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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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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10-07 11:24 조회974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백)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  10,38-42
 

경청의 달인이 되라 

감곡매괴성모성당 설립일입니다. 묵주기도의 동정마리아는 감곡성당의 주보성인이십니다. 초대 신부이신 임 가밀로 사제께서는 매사에‘성모님께 의탁하면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성당의 부지를 얻게 된 것도, 대성전을 지어 봉헌하면서도 성모님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신사’를 지으려는 터에 ‘성모님 패’를 땅에 묻고 기도할 정도로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남달랐습니다. 신부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성모님이셨고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로 나아가고자 하는 결실이 지방에서 처음으로 거행한 성체거동 이었습니다. 1894년에 시작한 성체거동은 10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성체께 대한 사랑과 흠숭의 마음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합니다. 

묵주기도의 어머니기념일을 맞아 묵주기도를 봉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묵주기도는 “지옥의 공격을 물리치는 구원의 보루이며, 모든 난파선이 찾는 항구이다.” 묵주는 “우리를 하느님께 묶어주는 아름다운 사슬이며 우리를 천사들과 결합시켜주는 사라의 끈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주기도는 성경에 바탕을 둔 기도이며 구원의 역사 안에서 하는 기도이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묵상 성격을 띠는 기도이며 전례와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기도입니다(교황바오로6세). 묵주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고, 주님 구원사업의 총합입니다. 묵주기도의 각 신비는 복음서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묵주기도는 각 신비의 말씀을 곰곰이 되새기며 해야 합니다. 마음으로 외워야 합니다. 묵주기도를 즐겨하시기 바랍니다. 

마르타의 집에 예수님을 모셨는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에 열심히 귀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르타는 음식을 준비 하는 등 갖가지 시중을 드는 일에 분주했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시중드는 일을 거들어 주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 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10,42).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몫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알았으면 그것을 차지해야 합니다. 

마리아와 마르타의 모습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두 역할이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귀한 말씀을 듣는 것이 먼저 입니다. 훌륭한 분에게는 어떻게 하든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놓치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받기보다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마르타는 자기 일에 몰두하다가 그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기회를 잃었습니다. 거기에다 마르타는 마리아를 보고 다소 불편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실 주님께 음식을 대접해 드리려 했으면 마리아가 도와주든 그렇지 않든 기쁘게 했어야 옳습니다. 자기가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을 주님께서 잡수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좋은 일을 열심히 해 놓고 마음 안에 화를 쌓아놓는 다면 그만큼 보람도 없습니다. 차라리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지키는 것이 낫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이 내 몫이었으면 그것으로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아마도 마르타는 활동적인 여인인 듯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만 집착하면 그 활동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경청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말씀을 경청하면 삶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행전 6장 1절 이하를 보면 사도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자유롭게 전하기 위해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일을 그만하고 그 일을 부제들에게 맡겼습니다. 말씀의 선포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구원의 말씀을 먼저 귀담아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곧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시중을 드는 일은 활동입니다. 그리고 활동은 기도 안에서 나온 활동이 아니라면 마음 안에 화를 담을 수밖에 없고 바른 활동이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기도하고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기도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경청의 달인이 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식사할 겨를조차 없이 바쁘게 활동하셨지만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활동할 힘을 기도를 통하여 얻었습니다. 기도 없는 활동은 무의미합니다. 또한 활동 없는 기도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기도와 활동, 활동과 기도의 조화를 이루되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활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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