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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4.7)

페이지 정보

김종진 작성일14-04-07 08:58 조회1,164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4월 7일 월요일
 
[(자)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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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4월7일 월요일 복음묵상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요한8,8)
---

모두 사라지고 난 후, 돌 맞아 죽을 뻔했던 여인과 젊은 예수만이 남아있습니다.
짧지만 무거운 침묵이 흐릅니다.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죄와 우리 그리고 하느님을 생각해봅니다.
여인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비난에는 죄의식보다는 세상을 탓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단죄하려던 세상이 사라지고 자신을 구해준 이의 앞에 홀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느낀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마지막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신의 죄 앞에 서게 될 때, 쉽지 않은 감정에 휩싸입니다.
때로는 잊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때로는 털어버리고도 싶지만 그 어느 것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죄를 느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처럼, 어쩌면 세상의 단죄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분 앞에 선 나와 나를 바라보시는 하느님 사이에서 어떤 만남이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죄를 느낄 때, 그 때는 우리가 통회해야 할 시간입니다.
반복하게 될 지 모를 죄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죄에 대해 절실히 통회해야 합니다.
환경이나 조건 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깨끗하게 “제 탓이옵니다. 제 탓이옵니다. 저의 큰 탓이옵니다.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 를 되뇌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가지고 그분 앞에 서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라는 그분의 말씀에 “예.” 하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라는 마음으로 “예!” 하고 대답해야 합니다.
비록 이루지 못할 우리의 삶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마음 속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나의 모습을 희망하면서 말입니다.
끊임없이 용서하시는 그분의 마음에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 김대열(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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