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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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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11-10 13:41 조회9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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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2014년 가해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
"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복음: 루카 17,1-6

    < "네가 한 번 해 보렴!" > 

태국 통신회사는 많은 감동적인 광고를 내보내는데 요즘 나온 것 중의 하나가, ‘엄마와 딸과 파인애플’이야기입니다.

엄마는 길거리에서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을 파는 노점상인입니다. 딸이 돌아오다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을 부러운 듯이 쳐다보는 광경을 봅니다. 그러나 엄마는 딸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줄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생각해 낸 방법이 파인애플을 아이스크림처럼 잘라서 손잡이를 꽂아 얼음 속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딸아이에게 주는 것입니다. 딸아이는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고 하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팔아도 되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엄마는 “네가 한 번 해 보렴”하며 얼음 박스에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세 개를 넣어줍니다. 아이는 하루 종일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사세요!”라며 시장을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하나도 팔지 못하고 풀이 죽어 돌아옵니다.

그때 엄마는 아이에게 “시장에 가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물건을 파는지 구경해보렴”하며 격려해 줍니다. 딸은 시장에서 “고추가 한 묶음에 15원, 두 묶음 사면 하나 더 드려요!”라며 자신 있게 소리치며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와 “정말 너무 맛있는 돼지고기 바비큐 사세요”라며 물건을 파는 아저씨를 보고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크레파스로 아이스박스에다 “기절할 듯이 맛있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 한 개 15원, 두 개 사면 하나 더 드려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사세요~”라고 그림과 글을 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갑니다.

장사가 잘 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전거에 싣고 따르릉 따르릉 하기만 하니까 이이들이 뛰어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사갑니다. 유명해 진 것입니다. 이것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는 어머니는 행복합니다. 딸이 스스로의 힘으로 해 내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실화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렇게 성공한 모녀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교육은 많이 배웠다고 해서 잘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자신의 수준에 따라오지 못하면 자녀들을 다그칩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들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라도 열심히 해 냅니다. 그러나 삶의 즐거움을 없습니다. 겉으로는 성공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부모님께 대한 원망이 쌓여갑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즐거운 것을 할 수 있게 놓아두는 것이 더 좋은 교육이 아닐까요? 우리는 아이들의 성공을 바라는 것일까요, 행복을 바라는 것일까요? 스스로 즐겁게 해 내야 행복합니다. 물론 그것이 세상에서 성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는 것이 하느님 눈에는 가장 가증스러워 보이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루카 16,15). 이 세상에서 성공하라고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가난하고 보잘 것 없어도 자유로울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그 광고에 나오는 어머니는 딸이 하고 싶다면 “네가 한 번 해 보렴!”하며 기회를 주는 참다운 교육을 한 것입니다.

제가 유학하면서 이태리 본당에서 아이들과 캠프를 간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개울을 건너고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제가 힘겨워 하는 아이들을 도와주었을 때 선생님들이 그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힘들고 넘어지고 물에 빠지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말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모범을 보여주고 뒤에 오는 이들이 따라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인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는 티토에게 편지를 보내어 ‘원로’들을 임명하라고 합니다. 원로는 ‘프레스뷔테로스’라고 하는데 개신교에서는 ‘장로’라 하고 가톨릭에서는 ‘사제’라 합니다. 그런데 사제를 뽑는데 이런 조건들을 내세웁니다.

“원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자녀들도 신자이어야 하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하며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감독은 ‘에피스코포스’라고 하는데 우리는 ‘주교’라고 번역합니다. 주교님 또한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하며”삶이 온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렇습니다. 가르침의 직분을 받은 사람들은 가르침보다도 그 가르침을 살아내어 배우려는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보면 따라 하게 되어있습니다. 교육은 말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전삼용(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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