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er.js

건강한 몸 · 즐거운 대화 · 행복한 삶

회원로그인

오늘 : 362  어제 : 381  월간 : 5,640

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10.14)

페이지 정보

김종진 작성일13-10-14 09:18 조회1,099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 11,29-32

마음을 바꾸어라
 
저는 학생시절 자취생활도 오래했고 신부가 되어서도 특수사목에 종사하느라 밥은 물론 빨래도 혼자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빨래 걱정, 밥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뜻한 바가 있어서 세탁기도 사용하지 않고 손빨래를 했고 짤순이를 이용 했습니다. 빨래하고 다림질 하고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양말 한 짝도 빨지 않습니다. 그런데 세탁을 하던 시간만큼 시간이 남아야 할 텐데 그렇지를 않습니다. 더러움을 씻겨내면서 내 마음의 더러움도 깨끗이 정화되기를 소망 했고 다림질을 하면서 내 마음이 반듯해지기를 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파출부가 다해주니까 그런 생각을 할 기회도 많이 놓쳤습니다.
 
분명한 것은 남이 나를 정화시켜 주지는 못합니다. 겉은 깨끗하게 해줄 수 있을지언정 속을 거룩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옷이 더러워지는 것보다도 내 마음이 더 빨리 더러워지는데도 세탁하는 것에는 민감하면서도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것에는 소홀합니다. 구두를 반짝반짝 윤이 나게 하면서도 내 마음을 빛나게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간직합니다. 외적인 매무새에 매달리지 말고 마음을 가꾸고 다스리는 일에 다시금 정성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요구하는 군중을 보시고 “요나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가 11,30).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마음의 쇄신을 갖지 않은 이상 어떤 것을 보여줘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려는 사람만이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보이신 표징을 알아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는 예수님께서 구원의 표징이 되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단죄의 표징이 됩니다.
 
요나 예언자가 회개의 삶을 가르쳤을 때 삶을 바꾼 사람은 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은 살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거부하는 사람은 생명을 누리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체가 벌이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벌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말씀을 마음에 고이 간직하여 실행하는데서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일상을 하느님의 손길이 주어지는 자리로 인정할 때 매 순간 접하게 되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적인 마음의 변화 없이는 주님의 손길이 매 순간 주어져도 결코 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바꾸십시오. 주어진 모든 것이 주님께서 주신 일이라고 받아들이십시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지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쁘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나를 도구삼아 일하십니다. 그러니 감사하십시오.
 
성녀 줄리아르는 말합니다. “정력적으로 온 힘을 다해서 일하되 법석을 피우지 마십시오.” 성 아우구스티노는 “하느님은 항상 일하시나 조용히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얼마나 말이 많은가? " 조용한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표징을 요구하지 말고 삶의 자리를 표징의 자리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일상 안에서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갖는 만큼 삶이 바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댓글목록

Total 508건 12 페이지
천우회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열람중 오늘의 복음(10.14) 김종진 2013-10-14 1100
177 오늘의 복음(10.11) 김종진 2013-10-12 1135
176 오늘의 복음(10.10) 김종진 2013-10-10 1209
175 오늘의 복음(10.8) 김종진 2013-10-08 1089
174 10월 모임 결과 첨부파일 김종진 2013-10-07 1197
173 오늘의 복음(10.7) 김종진 2013-10-07 1045
172 오늘의 복음(10.4) 김종진 2013-10-04 1129
171 오늘의 복음(10.2) 김종진 2013-10-02 1098
170 오늘의 복음(10.1) 김종진 2013-10-01 1140
169 오늘의 복음(9.30) 김종진 2013-09-30 1148
168 오늘의 복음(9.27) 김종진 2013-09-27 1149
167 오늘의 복음(9.26) 김종진 2013-09-26 1143
166 오늘의 복음(9.25) 김종진 2013-09-25 1126
165 22 천우회 10월 모임 안내 첨부파일 김종진 2013-09-24 1047
164 오늘의 복음(9.24) 김종진 2013-09-24 1058
163 오늘의 복음(9.23) 김종진 2013-09-24 1024
162 오늘의 복음(9.17) 김종진 2013-09-17 1040
161 오늘의 복음(9.16) 김종진 2013-09-16 1016
160 서울 총동 서가회 총회및 미사. 김종진 2013-09-13 1185
159 오늘의 복음(9.13) 김종진 2013-09-13 1078
158 오늘의 복음(9.11) 김종진 2013-09-11 1113
157 오늘의 복음(9.10) 김종진 2013-09-10 1071
156 오늘의 복음(9.9) 김종진 2013-09-09 1159
155 오늘의 복음(9.6) 김종진 2013-09-06 1155
154 오늘의 복음(9.5) 김종진 2013-09-05 1124
153 오늘의 복음(9.4) 김종진 2013-09-04 1159
152 오늘의 복음(9.3) 김종진 2013-09-03 1177
151 오늘의 복음(9.2) 김종진 2013-09-02 930
150 오늘의 복음(8.30) 김종진 2013-08-30 1063
149 오늘의 복음(8.29) 김종진 2013-08-30 99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