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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천 작성일08-04-23 18:28 조회1,0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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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정기 모임  결과  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어느 수녀의 고해성사
수녀 원장 방에 은혜 수녀가 얼굴을 찡그리며 들어갔다.
원장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 왜?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은혜 수녀는 의자에 철퍼덕 엎어지다시피
앉으며 대답했다. " 아뇨. 그냥 화가 나서요."
원장; 아니, 휴가 잘 다녀와서 왜 그래?
수녀;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원장님은 잘 아시죠? 제가 여기 오기 전에 프로 골퍼로 나갈까, 종교에
        귀의할까 고민했던 거...........
원장; 잘 알다마다...
수녀; 이번 휴가에 제가 가족들과 골프를 나갔어요. 제 오빠와 저는 어릴 때부터 라이벌이었거든요.
        지난번 가족 모임에서는 오빠한테 제가 졌기때문에 이번엔 꼭 이기려고 했거든요.
원장; 그런데 또 졌다는거야? 그래서 그래?
수녀; 아뇨.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제 얘기를 끝까지 좀 들어보세요.
원장; (고개를 갸우뚱 하며) 알았어.....
수녀; 파 5인 17번 홀이 그 골프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홀이었어요, 그 홀에서 제가 기가막힌 드라이버 샷을 날
        렸어요. 평생에 그렇게 잘 맞은 샷은 없었을거예요. 세컨 샷을 하려고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다람쥐
        한마리가 숲속에서 나오더니 제 볼을 냉큼 집더니 어디론가 달려가는거예요.
원장; 아니, 그런 일이... 그래서 화가 난거였어?
수녀; 아뇨, 그때까진 괜찮았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독수리가 나타나더니 그 다람쥐를 채서 하늘로 날아가는
        거였어요. 저는 소리를 지르며 쫓아갔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원장; 그래서 화가 난거야?
수녀; 아뇨. 그때까지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소리에 놀랐는지 그 독수리가 다람쥐를 놓치고 그 바람에 골프 볼이
        밑으로 떨어진거였어요. 그 볼이 떨어지더니 쭈욱 굴러가서 홀컵 바로 옆에 붙어버린거였어요,
원장; 오! 마이 갓드! 엄청난 행운이었구나!
수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절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원장; (놀라다다가 이내 알아차린듯)......하이고 넹게미! 그 빠따를 놓쳤구나!
수녀; 아, 써벌! 제가 성질이 나겠습니까, 안나겠습니까?

설마 수녀님이 욕이야 하셨겠습니까만은 알바트로스가 날라갔으니 아무리 수녀님이라도 승질이 안날 수는 없
었을거 같습니다. 자, 우리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 기가막힌 날씨에 네 팀이 또 꽉 차 회원들이 모두 기분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1조; 고광천  서병일  윤대영  김세영
오랜만에 윤대영 선수가 모습을 보여줘 모두 반가이 맞았습니다. 윤선수는 앞으로는 자주 참석을 하겠다고 하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내기는 스킨스였는데 17번 홀에서 무려 5개의 스킨을 따낸 윤대영 선수가 토탈 6개로 위너가
되었고 알레르기 약에 취해 졸전을 면치못한 필자는 4개, 서병일 선수가 3개, 김세영 선수는 2개를 찾아갔습니다.
이 날 김세영 선수는 1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해저드에 '빠졌는데 세번째 샷을 다시 드라이버로 쳤습니다.
그런데 이 볼이 그만 홀컵으로 홀까닥 들어가서 버디를 낚아냈습니다. 필자도 드라이버로 버디를 잡는 경우는
아마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윤대영 선수는 이 날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를 독식하며 왕년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슴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서병일 선수는 이 날 필자와 버금가는 컨디션 난조로
역시 졸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김세영 선수는 니어 홀에서 두번째로 가까이 붙여 니어 상품을 이어 받았습니다.
score; 고광천 88, 서병일 92, 윤대영 89, 김세영 88

