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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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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10-06 19:01 조회957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10월 6일 월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5-37

그때에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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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 10,25-37

이웃이 되어주어라 

‘선다 싱(1889-1929)’은 인도의 맨발의 성자라고 불립니다. 선다 싱이 눈보라치는 겨울밤 산길을 걷다가 동행자를 만났습니다. 그 동행자와 걷는 중에 길거리에 쓰러진 한 노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선다 싱은 동행자에게 노인이 얼어 죽을지 모르니 함께 데리고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동행자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우리도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데리고 간다는 말이오?”하면서 먼저 가버렸습니다. 선다 싱은 차마 그 노인을 버려둘 수 없어서 등에 업고 눈보라 속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노인은 선다 싱의 체온으로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기고 마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 입구에는 한 젊은이가 얼어 죽어 있었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혼자 살겠다고 먼저 가버린 동행자였습니다. 선다 싱은 한 노인의 이웃이 됨으로써 노인의 목숨을 구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생명도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웃을 외면한 젊은이는 목숨도 영혼도 다 잃었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사람끼리 서로 돕고 의좋게 지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친척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웃사촌만도 못하다(잠언27,10)고 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실제로 표현되어 나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잠언에는 “네 친구와 아버지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고 불행할 형제의 집으로 가지마라.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낫다”(잠언27,10).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웃이 되어주기로 작정하면 모두가 이웃입니다.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한 비유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서 초주검이 되었는데 마침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는 피해 지나가 버렸고 또 레위인도 지나갔는데 그도 역시 길 반대편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상처를 치료해 주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준 사람입니까?’하고 되물었습니다. 율법교사가 자신 있게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루카10,37) 하고 대답하였고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10,37).하고 이르셨습니다.
 

사제와 레위인은 강도를 당한 사람을 남으로 보았고 이방인 사마리아 사람에게는 남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표현된 것입니다. 마음에 품은 것이 밖으로 나오게 마련입니다. 사실 “우리가 병들고 궁핍한 사람을 만지는 것은 곧 고통 받는 예수님의 몸을 만지는 것입니다”(마더데레사). 그리고 ‘누가 나의 이웃인가?’를 묻는 사람에게는 이웃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려고 마음을 먹을 때 이웃이 보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 이웃입니다. 누가 내 이웃인가를 찾지 말고 내가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까지 미워하는 셈이며 멸시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에 의하면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의 눈이 맑아져 하느님을 뵈올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됩니다.”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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