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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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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08-02 10:23 조회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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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일 금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58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2013년 8월 2일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And taught the people in their synagogue.
They were astonished and said,
“Where did this man get
such wisdom and mighty deeds?
Is he not the carpenter’s son?
(Mt.13,54-55)

제1독서 레위 23,1.4-11.15-16.27.34ㄴ-37
복음 마태 13,54-58

저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납니다. 벌써 13년째 새벽 3~4시에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지요. 이러한 저를 새벽 형 인간이라고도 말씀하시는데,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저의 모습이었지요. 또 사람들 만나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공허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낮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열심히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마음속에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과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저만의 시간, 저만의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저만의 방에 예수님을 초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간섭을 전혀 받지 않을 수 있는 시간, 조용한 침묵 속에서 주님과 단 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보니 바로 이 새벽 시간인 것이지요. 이 시간에는 전화도 오지 않습니다. 또 이 시간에는 찾아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로지 주님과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비롯한 불안, 두려움 등의 정신적인 병들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예전에 비해서 풍요로움을 겪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더욱 더 행복한 사람이 늘어날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풍요로움을 뒤로 정신적인 고통과 시련을 겪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자신의 방에 주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술, 마약, 돈, 각종 겉으로만 화려한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문화들……. 이러한 것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주님께서 계실 공간이 없는 것이지요. 또한 욕심과 이기심 등으로 인해 주님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결국 주님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외로워하고, 더욱 더 괴로워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향에 가십니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많은 기적과 말씀을 통해 사람들은 이분이야 말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고향 사람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들, 자신들이 예수님보다 더 낫다는 우월의식들이 예수님을 자신의 방에 모시지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다른 곳에서 행하셨던 많은 기적들을 고향에서 오히려 일으키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고향이기에 더 많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주님을 모시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혜택을 더 받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주님을 내 자신의 방에 모셔야 합니다. 다른 것들이 채워질 때 행복해질 수 없음을 기억하면서, 내 자신의 방에서 단 둘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을 계속해서 만드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다만 작은 일을 특별한 방법으로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마더 데레사).
 
- 조명연(마태오)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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