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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늟의 복음(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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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10-16 08:35 조회995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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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강론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수도자나 사제들을 양성시킬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전인교육’입니다. 사전에 따르면 전인교육이란 ‘인간을 인지적, 정의적, 기능적, 신체적 측면 등 전 부분에 걸쳐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교육’입니다.

우선 출가와 더불어 시작되는 것이 지적 양성입니다. 오랜 신학교 교육 과정을 통해 사목자로서의 지적인 능력을 함양시키데 주력합니다. 그러나 때로 이 지적 양성에만 편중될 때 양성이 실패로 끝날 위험이 많습니다. 

인성, 영성, 실천은 뒷전인체 머리만 발달하는 ‘헛 똑똑이’ 사목자가 되면 큰일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열린 가슴은 사라지고 입만 살아있는 사목자를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지적 양성과 더불어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측면이 영적·인성적·사목적 양성입니다. 겸손과 온유, 인내와 봉사의 정신을 동시에 키워주는 양성에 등한시해서는 나중에 문제가 커집니다.

예수님 시대 종교지도자들이 안고 있었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적·인성적 양성의 심각한 결핍이었습니다. 그들은 지적 양성에는 정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율법 조문을 외우고, 율법을 연구하는 데는 최선을 다했지만 그 율법을 실천하는 노력은 뒷전이었습니다.

머리와 입으로만 가르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모습에서 백성들은 즉시 그들이 ‘허당’ ‘회칠한 무덤’ ‘빚 좋은 개살구’임을 발견했습니다. 실천과 마음과 영성이 사라진 가르침, 겉치레만 그럴싸한 내실없는 그들의 설교는 아무런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루카복음 11장 52절)

사실 성경과 율법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주는 열쇠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율법 교사들은 천국 문 열쇠를 두 손에 쥐고 있는 장본인들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열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몰랐습니다. 

머리로는 천국 문을 여는 열쇠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다보니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들도 백성들도 천국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문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분을 사랑하지 않았으며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을 줄도 몰랐습니다. 그들은 율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었지만 결코 그 율법을 실천할 줄 몰랐습니다. 무거울 대로 무거워진 율법의 준수를 백성들에게만 요구했지 자신들은 율법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습니다.

사목자로서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목자의 강론이 살아 숨 쉬는 강론, 반짝반짝 빛나는 강론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 선포자 먼저 선포하는 내용을 살려는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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