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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7.3)

페이지 정보

김종진 작성일13-07-03 09:20 조회1,087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7월 3일 수요일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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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 20,24-29
       
        믿는 이들의 행복

 믿음의 생활을 오래 하였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주님을 영접하는 체험이 없어서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주님을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주면 부러워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직접체험하지 않았으니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수님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 중에 토마스라는 사람은 주님께서 죽었던 라자로를 깨우러 갈 때(요한11,16) 거기에 있었고, 고별사를 할 때 ‘아버지께 가는 길을 가르쳐 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요한20,25)하고 말하였을 때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믿어지지 않으니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는 아주 솔직한 답변입니다.

그렇다면 믿지 못하는 토마스라고 말하는 것보다 정직한 토마스라고 말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여드레 뒤에 토마스도 같이 있는 제자들의 자리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셨는데 특별히 토마스에게 “네 손가락을 여기에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요한20,20,27)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미 토마스의 마음을 아시고 그의 마음을 풀어주시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공동으로 받은 은혜에 누락되어 실망할 수 있는 제자를 위한 배려를 볼 수 있고, 앞으로 보지 않고 증언만을 듣고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한 안배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토마스 혼자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였다면 혼자만 왕따가 된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데 장애가 될 요소를 없애주시며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큰 사랑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토마스에게 한 말씀 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20,29). 초대교회신자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믿음이 요구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 매달리지 말고, 그분께서 남기신 말씀과 성경말씀에 기초하여 참 믿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합니다. 주님의 몸을 직접 보지 않고도 믿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성전과 성경을 통해 전해오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보고 만지고 감각적으로 느끼고 싶어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믿든 믿지 않든 구애 받지 않으시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있음이 은총이라는 사실을 믿고 또 믿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거짓으로 믿는 것보다는 정직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편이 훨씬 더 주님 마음에 듭니다. 따라서 정직한 믿음을 더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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