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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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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5-20 10:05 조회1,094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5월 20일 화요일
 
[(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7-31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31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 요한 14,27-31ㄱ

평화를 갈망하라 

대통령께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눈물로 사과를 하며 고강도 대책을 내 놓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34일 만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밝혔지만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언급도 없이 해경을 해체하고 안전 행정부도 대수술하는 극약처방을 내놓고는 자기할 말만 하고 그냥 자리를 빠져 나가는 모습에서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국가 안보실은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는 말을 했던 안보실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다른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면서 자기에게 불리한 것은 빠져나가려는 모습에 안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청와대의 뉴스보도및 인사권 개입논란으로 KBS 방송국도 혼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모두가 진리 안에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평화와 안녕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같지않다”(요한14,27). 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는 것은 바로 평화가 ‘밖’으로부터 오는 평화가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평화입니다. 평화를 갈망하면서도 평화를 방해하는 물리적인 환경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 있을까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먼저 마음의 평온가운데 머물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에게 평화를 줄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평화는 외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오는 것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것을 밖으로 드러낼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4,6-7).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콜로1,20).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평화를 주시지만 제자들이나 우리가 곧장 평화를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행할 수 있는 믿음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 먼저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주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하겠습니다. 성 아우구스띠노는 “평화를 수확하게 되는 것은 자비로움을 뿌리내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세상이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평온하지 못한 것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만큼 내 자신이 맑아져야 하고 고요해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평화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랑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당신 생각에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미워하기 보다는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무질서를 미워하십시오! 그것들이 전쟁의 원인입니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불의를 미워하고 폭군을 미워하며 욕심을 미워하십시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 안에 있는 그것들을 먼저 미워하십시오”(제네시스 수도회 토마스 머튼).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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