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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회 게시판

2013년 1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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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훈 작성일13-01-24 02:47 조회1,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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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참석자 : 강호윤, 김용하, 노현덕, 서동원, 손정수, 박영수, 안종국, 이규도, 이영종, 이용남, 이중희,
            윤종수  윤지현, 전명권, 정균기, 주재훈, 최규엽, 김총무, (총 18명 참석)

마침 이날 12시 30분에 압구정동에서 이정희회원의 차녀 결혼식이 있어 오랜만에 대다수의 회원이 한꺼번에 기원에 입장하였다.
입장할 때 분명히 박영수가 이영종이와 바둑두는 모습을 봤는데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이 친구, 수줍기는 바둑 잘못 둔다고 야단칠 사람 아무도 없으니 다음부터는 끝까지 남아 있으려무나. 신임회장단의 호소에 감읍하였는지 멀리서 전명권이도 참석하여 오랜만에 파트너 생긴 이용남이를 즐겁게 하여준다. 늘 그렇듯이 김총무는 밥상머리에 앉자마자 도전자 물색에 여념이 없다. 그래도, 오늘은 일찌감치 도전자가 확정이되어 희색이 만면하고, 다른친구들은 또 치수 얘기로 시끌벅적하다. 이친구들 바둑판이 즐비한 기원에서는 끽소리 없이 있다가 꼭 식당에 와서는 두 점이다, 아니 세 점이다, 그래 큰 거 한판 할래, 하며 말만 앞세운다.

이식당의 별미 계란찜이 나오니 각자 한 마디씩 거든다.

이정도면 계란이 적어도 4-5개는 들어 갔을 거야?
이렇게 꾸덕꾸덕하게 하려면 전분을 넣었을 거야?

전분, 아! 우리 어릴 적 가닥구리(녹말가루)라고 하던 거.
가닥구리, 참 오랜만에 들어 본다. 그때는 와이셔츠 에리(칼라)도 가닥구리로 빳빳하게 풀 먹여서 다려입고 다녔지.
왜 ? 우리학교 다닐 적 하복 하얀 칼라도 풀 먹여서 빳빳하게 하고 다녔지, 나중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코팅된 칼라도 팔았었고

그나저나 우리 어릴 때는 일본말이 참 많이 석여있었어.
어쩔 수 없지 뭐, 우리 부모님 세대가 일본식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까. 지금 우리나 우리 애들이 영어를 석어쓰는거나 뭐 다를 게 있겠어.
몰라서 그렇지, 지금도 일본말이 많이 남아 있어요, 야채도 일본말이에요. 우리말로는 채소라고 해야지. 그리고 관공서 공문 특히 법조계 용어에는 아직도 일본말이 상당히 많지, 예를 들면 설사, 가사등 뜻도 모르는 말들이 꽤 있지.

그런데 일본에서는 어떻게 문자를 보내지 ?
응. 우선 영문 알파벳이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소리 나는 대로 영어 알파벳을 치면 몇 가지 일본말 예문이 뜨는데, 그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단어를 선택하는 거야. 중국말도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중국이나 일본이나 기본적으로 영문 알파벳 자판이 깔려있어야 문자를 보낼 수 있지.
그거 디게 불편하겠는데. 그러고 보면 우리는 행복 한 거야
그리고 세종대왕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네. 

자 ! 세종대왕을 위하여 건배 !

바둑 매니아 몇몇은 다시 기원으로 가고 나머지는 2차 맥주집에서 다시 화제를 이어가는데 취기가 어느 정도 오른 탓 인지, 아님 이제는 청력이 많이 떨어진 탓 인지 대부분이 사오정이 되어가는 것 같다.

전임총무 : 야! 내가 기우회 총무하면서 자격증을 3개 땄어요. 기우회에 좀 늦고 그런 게 공부하다 오느라고 늦었어요.
신임총무 : 엉 ! 기우회 총무 할려면 자격증이 3개 있어야돼 ? 에이 그럼 난  못하지. 총무 새로 구해봐.

회원1 : 자격증은 기술사 자격증이 어렵다며 ?
회원2 : 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기술사 자격증 가진 사람이 꽤 있을걸 ?


회원6 : 기숙사 자격증 ? 그런 것도 있어 ?


회원10 : 그게 어디 기숙산데 자격증이 있어야 들어가나 ?
회원11 : 무지 좋은 기숙산가 보네. 아님 특수계층만 들어가는 곳인가 보지.

고작 십여 명 남짓 모여서도 이렇게 얘기가 와전되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참석해도 피곤할 것 같아.
...............

응, 이제 곧 들어가요, 순댓국에 소주 딱 한 병만 마시고 들어갑니다.
야 ! 이거 뭐 아직도 화기애매하게 사는구먼, 날 봐라 집 나온 지 36시간이 지났어도 전화 한통 없잖아.

(예전에는 저 소리가 자랑으로 들렸건만. 어쩐지 오늘은 허허하게 들리는 건  무슨 까닭일까.)

이유인즉슨 이 친구 핸드폰을 잃어버린 줄 도 모르고 흰소리만 늘어놓았다네.

아 ! 젊음이여 어디로 가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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