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er.js

건강한 몸 · 즐거운 대화 · 행복한 삶

회원로그인

오늘 : 129  어제 : 539  월간 : 7,012

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8.6)

페이지 정보

김종진 작성일13-08-06 09:07 조회992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8월 6일 화요일 
 
[(백)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8ㄴ-36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
+ 루카 9,28ㄴ-36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때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이 하얗게 번쩍이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그 모습을 본 후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루카9,33) 하였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삶의 자리가 그런 초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머물고 싶은 곳에 초막을 짓겠다는 베드로의 마음이 어찌 베드로만의 마음이겠습니까? 사실 베드로와 제자들은 현시를 통해 천상행복을 앞당겨 체험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자리가 초막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자들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하느님의 음성을 들었듯이 앉은 자리가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꽃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는데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의 현현이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모세도 야훼하느님을 높은 산에서 만났습니다. 엿새 동안 구름이 시나이 산을 덮고 이레째 되는 날 하느님께서 구름 속에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탈출 24,16). 그렇다면 오늘도 산에 올라 하느님과의 만남을 이뤄야 하는데 그곳이 어디입니까? 무엇보다도 성체성사를 통해 당신의 끊임없는 사랑과 현존을 보여주시는 미사가 봉헌되는 곳이요, 성체조배와 기도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성당이 그런 곳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세상의 마지막 날에 드러날 예수님정체의 일시적인 현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겪게 되시는 수난과 죽음이 그 자체로 끝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영광에로 이어져 간다는 확신을 제자들에게 보여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우리에게 도 주님을 따르는 길에 있어서 혹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하더라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준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내적인 사람은 빛을 받을 때 넘어지거나 곁길로 나가는 일이 없고 실망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먼데서 자기 본향을 보면서 온갖 역경을 참아내고 이 세상 것들로 인해 슬픔에 젖지 않으며 하느님 안에서 견고해 집니다. 마음을 낮추어 시련을 감수 인내하고 겸손으로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나폴리의 성 요한).
 
이제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는 곳이 우리 성당이기를 바라고 또한 다른 곳이 아닌 주님을 철저히 따르는 우리 각자가 머무는 곳, 삶의 자리이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댓글목록

Total 508건 13 페이지
천우회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48 오늘의 복음(8.28) 김종진 2013-08-30 1052
147 오늘의 복음(8.27) 김종진 2013-08-27 1122
146 천우회 9월 모임 안내 첨부파일 김종진 2013-08-26 1124
145 답변글 └▷ 천우회 9월 모임 결과 첨부파일 김종진 2013-09-07 1188
144 오늘의 복음(8.26) 김종진 2013-08-26 1131
143 오늘의 복음(8.23) 김종진 2013-08-23 993
142 오믈의 복음(8.22) 김종진 2013-08-22 1145
141 오늘의 복음(8.20) 김종진 2013-08-20 1152
140 오늘의 복음(8.18) 김종진 2013-08-20 1074
139 9월 서가회(서울고 총동칭회 카토릭 모임) 총회 및 미사 김종진 2013-08-17 1401
138 오늘의 복음(8.16) 김종진 2013-08-16 1112
137 오늘의 복음(8.14) 김종진 2013-08-14 1126
136 오늘의 복음(8.13) 김종진 2013-08-13 993
135 오늘의 복음(8.12) 김종진 2013-08-12 964
134 오늘의 복음(8.9) 김종진 2013-08-09 1113
133 오늘의 복음(8.8) 김종진 2013-08-08 1150
132 오늘의 복음(8.7) 김종진 2013-08-07 1037
열람중 오늘의 복음(8.6) 김종진 2013-08-06 993
130 오늘의 복음(8.5) 김종진 2013-08-05 1020
129 오늘의 복음(8.2) 김종진 2013-08-02 996
128 오늘의 복음(8.1) 김종진 2013-08-01 1021
127 오늘의 복음(7.31) 김종진 2013-07-31 1081
126 오늘의 복음(7.30) 김종진 2013-07-30 1014
125 오믈의 복음(7.29) 김종진 2013-07-29 1039
124 오늘의 복음(7.26) 김종진 2013-07-26 1099
123 오늘의 복음(7.25) 김종진 2013-07-25 1160
122 오믈의 복음(7.24) 김종진 2013-07-24 1133
121 오늘의 복음(7.23) 김종진 2013-07-23 1143
120 오늘의 복음(7.22) 김종진 2013-07-23 1056
119 오늘의 복음(7.19) 김종진 2013-07-19 1120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