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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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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09-27 12:37 조회1,148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9월 27일 금요일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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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빈첸시오 드폴 사제 기념일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루카 9,18-22

예수님에 대한 생각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옛 예언자 중의 한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하느님나라에 관해 가르치셨는데 그 가르침을 받은 것에 상응하는 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루가9,20) 하고 고백했습니다. ‘하느님의 기름부음 받으신 이’ 라는 이 말은 이사야의 예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이사야61,1) 베드로의 고백은 완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 고백은 힘을 잃고 말 것입니다. 

낚싯바늘만 있고 미끼가 없는 낚싯대, 아무리 낚싯바늘이 좋아도 고기가 물지 않습니다. 말만 있고 행동이 없으면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면 그에 걸 맞는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기름부음 받은 이’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어야 합니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의 예수님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나는 주님의 손에 들린 몽당연필입니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수녀님은 연필을 잡은 주님 안에서 기뻐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주님의 무엇입니까? 나에게 있어서 주님은 도대체 어떤 존재입니까? 

다른 사람의 신앙을 고백하지 말고 내 신앙을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누구이십니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이사야53,4).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받은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이사야 53,3). ‘그는 우리의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당하였다’(이사 53,8). 그러나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이사53,11-12) 라고 선언한 이사야 예언의 말씀이 주님에게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주님, 속죄의 제물이 되시고 부활의 기쁨으로 다시 오신 주님, 그분을 우리의 주님으로, 저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기쁨이 더욱 커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기억하는 성 빈첸시오 드 폴은 삶으로 주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성인은 한 때 여행 도중 해적들에게 잡혀 노예생활을 하였습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그는 고아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하고 자선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였습니다. 하나의 시련과 고통이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걷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고통은 은총의 다른 면입니다. 고통을 겪은 이가 고통을 받는 이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도와줄 수 있습니다. 성 빈첸시오 드 폴의 정신을 이어받는 평신도사도직 단체인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는 전 세계교회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1860년에 네 권으로 된 [성빈첸시오 아 바울로 - 그의 생애와 시대 및 영향]을 쓴 메이나르에 의하면 빈첸시오는 신앙에 어긋나는 유혹이 날로 심해져 이 유혹에 빠질 듯하면 늘 ‘사도신경’을 베낀 종이 쪽지를 가슴 위에 얹고 그 위에 대며 믿음을 새로이 하였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그에게는 이 종이 쪽지가 믿음의 방패와 같은 것이어서 유혹에서 벗어나게 된 후에도 이 쪽지를 언제나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인은 기도했습니다. "오, 예수님, 이 몸을 당신의 사랑과 위대함에 사로잡힌 노예로 바치나이다. 그리고 제 생명과 신분과 영혼을 거룩하신 당신께 드리오며, 하느님이시면서도 인간에게 능멸당하셨던 당신의  인생에 사로잡힌 노예가 되고, 당신의 은총으로 받은 이 생명과 저의 모든 행실을 당신께 바칠수 있게 하소서." 

일상 안에서 주님을 첫 자리에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내 할 일 다 하고 짬이 나서야 그분을 생각하는 처지가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도구삼아 일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먼저 감사하고, 다른 무엇에 앞서 주님의 거처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묵시21,3). 주님께서는 나의 삶의 자리에서 나를 찾고 계십니다. 내가 그분을 찾기 훨씬 전부터.....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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