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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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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11-26 22:28 조회1,192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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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 21,1-4

그래도 속마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고 말하면서도 자꾸만 비교를 하게 됩니다. 본당 사목을 하면서도 전임본당과 견주게 됩니다. 추수감사미사를 봉헌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본당규모가 큰 것에 비하면 감사예물과 곡식이 적게 봉헌되었다고 생각하며 서운해 하였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준비시키지 못하고, 믿음을 성장시켜드리지 못했으면서도 그것은 잊고 있었습니다. 예물에 매이지 않고 믿음에 마음의 중심을 둘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린시절을 생각해 봅니다. 명절이 되면 기대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삼촌이나 누나로부터 용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쁨중의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액수가 많고 적음에 관계하지 않고 그저 받는 것이 좋았습니다. 때로는 돌아 서서 액수를 헤아리며 ‘에게, 요것밖에 안돼!’하며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받을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인데 속마음은 욕심이 가득했습니다. 받는 것도 익숙해지면 결국 감사함도 잊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빈곤한 과부를 칭찬 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생활비 전체를 예물로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부자들은 풍족한 데서 일부만을 바쳤습니다. 부자가 바친 예물은 가난한 이의 것에 비하면 훨씬 많은 금액이었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가난한 과부의 마음을 헤아리셨습니다. 먼 훗날 잘 되면 크게 돕겠다는 마음은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돈의 액수보다 마음을 헤아리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정성보다 돈의 액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의 잣대로 판단합니다. 제 모습이 꼭 그랬습니다.
 
오래 전일입니다. 수녀원과 교육관 건축 기금을 모으면서 나름대로 모금액수를 정하고 아무개는 얼마, 아무개는 이 정도는 해 주겠지! 하며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힘이 들었습니다. 정성을 보고, 마음을 보아야 하는데 돈의 액수로 사람을 보았습니다. 저도 별수 없었습니다. 물질에 약한 저를 보며 다짐했습니다. 돈 이야기를 많이 하지 말자! 물질의 봉헌을 아까워서 마지못해 한다면 아무리 많은 액수를 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믿음이 크면 모두가 주님의 것이다. 믿음을 키우는 것에 마음을 두자. 믿음의 성장에….. 그리고는 비로소 자유로워졌습니다.
 
속마음을 헤아리시는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물질보다 주님을 선택하는 지혜로 모든 것을 차지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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