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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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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5-12 09:39 조회1,146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5월 12일 월요일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18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5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16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18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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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 요한 10,11-18

모든 것을 감당하라

“도모시용(道謀是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길가에 집을 짓는데, 길 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짓는 것이 좋을까 상의하면 구구한 의견으로 제대로 완성할 수 없는 것처럼 주견(主見) 없이 남의 의견만 쫓으면 일을 성취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에게 기대거나 이사람, 저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요한10,16). 여기서 ‘안다’는 것은 지식적인 앎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깊은 사랑을 주고받는 앎, 인격적인 일치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그러하듯 목자와 양인 우리들과 예수님의 관계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잘 아는 관계이기를 희망합니다.

한편 착한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는 말은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께 대한 신앙의 순명을 의미 합니다. 마찬가지로 “안 듣는다.”는 신앙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어떤이가 ‘저놈은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고 말한다면 귀로 듣는 것만을 뜻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말씀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한 목자에 한 양떼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순명은 강압에 의하여 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목숨을 바치신 것은 목자로서의 사명에 충실하신 것이지 결코 빼앗긴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22,42).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신뢰하는 사람은 사랑의 응답을 드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주님의 사랑을 인식한다면 자신을 내어 맡기신 예수님의 희생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 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요한10,17).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은 십자가사건 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했다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아들은 그렇게 죽기까지 순종할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된 것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숨을 내 놓은 순명에서 온 것입니다. 억지로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 놓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히브5,8). 참 사랑을 깨우치면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감당하게 됩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

한 집에 살고 있는 개들이 서로 자기 자랑을 하였답니다. ‘우리 주인은 나를 좋아해!.’ ‘아니야 나를 좋아해!.’ 옆에서 듣고 있던 늙은 개가 말했습니다. ‘이봐, 주인이 진짜 좋아하는 것은 나야, 나는 내일 주인 뱃속으로 들어가거든!’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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