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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포로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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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건 작성일10-09-24 19:58 조회1,6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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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2:14-17
김지찬 목사(사랑의 교회 2010년 9월 19일)의 설교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14 우리를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에 언제나 끼워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우리로 하여금 어디에서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기를 풍기게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5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이 향기는 구원받을 사람에게나 멸망당할 사람에게나 다 같이 풍겨 나가지만  16 멸망당할 사람에게는 역겨운 죽음의 악취가 되고 구원받을 사람에게는 감미로운 생명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향기의 구실을 아무나 할 수 있겠습니까?  17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파는 잡상인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파견을 받고 하느님 앞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린토후서 2장 14-17절 카톨릭용 공동번역)


흔히 냄새를 기억의 감각이라고 부른다. 그 만큼 냄새는 뇌리에 오래 남는다. 다른 감각 - 시각, 미각, 촉각(소리), 통각(통증)은 직접적으로 뇌의 기억장소에 저장이 된다. 다른 감각과 달리 후각은 어떤 냄새를 맡으면 뇌의 기억장소에 직접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이 냄새에 대한 수용체(그냥 호르몬이나 인체 내에서의 전달물질의 수용체와 비슷한)가 하나 새롭게 만들어진다. 따라서, 인체 내에서 수용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냄새에 대한 기억은 없어지지 않는다. 냄새는 매우 다양하지만 이렇게 일대일의 이미지화가 우리 뇌에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가? 본문 14절에서 1) 항상 이기게 하시기에 2)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게 하시기에 라고 말하고 있다.[카톨릭용 공동번역은 더 분명하게 두 가지로 감사 드린다] 어떻게 생각하면 부-권력-성공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보다 신나는 일은 없다. 항상 우리를 부-권력-성공으로 이기게 하셔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낸다고 신나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

오늘 본문은 향기를 한번 사용하였고 3번은 중성적인 표현인 ‘냄새’로 표현하였다. 15절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꽃의 향기와 같이 생각한다. 아름다운 향기가 퍼지면 벌과 나비가 날아오듯,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면 그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 향기를 통해 구원과 부흥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쉽게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의 잘못이고 오해이다. 성경이 말하는 향기는 결코 꽃의 향기와 같이 낭만적이지 않다. 성경의 향기는 제사와 연결되어 있기에 실은 역겨운 냄새이다.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피’(에베소서 2장)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역겨운 죽음의 악취와 감미로운 생명의 향기가 공존하는 것이다.(16절) 그러기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된다는 것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죽음을 동반하는 위험이 따른다. 우리의 삶 속에 ‘죽음의 냄새’가 있어야 한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2) 그러니 이런 향기의 구실을 누가 담당할 수 있겠습니까?(16절 하반절)

과연 나에게 그런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가?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방법이 본문 14절 안에 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의 원전을 보면 ‘이기게 하시고’는 타동사이다. ‘누가 누구를 포로로 끌고 가다’라는 표현의 동사이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의 포로’가 되는 것이다. New English Bible은 ‘우리를 포로로 끌고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로 번역되었다. 카톨릭 공동번역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에 언제나 끼워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표현하였다. ‘죽이기로 작정한 자’와 같이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고전 4:9) 라는 맥락이다. 구경거리는 영어의 Theater와 같은 어원이기에 즉 (원형)극장에 잡힌 검투사의 노리개감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의 포로로 잡았다. 우리는 왜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 부-권력-성공에 매력을 느끼고 그런 이익을 위해 그를 사랑하는가? “혁명은 사랑과 같은 것입니다.”(체 게바라) 우리는 단지 그리스도 사랑의 포로가 되었기에 주를 사랑한다. 그리스도 개선행진의 포로가 되어 원형극장에서 검투사의 노리개감이 되고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릴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나는 것이다.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한반도 욕망공화국 강남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나타내야할까?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내 영 기뻐 노래합니다.
이 소망의 언덕 기쁨의 땅에서 주께 사랑 드립니다.
오직 주의 임재 안에 갇혀 내 영 기뻐 찬양합니다.
이 소명의 언덕 거룩한 땅에서 주께 경배 드립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은혜 나는 말할 수 없네 내 영혼 즐거이 주 따르렵니다.
주께 내 삶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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