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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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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7-02 12:49 조회1,098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7월 2일 수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때가 되기도 전에 마귀들을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8-34

예수님께서 호수 28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30 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31 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33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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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때가 되기도 전에 마귀들을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다.>
+ 마태오 8,28-34

돼지보다 젖소가 좋다

“돼지가 젖소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죽은 후에 햄이며, 베이컨에 족발, 곱창, 삼겹살까지 몽땅 주는데 겨우 젖과 치즈만 주는 너보다 인기가 적은 이유가 뭘까? 그러자 젖소가 대답했습니다. 글쎄 내 생각에 말이야 넌 죽은 후에야 모든 걸 주지만 난 살아생전에 좋은 것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돼지는 새김질을 못해 구약에선 더러운 짐승으로 먹지 못하게 했고, 지금도 이스라엘과 아랍사람들은 먹지 않습니다. 가나안과 시리아, 로마 사람들은 돼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유다인들에게는 돼지를 키우는 일조차 금기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지역은 하느님의 뜻이 전해지지 않는 곳으로 먹어서는 안 되는 돼지를 키웠습니다.

결국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은 돼지 취급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이방인지역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한 말씀으로 마귀들이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자기 고장에서 떠나달라고 청하였습니다. 돼지들이 죽었으니 예수님께서 거기에 머무신다는 것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벌써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악의세력인 마귀가 죽었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고 경제적 손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돼지를 잃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잃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예수님의 행위는 하느님을 모시지 못하고 악의 세력이 자리할 때 이방의 지역이 되는 것이요, 그곳에 죽음이 온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방 지역이란 다른 곳이 아닌 내 삶의 자리 한 가운데 있습니다. 살아생전에 남을 위해 배려하지 못하고 나중에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 이기적인 마음, 힘들이지 않고 한몫 챙기려 하는 한탕주의, 소위 용하다는 곳을 찾아다니며 하는 미신행위, 가정을 뒤 흔드는 향락을 쫓아 즐기는 행위 등등 우리 삶의 자리가 유혹의 자리요, 이방의 자리가 되고 있으며 죽음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마귀들은 사람들을 뒤 흔들었지만 예수님께는 꼼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다라인들의 지역을 가만히 지나가시는데도, 견디지 못하고 빨리 멀어지기를 바라면서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마귀들은 예수님 앞에서는 힘을 못 쓰고 꽁무니를 뺐습니다. 그렇다면 마귀들이 아무리 날뛰더라도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면 근심하지 않고 방황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떠나서 방황하면 마귀는 다가오고 절망이 기다립니다. 예수님을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의 자리를 하느님을 모신 자리로 빛내야합니다. 결코 자신의 힘에 의존하지 말고 하느님의 힘에 의존하여 하느님 안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누구를 기쁘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느님입니까? 세속입니까? 사실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을 못살고 있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악을 미워하고 선을 행하며 공정한 마음을 지키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 차별 없는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 우리의 삶입니다. 그러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봉헌하는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무엇을 하려거든 돼지 보다 젖소가 되어 지금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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