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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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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09-17 13:42 조회1,0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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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7일 화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17

그때에 11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12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13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14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15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16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또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7 예수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2013년 다해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복음: 루카 7,11-17

    <  예수님의 약점 >   

아무리 강한 사람도 약점 하나씩은 있다고 합니다. 사자 호랑이도 어른이 된 코끼리는 함부로 공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코끼리의 천적은 덩치 큰 사자, 하마나 곰이 아니고, 또 흔히 알려져 있는 쥐가 아니라, 바로 ‘벌’이라고 합니다.

코끼리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최근 나온 연구결과입니다. 논문을 낸 연구가 루시 킹은 “코끼리가 벌떼를 만나면 저주파 경고음을 내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벌을 이용하면 코끼리를 쉽게 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끼리가 벌을 천적(?)으로 여기는 벌집을 10m 간격으로 세워두면 코끼리가 농작물을 망치는 걸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선 수확기에 코끼리 때문에 밤을 지새우는 주민이 많습니다. 허기를 채우지 못한 코끼리가 밤에 농작물을 훔쳐 먹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여럿이 모여 밤샘 보초를 새다 코끼리가 나타나면 횃불을 켭니다. 아이들은 냄비를 두드리며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코끼리를 쫓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겁에 질린 코끼리는 대개 발걸음을 돌리지만 때로는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답니다. 주민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습니다. 반대로 주민들의 공격을 받은 코끼리가 쓰러지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논문이 밝힌 대로 코끼리의 천적이 벌이라면 이런 유혈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논문을 낸 킹은 “10m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고 벌집을 단 후 기둥과 기둥을 얇은 철사로 묶어 놓으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고 밝혔습니다. 코끼리가 농장에 들어갈 때 철사를 건드려 벌집이 흔들리면 벌들이 코끼리를 쫓아준다는 것입니다.

[참조: 손영식, 코끼리 천적은 쥐가 아니라 벌?, 서울신문, 2010-02-06] 

누군가의 약점을 알 수 있으면 그 사람을 이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혹은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할 때도 사람들은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도 약점이 있을까요? 그것만 안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한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십니다. 과부가 청한 것도 아니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시다가 느닷없이 그 과부에게 연민을 느껴서 그 아들을 살려주셨습니다. 그 과부가 우는 것을 차마 못 본채 그냥 지나치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좀 불공평해 보입니다. 과부의 아들이 죽는 경우는 매우 많을 것인데 이 경우에만 살려주시는 것은 왜일까요? 만약 예수님이 공정하시다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다 그렇게 도와주셨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복음에서 그 과부가 예수님의 마음을 특별히 잡아 흔든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과부가 바로 당신 어머니 마리아의 처지와 같기 때문일 것이라는 결론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당신이 조금 뒤에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되면 어머니는 그렇게 외아들을 잃은 아픔으로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당신 어머니를 위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어찌 보면 불공평해 보일 수 있는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에게 약점은 바로 어머니입니다. 그만큼 어머니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도 어머니 때문에 첫 기적을 행하게 됩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그 사람의 뜻을 따라주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가장 큰 약점은 예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어머니인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성모님을 통한 기도가 예수님께 직접 하는 기도보다 더 힘이 크다고도 말합니다. 

에스델서에 나오는 에스델 왕비는 자신의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걸고 페르시아 왕에게 간언을 합니다. 왕의 약점은 바로 에스델 왕비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기에 가장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왕비는 왕의 사랑을 받는 덕분에 이스라엘 온 백성을 죽음으로부터 구하게 됩니다.

성모님께서 승천하신 이유도 바로 예수님 바로 옆에서 우리를 위해 중재하시기 위함입니다. 성모님 옆에 바짝 붙어서 떨어지지 맙시다. 예수님은 성모님 앞에서는 어떤 힘도 쓰실 수 없는 어린이처럼 되십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 성모님보다 더 빠르고 확실한 길은 없습니다.

- 전용삼(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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