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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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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4-02-20 12:37 조회1,255회 댓글0건

본문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녹)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7-33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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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목요일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마르코 8,27-33 

공자께서는 “아침에 진리의 말씀을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침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미사 봉헌을 하고 성체를 모시면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어야 하는데 돌아보면 후회도 많고, 말씀을 들은 사람인지? 미사를 봉헌하고 성체를 모신사람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속좁게 살기도 합니다.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주님을 모신 감사함을 성당 문을 나서기가 무섭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그것이 주님의 마음에 드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면 영락없이 주님의 마음을 상해드리고 맙니다.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로마8,5). 그리고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로마8,8). 그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육적인 욕망을 따르고 있으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우선순위에’ 놓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앞세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마르8,29).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시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베드로는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8,33). 하는 꾸지람을 듣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달랐기 때문에 반박을 하였습니다. 사실 지금껏 스승을 믿고 따라왔는데 당신이 떠나시면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하는 마음도 있고, 당신이 불행한 길을 가신다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겠습니까? 하는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지금껏 걸어온 길이 성공적이라 생각하였는데 지금 계획이 바뀐다면 그것은 스승님에게도 자기들에게도 실패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스승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은데 수모와 배척을 당한다니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베드로 뿐 아니라 제자들 모두가 스승의 깊은 뜻을 아직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인간적인 것에 매이는 것, 진리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 사탄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것은 아버지 하느님의 계획인데 그것을 반박하고 그 길을 가시고자 하는 예수님을 방해하였으니 베드로는 사탄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일을 먼저 하려 한다면 우리도 역시 사탄이 되고 맙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현실적인 나의 잇속을 챙김으로써 얼마나 자주 사탄이 되고 마는지...

예수님을 따르려면 희생과 고통을 감당해야 합니다. 고통 없이 영광 없습니다. 이 시간 쉽고 편한 일, 쾌락을 즐기며 돈 되는 일을 쫓고, 소유와 지배, 명예에 맛들이고자 하는 마음, 내 생각이 다 인양 남에게 주입시키려는 사탄의 마음을 주님께서 다스려 주시기를 청합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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