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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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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11-21 09:18 조회1,429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 마태오 12,46-50

예수님의 가족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잘났건 못났건, 경건한 사람이건 죄인이건 상관없이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입을 수 있고 하느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죄인들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기도 하고 병자들에게 손을 얹어 낫게 하셨습니다. 악령을 쫓아내시고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동을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위한 예수님의 행동은 오해를 사기도 했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가족과 친지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붙잡으려 나서기도 하였습니다(마르3,2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12,48)고 반문하시며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 나라의 참된 가족에 대한 기준입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가족은 더 이상 혈연관계에 기반을 두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데에 기반을 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족 공동체를 형성하고 결속시키는 데 초석이 되는 것은 혈연, 학연, 지연이나 좋은 감정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의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도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 비로소 그분의 참다운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태10,37).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모님의 삶을 보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에게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하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을 지닌 복된 분으로서 사셨습니다. 그 믿음에 흔들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모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참된 가족에 속하십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아서 행복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지킨 분으로 참 가족이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성모님보다 더 잘 실현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죽음을 무릅쓰고 성령으로 말미암은 예수님의 잉태를 받아들였고,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이집트로 피난 생활을 하셨으며 가장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을 아들과 함께 걸으셨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했고 제자들과 더불어 다락방에서 기도에 전념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아들 예수님과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 머물러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고 행하신 분이십니다. 어느 누가 그분의 모범과 표양에 앞설 수 있겠습니까? 

비록 예수님과 혈연관계에 있지 않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그분의 가족이 됩니다. 사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 된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로 오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따라서 육신의 어머니와 형제들보다 영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먼저입니다. 하느님은 영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 4,24). 영적인 사람,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해를 형님으로 달을 누님으로 고백했습니다. 해와 달은 생겨난 뒤로 하느님을 거역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순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형님과 누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면 예수님의 참가족이 됩니다.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한 지체가 되어 가족이기도 하지만 믿음에 따르는 행실로 형성되는 새 가족의 품위를 지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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