이 애를 많이 쓰고 계신줄은 알지만 넘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score; 박기석 96, 엄춘택 112, 서정항 99, 이남영 107

시상내역;
우승; 고순환
메달리스트; 송영복
준우승; 오재훈
롱기스트; 서동원
니어리스트; 이철화
행운; 이종현

뒤풀이 시간;
여름엔 항상 우리가 써머투어를 갔었는데 이번 여름엔 지난번 40주년 기념 투어로 대신하자는 의견이 많아 투어를 안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엔 그냥 정기모임이 있겠습니다.
송영복 선수의 중국 얘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양주라는 곳은 시골도 엄청난 시골인데 개구리 소리에 잠들고 개구리 소리에 잠을 깨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요사이 덥다고 하지만 그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매일 에어콘을 끼고 사는데 공기하나는 좋다고요. 하지만 중국 요리를 좋아하는 송선수는 먹는 낙이 있어서 그곳이 싫지 않은 눈치였습니다. 모쪼록 건강 챙기시고 건투를 빕니다.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건강, 건강, 건강 이 세가지는 항상 유념하시고
다음 달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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