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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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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04-12 09:14 조회979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백) 부활 제2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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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다해 부활 제2주간 금요일

<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복음: 요한 6,1-15

    < 나의 작은 긍정이 기적의 씨앗이 된다 >

          우리가 잘 아는 인도 켈커타의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그 곳에 큰 보육원을 짓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때 많은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보육원 건축기금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습니까?”
데레사 수녀님이 대답했습니다.
“지금 준비된 기금은 3실링뿐입니다.”

그러면서 테레사 수녀님은 책상 위에 실제로 동전 세 닢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은 웃었습니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의 표정과 말은 진지했습니다.

“이 3실링과 나로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3실링이 하느님의 것이 될 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녀는 3실링으로 고아원과 병원 등을 전 세계에 수백 개를 지었습니다. 

켈커타의 사랑의 선교회 모원에 사는 300여명의 수련 수녀들이 음식이 없어 모두 굶게 생긴 일이 있었습니다. 주방 담당 수녀는 마더 데레사에게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마더 데레사가 몇몇의 후원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도와달라고 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마더 데레사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 중이었으며 그 어린 수녀에게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매가 이번 주 주방 담당인가요? 그렇다면 경당에 들어가서 예수님께 먹을 것이 없다고 말씀드리세요. 그 문제는 해결됐군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지요.”

그리고 십 분 후 현관 초인종이 울렸고, 처음 보는 어떤 남자가 서류철을 들고 마더 데레사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수녀님을 보자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데레사 수녀님, 공립학교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수업이 취소되어서 7,000개의 점심 도시락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도시락을 처리하게 도와주시겠습니까?” 

긍정적인 믿음이 있다면 하느님은 그 곳에 기적으로 보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정적인 것을 더 잘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선생님이 흰 종이 가운데 매직으로 점을 찍으시더니 무엇이 보이느냐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점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검은 점은 이렇게 조그맣고 흰 바탕은 이렇게 넓은데 왜 검은 점만 볼까? 항상 살아가면서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단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다른 복음에서처럼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라고 하시지도 않고 그저 어디서 살 수 있는지만 물어보십니다. 그럼에도 필립보는 돈 걱정부터 합니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안드레아도 물론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말하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을 봅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이제 됐다!’라고 느끼셨는지, 기적을 행하실 결심을 하시고 사람들을 자리 잡고 앉게 합니다. 왜냐하면 기적을 위한 재료가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재료란 바로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지만, 실제로는 안드레아의 아주 작은 긍정이었던 것입니다. 안드레아가 완전히 부정적이었다면 빵과 물고기가 조금 있다는 것을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우리의 아주 작은 긍정을 보시고 큰 기적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옛날에 동양의 어떤 임금이 꿈을 하나 꾸었습니다. 그 꿈은 자기의 치아가 하나하나 다 빠져버리는 꿈이었습니다. 왕은 나라에서 유명한 해몽자를 불러다 꿈을 해석하게 하였습니다. 해몽자는 꿈을 풀어 해석하기를 임금님의 친척들이 한 사람씩 죽어서 맨 나중에는 임금님만 남게 된다고 해몽을 했습니다. 기분이 언짢은 임금은 그 해몽자를 죽여 버렸습니다.

임금은 계속해서 다른 해몽자를 구해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해몽자가 임금에게 불려왔는데 그는 임금님의 꿈 얘기를 들은 후에 다음과 같이 해석을 내렸습니다.

“임금께서는 집안의 모든 친척들보다도 가장 장수를 해서 오래 오래 사신다는 꿈입니다.”

왕은 대단히 기뻐하며 그 해몽자에게 많은 상금을 내렸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지으면 부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어두운 면이 많아지기 때문에 모든 것에서 어두운 면이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 안에 있는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내 안에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둠이나 부정적인 면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면이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일수록 밝은 마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우리 안에 있는 그런 긍정을 통해서만 이 세상에 복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 전삼용(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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