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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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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5-15 12:34 조회1,041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백) 부활 제4주간 목요일]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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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목요일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 요한 13,16-20

분수를 알면 여유가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내 마음 나도 몰라’ 일 때가 있습니다. 일찍이 바오로 사도는 “나는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로마7,15)하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알아야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든 일을 감당할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인정한다면 세상이 여유로울 것입니다. 

자신을 아는데 있어서 먼저 생각할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숨, 곧 영을 받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사람, 하느님의 걸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아 그 자녀로 살아가고 있으며 아울러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몫이 있는데 그것을 얼마나 충실히 행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신분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몫이 있는데 성직자나 수도자로서, 아버지나 어머니, 아내와 남편, 자식으로서의 몫이 다르고 스승과 제자로서의 위치도 다릅니다. 기관의 장이나 구성원이 해야 할 일이 꼭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는 대로 행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작품으로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자기 주제를 파악하고 분수를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말로 받아들였습니다. 주님을 빌미 삼아 나를 내세우지 말 것이며 오로지 주님의 도구로써 만족하라.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그것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믿음을 표현하고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자기 위치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개중에는 자기 분수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아셨기에 내가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고 하셨습니다. 모두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걸립니다. 지금 열심히 사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고 아직도 부족한 사람은 이 말씀을 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의 연약함을 탓하고 맙니다. 이정도면 됐지 뭐 얼마나 더 어떻게 하란 말이야! 라는 속마음을 들켜서 부끄럽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22,14)는 주님의 말씀의 의미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 안에서도 흔들림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뽑아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느님 앞에 나의 믿음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야 하겠습니다. 모든 시련과 고통, 예기치 않은 일등 모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은총의 기회로 삼고 하느님 앞에 당당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더더욱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헤아려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알면 안 만큼 실천할 일입니다. 실천하면 행복합니다. 분수에 맞으면 세상이 여유롭고 기쁨도 충만합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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