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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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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10-21 09:21 조회1,214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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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  12,13-21

부자가 되십시오

한 때“부자 되세요”라는 인사가 유행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만 참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참 부자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얼마만큼 돈을 버느냐에 달려 있지 않고 얼마만큼 잘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결코 많이 가졌다고 해서 부자일 수는 없습니다. 참 부자가 되고 싶은 바람을 하느님께서 꼭 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제 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사실‘주님을 경외하며 가진 적은 것이, 불안 속의 많은 보화보다 낫습니다’(잠언15,16).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전도5,9). 재산에 욕심이 생기면 아무리 많은 재물을 소유해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많은 재산을 가지고도 즐겁게 살 줄 모릅니다(집회14,5). 그러므로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마저 버리십시오(잠언23,4). 

‘재물은 조금도 믿을 것이 못됩니다. 돈이 있다고 우쭐대다가는 나둥그러집니다’(하바2,5). 그러므로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올바른 마음으로 자선을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금을 쌓아두는 것보다는 자선을 행하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토비12,8). 

사실 생명은 지상의 재물이나 넘치는 부의 산물이 아닙니다. 생명을 안배하시는 분은 오직 하느님이십니다. 현대의 의학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생명을 일시적으로 연장할 수 있을지언정 영원생명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재물의 소유를 통해서 생명의 안전을 생각하는 그릇된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하느님을 염두에 두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결코 부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느님 안에서 만족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큰 부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가 되십시오. 석가모니도 말했습니다.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하더라도 가난하고,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더라도 부유하다.” 

오래 전의 이야기 입니다. 가족은 물론 친지가 없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작은 아파트에 계셨는데 본당 수녀님께서 틈틈이 방문하여 청소도 해드리고 말벗도 해주시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수녀님께서 할머니를 책임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파트를 처분해서 양로원에 들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혹 마음 상할까봐 조심스레 할머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할머니께서는 양로원에 들어가면 당신의 재산을 다 잃는다고 생각 하셨습니다. 하는 수 없이 생각을 접고 할머니를 열심히 챙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녀님은 홀로 돌아가신 할머니를 발견하고 뒷수습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연고자가 없는 관계로 이러저러한 조사 끝에 동사무소를 통해서 쓸쓸히 장례를 치렀습니다. 할머니에게는 아파트가 생명이나 다름없었겠지만 그 아파트를 잘 활용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재물을 모으려거든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십시오”(마태6,20).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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