2조; 김달진  이철화  이종현  양종하
이 조의 내기도 스킨스였습니다. 결과는 한 홀에서 무려 8개의 스킨을 쓸어담은 이철화 선수가 11개를 가져갔고
양종하 선수가 4개, 김달진 선수는 너무 일찍 OECD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 토하고 3개, 이종현 선수는 0개였습니
다. 이 날 이종현 선수의 별명은 이말구였는데 거의 매홀에 말구를 쳤다고 합니다.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꼬평 2만을 받은 이종현 선수는 마이너스 오천으로 선전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양종하 선수는 게다가
준우승 상품을 이어받아 기분이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철화 선수만 플러스 1만 5천, 나머지 분들은
모두 마이너스 5천씩이었습니다.
score; 김달진 88, 이철화 89, 이종현 99, 양종하 88

3조; 박기서  고순환  송영복  김정일
이 조도 2조 처럼 아주 화기애매한 가운데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이 조의 하이라이트는 고순환 선장이었는데
이야기인 즉슨 전반에 3홀을 먹고 그걸 끝까지 지켰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정일 선수와 박기서 선수는 4홀을 먹었
지만 OECD에 걸리는 바람에 다 토해내고 결국 마지막 홀에 20만원이 쌓였던 것이죠. 그리하여 고순환 선수와
김정일 선수가 플러스 5천, 박기서 선수와 송영복 선수는 마이너스 5천이었습니다. 이 날 송영복 선수는 준우승과
메달리스트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앞으로 일군 진입이 눈 앞에 보이는 송선수의 발전에 기대가 됩니다.
김정일 동지는 실로 오랜만에 우승의 월계관을 차지하여 감개무량 그 자체였다고 하겠습니다. 축하드리오며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score; 박기서 92, 고순환 95, 송영복 85, 김정일 87

4조; 김종관  박기석  엄춘택  오재훈
사막의 도시 두바이에서 일하고 있는 김종관 선수가 참석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한국에 반 그 쪽에 반
체재를 하니까 어찌보면 좋은 팔자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앞으로도 자주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오재훈 선수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주어 모두들 반가이 맞았습니다. 정말 늙지않는 친구가 있다면 바로 오재훈 선수
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나 동안인 오선수는 이 날 우리 모임에 정식으로 회원 등록을 하여 식구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앞으로 많은 재미있는 날들이 기대가 됩니다.
엄부회장은 이 날 시작하자마자 동반자들에게 스트로크 게임을 하자고 호기를 부렸습니다. 그러나 성적이 별로 나오지
않자 후반에는 없던 일로 하자고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박기석 선수와의 스트로크 게임은 계속되었는데 이번엔 엄
부회장이 5천원을 땄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스킨스 게임의 결과는 오재훈 선수가 거의 다 휩쓸었고 멀리서 온 김종관
선수는 5개를 먹고 5개를 토하는 바람에 한톨도 건지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럭저럭 캐디피도 내고 하다보니 모두들
거의 다 본전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박기석 선수는 이 날 오랜만에 행운상을 차지하여 기분이 풀렸고 김종관 선수는
메이커의 불명예를 안고 두바이로 돌아가게 되시게시며...........
score; 김종관 108, 박기석 111, 엄춘택 118, 오재훈 100

시상내역;
우승; 김정일
메달리스트; 송영복
준우승; 송영복
롱기스트; 윤대영
니어리스트; 윤대영
행운; 박기석

뒤풀이 시간;
엄부회장은 이 날 식사하는 자리에서 다음 달 참가자들을 채크하고 있었는데 이미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있는 사람도
많고 여기저기서 5월달에 나도 참석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늦게 컨펌하면 참석 못할 수도
있다고 은근히 협박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우리의 엄부회장님은 훌륭하십니다. 다음 달 역시 꽉 찰 것 같은데 이러다
 우리 5팀도 모자라는거 아냐?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달 뵙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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